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인분들 집에 도움 전혀 안주시나요?

심해 조회수 : 1,705
작성일 : 2013-02-22 22:27:15
시댁일이고요. 저한테 돌아온게 아니니 신경꺼도 되겠죠.
근데 오늘 어머님과 통화 중 어머님께서 지나가듯 꺼내신 말인데..
아무렇지 않게 꺼내신 말이지만 힘들게 맘에 담아뒀던 말이다 싶은게 너무 신경이 쓰이네요.
살고 싶지 않으시데요ㅜㅡ.

익명게시판이지만 상세히 적긴 어렵고요.
시부모님과 미혼 시누가 함께 살고 저희 부부는 결혼한지 십년이 다되갑니다. 받은거 없이 어렵게 결혼했고 십여년간 도움받은게 있긴 커녕 많이 보태드렷죠.
시댁은 어머님 혼자만 백여만원의 수입이 있고 아버님 시누는 무직인지 정말 오래됬어요.
그간은 저희가 시댁 공과금의 일부를 내드리다가 사정상 못하게됬어요.
자세히 적을 순 없지만 백프로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저희한테 요구하기 상당히 어렵게 된거죠.
어쨋든.. 생활비 부담을 전혀 안하던 시누에게 돌아갔는데..
그 금액이 원래는 이만원 초반인데 어머님이 시누앞으로 해둔것때문에 오만원이 부과됬나봐요. 삼만원이 초과한거죠.
저 같으면 아무리 무직이어도 오래 내는것도 아니고 길어야 일년 내는건데 그냥 낼듯합니다. 막말로 한달에 삼만원이면 데이트 한번 덜하면 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걸 왜 자기가 내냐 대놓고 말은 못하고 초과분 삼만원을 달라고 했데요. 일년도 아니고 한 8~10개월 내는 거거든요.

답이 안나와요.

그간 참고 지내시던 어머님께서도 이번일로 상심이 크세요.
오죽하면 신랑한테 말해서 저희가 송금해 드릴까 싶을 정도네요.
저희도 형편 어렵고 그거 말고도 해드리는거 꽤 되요.
닦치진 않았지만 언젠간 시부모님 노후문제로 힘들것도 알고요. 더구나 전 효부도 아닌데.. 고작 삼만원으로 아끼는 딸한테 맘 상하신 어머님이 너무 안쓰넙네요.

시누 제가 아는것만 백조 기간 사년도 넘고 돈 벌때도 지금도 생활비는 커녕 외식때 돈 낸게 손에 꼽을 정도에요. 그럼에도 자기몸 꾸미는건 어찌나 안 아끼는지.. 화장품도 옷도 자주 사는건 아니지만 진짜 좋은것만 골라사요.

저희가 한참 손아래인데..
진짜 답없다 싶고.. 불쌍한 우리 어머님 생각에 맘도 안좋네요.

저도 미혼때 생활비 댄적읏 없지만 부모님께서 수입도 있으셨고 돈만 안대지 다른것 많이 해드렸거든요. 나이를 떠나 미혼들 다 그런건지..
아직 말은 안했는데 삼만원이지만 그냥 모른척 할까요.




IP : 49.66.xxx.2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22 10:31 PM (203.152.xxx.15)

    아들 딸 다 키워놓고 남편도 있으신 원글님 시어머님이 불쌍하시네요...
    나이들어까지 자신이 번돈으로 다 큰 자식 남편 먹여살려야 하다니 에효..
    3만원으로 고민하는 며느리까지 ㅠㅠ

  • 2. ....
    '13.2.22 10:34 PM (112.159.xxx.4)

    제딸은 이십대후반인데 생활비 안내는게 이상한거래요 ㅜㅜ
    생활비를 내겠다하기에 내는건 맞다 그런데 얼마를 생각하냐 했더니 3-4십생각한다더군요
    ㅎㅎ말릴생각은 없지만 그렇게 많이 받을생각은 없다고 15만원정도만 내라 했더니
    그건 너무 적다고 이십만원 낸데요

    그이후 꼬박 제 대신 지동생 용돈용도로 이체시키더라구요
    전 그액수 몰래 적금 중이구요
    요놈 요긴히 비상금 만들어 주려구요

  • 3. ㅅㅅ
    '13.2.22 10:34 PM (211.108.xxx.38)

    저도 답은 못 드리지만
    원글님 속이 참 깊으셔요^^

  • 4. 원글이
    '13.2.22 10:36 PM (49.66.xxx.244)

    오해가.. 저희 생활비로 삼십씩 드리고. 십여년간 저희가 내던것 신랑회사문제로 일년간만 저희가 못내요.
    생활비에 포함해 송금할수도 있지만 처음 사정 얘기할때 직접 내신다고 했거든요. 사실 저희가 내드릴 공과금도 아니었고요.
    신랑이 어차피 일년간이니 시댁서 내라 한거라, 저는 가만 있었고요. 속시원히 내드릴수 있지만 몇만원 안되는돈에 시누가 그리 행동하니 가만 있어야 하나 내드려야 하나 싶어 글올린거에요.

  • 5.
    '13.2.22 10:56 PM (1.231.xxx.111)

    한번도 안냈었어요.. 저희 언니들도 마찬가지 낼 생각도 못했고..
    엄마 아빠도... 용돈 드리면 아껴서 저축 하라고 할 정도였거든요..

