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경우.. 남친이 저랑 다시 사귀고 싶은 마음이 없는거겠죠?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13-02-22 22:30:26

몇달동안 잘 사귀던 남친이 있어요. 그런데 일주일 전쯤 가치관 문제로 진지한 얘기를 하다가 그게 말다툼으로 번졌고 그자리에서 풀지 못하고 집으로 갔어요.

그 바로 다음날 남친이 전화로 자기 말에 대한 해명+ 만나서 얘기해서 풀자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그때까지 화가 안풀리고 말 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안들어서 미안하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진 다음에 내가 연락하겠다. 지금은 별로 대화하고 싶지가 않다 라고 했어요.

그리고 3일 뒤에 전화를 했는데 남친 목소리가 너무 차분하더라고요. 마치 모든걸 다 정리한듯한 느낌? 저는 좀 당황하기도 하고 얘기를 이끌어나가다보니 뭔가 헤어지는 식으로 대화가 진행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모르게 헤어지자고 말했고.. 오빠도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며칠이 지난 오늘..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뭔일인가 싶고 슬프기도 해서 남친한테 카톡을 보냈어요. 뭐하냐고..

그랬더니 미안한데 자기 너무 힘들다고.. 지난주도 이번주도 너무 힘들었다고. 이변통보를 두번씩이나 받게돼서 너무너무 힘들다. 나한테 연락할까봐 내 번호 지웠고 자기 번호도 지워달래요..

그러니까 남친은 싸운 다음날 제가 시간갖자고 얘기한걸 헤어지자는 뜻으로 받아들였나봐요. 근데 정 정말 아니었거든요.. 화가 안풀린 상태였어서 말을 하면 또 싸울까봐 맘을 진정시키려고 며칠뒤 연락하겠다고 한건데...

어쨌든 남친이 저에게 맘이 있었다면.. 제가 오늘 연락했을때 잡으려고 했었겠죠..? 저렇게 말한걸 보면 저한테 더이상 마음이 없는거겠죠..?

참고로 사귄 이후로 이번이 처음 싸운거고 그 전에는 헤어지니마니 이런 얘기는 한번도 없었어요... 괴롭네요...

IP : 114.207.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22 10:37 PM (203.152.xxx.15)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원글님 같으면 사랑하는 남친에게 저렇게 확대해석하면서까지 헤어지시겠어요?
    시간 갖자고 하면 물론 헤어지자는 전 단계쯤 되긴 해요... 하지만 헤어진건 아니죠..
    어쨋든 남녀불문하고 사랑하고 좋아한다면 매달립니다..

  • 2. 나는 나
    '13.2.22 10:43 PM (119.64.xxx.204)

    그 정도로 쉽게 헤어진다는게 신기하네요. 화가나더라도 좋아하면 못이기는 척 다시 만나는게 연인인데요.

  • 3.
    '13.2.22 10:47 PM (114.207.xxx.106)

    그렇죠..? 남친이 맘이 없는거겠죠..?
    근데 그 전에 정말 너무너무 좋아해주고 잘해줬어서.. 황당해요.....
    남친이 제대로된 연애도 거의 첨이라 제가 거의 첫 여자친구라고(그나이에..ㅠ) 정말 많이 챙겨줬었거든요..
    여튼.. 제가 먼저 다시 연락까지 했는데 안붙잡는거보니 그냥 맘 접어야겠네요..

  • 4. 시간 가지자 한게
    '13.2.22 10:57 PM (180.65.xxx.29)

    헤어지자는 얘기 아닌가요? 전 그리 들리는데요
    그리고 가치관 차이가 뭔지 ??
    극복할수 없는 차이면 남친 입장에서 이쯤에서 헤어지자 생각할수도 있어요
    통화 하면서 원글님이 또 헤어지자 했다면서요

  • 5. 그런데..
    '13.2.23 1:15 AM (175.120.xxx.171)

    본인의 마음이 젤 중요한것같아요.
    내심정도 정확히 밝히고,상대방에게도 확실히 물어보세요.
    답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521 남친이 저보고 예민하다는데 봐주세요 39 애기가 아니.. 2013/03/16 5,842
229520 남나비에 나오는 우재씨도 괜찮네요. 5 godqhr.. 2013/03/16 982
229519 학원강사 vs 교사... 누가 더 잘가르친다고 생각하세요? 15 f 2013/03/16 4,902
229518 회사내 인간관계 조언 좀 굽신굽신 13 갈등회피 2013/03/16 2,388
229517 청국장이 좋은가요? 2 장과 위가안.. 2013/03/16 1,223
229516 흥분하지 않고 화내는법 7 욱녀 2013/03/16 3,321
229515 헉 왜 쪽지보내기가 안돼죠? 야리야리 2013/03/16 302
229514 뱃살빼는비법 전수해주세요 3 2013/03/16 1,973
229513 슬라이드장농 이신분들 이사갈때 어찌하셨나요? 1 장농 2013/03/16 6,066
229512 저녁하다가 모자르는 식재료 빌리는분 있나요? 14 음식 2013/03/16 3,662
229511 길에서 나눠주는 전단지 안받으시는분들이요... 35 노란딸기 2013/03/16 5,200
229510 이건 어떻게 고치나요?? 2 2013/03/16 465
229509 중2여학생 피씨방, 노래방... 보내시나요? 13 어디까지 2013/03/16 1,614
229508 삽겹살 불판 추천 2 초콜릿 2013/03/16 1,917
229507 40대 호칭에 관해서... 5 오빠 2013/03/16 1,375
229506 강아지 치약 어떤것 쓰시나요? 4 .. 2013/03/16 757
229505 실력 있는 헤어디자이너 추천 사자머리 2013/03/16 1,067
229504 그런데 요즘도 컬러링 하나요? 지나가다 2013/03/16 512
229503 당귀 달이는거 재탕해도 되나요? 6 백옥워너비 2013/03/16 1,865
229502 천주교신자분들, 알려주세요(납골당문제)~ 3 마리 2013/03/16 1,859
229501 베가 no.6 오프라인에서 할부원금 어느정도 하나요? 베가 2013/03/16 418
229500 6학년 수학문제 하나만 풀어주세요. 8 유레카 2013/03/16 689
229499 장경동 목사님에 대해서... 33 // 2013/03/16 6,769
229498 150대 키작은 직장인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1 봄옷 2013/03/16 3,888
229497 정말 오랜만에 현란하게 아프네요. 5 흐어 2013/03/16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