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 경우.. 남친이 저랑 다시 사귀고 싶은 마음이 없는거겠죠?

조회수 : 2,025
작성일 : 2013-02-22 22:30:26

몇달동안 잘 사귀던 남친이 있어요. 그런데 일주일 전쯤 가치관 문제로 진지한 얘기를 하다가 그게 말다툼으로 번졌고 그자리에서 풀지 못하고 집으로 갔어요.

그 바로 다음날 남친이 전화로 자기 말에 대한 해명+ 만나서 얘기해서 풀자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그때까지 화가 안풀리고 말 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안들어서 미안하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진 다음에 내가 연락하겠다. 지금은 별로 대화하고 싶지가 않다 라고 했어요.

그리고 3일 뒤에 전화를 했는데 남친 목소리가 너무 차분하더라고요. 마치 모든걸 다 정리한듯한 느낌? 저는 좀 당황하기도 하고 얘기를 이끌어나가다보니 뭔가 헤어지는 식으로 대화가 진행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모르게 헤어지자고 말했고.. 오빠도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며칠이 지난 오늘..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뭔일인가 싶고 슬프기도 해서 남친한테 카톡을 보냈어요. 뭐하냐고..

그랬더니 미안한데 자기 너무 힘들다고.. 지난주도 이번주도 너무 힘들었다고. 이변통보를 두번씩이나 받게돼서 너무너무 힘들다. 나한테 연락할까봐 내 번호 지웠고 자기 번호도 지워달래요..

그러니까 남친은 싸운 다음날 제가 시간갖자고 얘기한걸 헤어지자는 뜻으로 받아들였나봐요. 근데 정 정말 아니었거든요.. 화가 안풀린 상태였어서 말을 하면 또 싸울까봐 맘을 진정시키려고 며칠뒤 연락하겠다고 한건데...

어쨌든 남친이 저에게 맘이 있었다면.. 제가 오늘 연락했을때 잡으려고 했었겠죠..? 저렇게 말한걸 보면 저한테 더이상 마음이 없는거겠죠..?

참고로 사귄 이후로 이번이 처음 싸운거고 그 전에는 헤어지니마니 이런 얘기는 한번도 없었어요... 괴롭네요...

IP : 114.207.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22 10:37 PM (203.152.xxx.15)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원글님 같으면 사랑하는 남친에게 저렇게 확대해석하면서까지 헤어지시겠어요?
    시간 갖자고 하면 물론 헤어지자는 전 단계쯤 되긴 해요... 하지만 헤어진건 아니죠..
    어쨋든 남녀불문하고 사랑하고 좋아한다면 매달립니다..

  • 2. 나는 나
    '13.2.22 10:43 PM (119.64.xxx.204)

    그 정도로 쉽게 헤어진다는게 신기하네요. 화가나더라도 좋아하면 못이기는 척 다시 만나는게 연인인데요.

  • 3.
    '13.2.22 10:47 PM (114.207.xxx.106)

    그렇죠..? 남친이 맘이 없는거겠죠..?
    근데 그 전에 정말 너무너무 좋아해주고 잘해줬어서.. 황당해요.....
    남친이 제대로된 연애도 거의 첨이라 제가 거의 첫 여자친구라고(그나이에..ㅠ) 정말 많이 챙겨줬었거든요..
    여튼.. 제가 먼저 다시 연락까지 했는데 안붙잡는거보니 그냥 맘 접어야겠네요..

  • 4. 시간 가지자 한게
    '13.2.22 10:57 PM (180.65.xxx.29)

    헤어지자는 얘기 아닌가요? 전 그리 들리는데요
    그리고 가치관 차이가 뭔지 ??
    극복할수 없는 차이면 남친 입장에서 이쯤에서 헤어지자 생각할수도 있어요
    통화 하면서 원글님이 또 헤어지자 했다면서요

  • 5. 그런데..
    '13.2.23 1:15 AM (175.120.xxx.171)

    본인의 마음이 젤 중요한것같아요.
    내심정도 정확히 밝히고,상대방에게도 확실히 물어보세요.
    답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003 전철에 물건 놓고 내려... 어디가면 찾을까요 6 한마리새 2013/05/04 946
249002 부산 해운대 근처 모텔 여자혼자 투숙하기 어때요 ? 10 도레미 2013/05/04 5,421
249001 미친 한겨레 기사...txt 13 편향 2013/05/04 3,296
249000 남편분들 술 진탕 마심 증세들이 어떠신가요? 6 귀가후 2013/05/04 950
248999 어머니들도 비교가 되는군요... 5 Common.. 2013/05/04 2,292
248998 청동제품 청소방법 아는 분 계세요? 3 청소 2013/05/04 2,954
248997 지름신 영접~파니니?? 그릴팬?? 2 샌드위치많이.. 2013/05/04 2,318
248996 에니어그램으로 성격유형 테스트 해보신 분? 7 장유형 2013/05/04 2,292
248995 [원전]일본, 방사능 수치 측정해서 공유하면 징역 10년...... 1 참맛 2013/05/04 1,174
248994 중학생전학 1 봄날 2013/05/04 745
248993 오늘 그리고 내일 초등생두신분들 뭐하세요? 9 어린이날 2013/05/04 1,178
248992 저좀 도와주세요. 3 사람죽겠어요.. 2013/05/04 828
248991 ISTP형 계신가요? 7 MBTI 2013/05/04 6,052
248990 저같은분 계세요? 거실관련 3 깔끔 2013/05/04 1,282
248989 우산꽂이랑 세탁바구니 어디에 놓고 사세요? 6 초보 2013/05/04 2,087
248988 1000피스 퍼즐 해보신분... 8 궁금 2013/05/04 2,381
248987 현실과 이상 2 휴우 2013/05/04 620
248986 ㅎㅎ MBTI 유형중 INFJ 예언자형이신분 5 달아 2013/05/04 13,594
248985 김현지씨 노래듣고 눈물이 왈칵 4 감동 2013/05/04 1,568
248984 템퍼 킹사이즈 침대 프레임 고민...공방인가 공식 프레임인가 4 냐옹 2013/05/04 8,202
248983 장옥정 보다가 유아인팬되었어요 16 2013/05/04 2,652
248982 예전에 기간제교사를 했을때 경험... 33 우경 2013/05/04 13,365
248981 설탕이 제일 많이 들어간 음식. 20 ... 2013/05/04 9,902
248980 오늘 제머리를 한대 쳤습니다 ㅠㅠ 1 건망증 2013/05/04 819
248979 엑셀 고수님들 가르쳐주세요 2 선덕여왕 2013/05/04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