    형편이 저러면 좀 내야겠죠 생활비는

  • 6. 딱하네요
    '13.2.22 11:16 PM (211.51.xxx.20)

    그 어머니 처지 참...아니 자식 다 키우고 늙었구만 아직도 등에 올라앉은 늙은 (?)달과 늙은 서방 먹여살려야 한다니.
    어머니 속 상하는 거 당연하죠. 그만큼 님네 부부가 지원하는 거 고마워 하시는지요.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어머니가 딸을 잘 못 키웠네요. 독립도 못하고 자기 먹고 쓰고 한 생활비도 못 (안?)낼 뿐 아니라 작은 돈 삼만원에 집안을 뒤집어 놓으니. 님이 그 돈을 대체해 줄 이유 없다고 봅니다. 어머니와 딸 사이에서 현실을 알고 딸이 심리적 현실적 부담을 하도록 하세요.

    우리집 서른살, 스믈 여덟살 된 남매 (아니 왜 결혼 생각이 없는겨?)에게서 각각 월 50만원씩 받고 있습니다. 엄마 용돈 아닙니다. 지들 생활비조 입니다. 그거 안낼려면 니들 방 구해서 나가 살아! 하니 한 놈은 몇 달에 한번씩 몰아서 한 놈은 cms로 따박따박 보냅니다. 엄마집에서 먹고 자는 게 싸게 먹히는 줄 아는 거죠. 대학까지 기르치고 직장 잡았으니 자기 비용 자기가 대는 거죠.

  • 7. ㅇㅇ
    '13.2.23 2:03 AM (115.161.xxx.28)

    미혼이라도 상황이 되면 부모님 생각해서 돈 드리지 않나요?
    저는 능력은 안되지만 필요할때마다 돈 보태고 필요한거 사드리고 하는데
    부모님이 젊으셔서 경제적 능력이 되신다면 모를까..
    더군다나 같이 살면,,,,,,,,,,,,,,,에휴..손위라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답답하시겟네요

  • 8. ㅓㅣㅣ
    '13.2.23 7:33 AM (221.150.xxx.122)

    미혼시누 최소한달에 얼마정도는 생활비로 내놔야할것같아요..
    30만원쯤?
    많이는말고..

    최소단돈 10만원이라도 집에.생활비 전혀안보태나요?
    부잣집딸이라면 모를까.
    좀 생활비보태라고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201 책읽는 속도 느리면 성적 잘 안나오겠죠??? 3 ..... 2013/02/23 972
222200 늑대아이 보고 울다.. 3 찌들은아짐 2013/02/23 1,150
222199 닥터 브로너스 비누 얼굴클렌징용으로도 괜찮나요? 6 액체비누 2013/02/23 4,105
222198 인간관계 6 마흔앓이 2013/02/23 2,370
222197 뒷목과 어깨가 아플 때 4 뒷목 2013/02/23 5,819
222196 속초 도로 괜찮나요? 2 또다른세상 2013/02/22 582
222195 편평 사마귀가 자꾸 번져요ㅜㅜ 10 사마귀 2013/02/22 5,338
222194 국민연금요 -- 2013/02/22 789
222193 소래포구 몇시에가면 좋을까요? 4 아침?점심?.. 2013/02/22 1,996
222192 학원친구 엄마가 생일잔치를 같이하자는데 어떡하죠.. 7 엄마맘 2013/02/22 1,690
222191 <한겨레>도 국민TV '삼성 비판광고'거부?".. 4 이계덕기자 2013/02/22 1,115
222190 초등딸아이가 맞고 왔어요. 조언필요합니다.. 27 딸기맘 2013/02/22 4,304
222189 미이라는 왜 햇빛을보면 부서지냐고 물어보는데요ㅡㅡ;; 4 7살 2013/02/22 1,564
222188 건조??? 1 말리는거 2013/02/22 412
222187 예쁜 보온병.. 써모스. 콘티고 오토씰..어느게 낫나요? 3 ,,, 2013/02/22 2,168
222186 뷰2 저렴하게나왔는데 6 바꿀까말까 2013/02/22 1,326
222185 낼 서울서 출발해서 당일티기로 다녀올만한 곳 어디가 좋을까요? 4 어디로갈까요.. 2013/02/22 1,100
222184 지금 국민연금 받으시는 세대분들 얼마 안 내고 받으시는거 아닌가.. 어차피 2013/02/22 685
222183 아쉽네요 2 오병길 2013/02/22 692
222182 불고기감 양이 얼마나 되는지 모를때 양념은? 7 어려워요 2013/02/22 879
222181 브랭땅 이라는 브랜드 8 브랜드 2013/02/22 2,695
222180 “정치와 멀어질수록 정치는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윤여준 인터뷰.. 4 참맛 2013/02/22 957
222179 컴질문)공인인증서는 어느 폴더에 있나요? 3 서하 2013/02/22 1,795
222178 소액 결제돼버리는 사기 문자에 속지 마세요!! 5 사기문자 2013/02/22 2,661
222177 이사하는데 시어머니 올라오신데요 14 답답 2013/02/22 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