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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인분들 집에 도움 전혀 안주시나요?

심해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3-02-22 22:27:15
시댁일이고요. 저한테 돌아온게 아니니 신경꺼도 되겠죠.
근데 오늘 어머님과 통화 중 어머님께서 지나가듯 꺼내신 말인데..
아무렇지 않게 꺼내신 말이지만 힘들게 맘에 담아뒀던 말이다 싶은게 너무 신경이 쓰이네요.
살고 싶지 않으시데요ㅜㅡ.

익명게시판이지만 상세히 적긴 어렵고요.
시부모님과 미혼 시누가 함께 살고 저희 부부는 결혼한지 십년이 다되갑니다. 받은거 없이 어렵게 결혼했고 십여년간 도움받은게 있긴 커녕 많이 보태드렷죠.
시댁은 어머님 혼자만 백여만원의 수입이 있고 아버님 시누는 무직인지 정말 오래됬어요.
그간은 저희가 시댁 공과금의 일부를 내드리다가 사정상 못하게됬어요.
자세히 적을 순 없지만 백프로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저희한테 요구하기 상당히 어렵게 된거죠.
어쨋든.. 생활비 부담을 전혀 안하던 시누에게 돌아갔는데..
그 금액이 원래는 이만원 초반인데 어머님이 시누앞으로 해둔것때문에 오만원이 부과됬나봐요. 삼만원이 초과한거죠.
저 같으면 아무리 무직이어도 오래 내는것도 아니고 길어야 일년 내는건데 그냥 낼듯합니다. 막말로 한달에 삼만원이면 데이트 한번 덜하면 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걸 왜 자기가 내냐 대놓고 말은 못하고 초과분 삼만원을 달라고 했데요. 일년도 아니고 한 8~10개월 내는 거거든요.

답이 안나와요.

그간 참고 지내시던 어머님께서도 이번일로 상심이 크세요.
오죽하면 신랑한테 말해서 저희가 송금해 드릴까 싶을 정도네요.
저희도 형편 어렵고 그거 말고도 해드리는거 꽤 되요.
닦치진 않았지만 언젠간 시부모님 노후문제로 힘들것도 알고요. 더구나 전 효부도 아닌데.. 고작 삼만원으로 아끼는 딸한테 맘 상하신 어머님이 너무 안쓰넙네요.

시누 제가 아는것만 백조 기간 사년도 넘고 돈 벌때도 지금도 생활비는 커녕 외식때 돈 낸게 손에 꼽을 정도에요. 그럼에도 자기몸 꾸미는건 어찌나 안 아끼는지.. 화장품도 옷도 자주 사는건 아니지만 진짜 좋은것만 골라사요.

저희가 한참 손아래인데..
진짜 답없다 싶고.. 불쌍한 우리 어머님 생각에 맘도 안좋네요.

저도 미혼때 생활비 댄적읏 없지만 부모님께서 수입도 있으셨고 돈만 안대지 다른것 많이 해드렸거든요. 나이를 떠나 미혼들 다 그런건지..
아직 말은 안했는데 삼만원이지만 그냥 모른척 할까요.




IP : 49.66.xxx.2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22 10:31 PM (203.152.xxx.15)

    아들 딸 다 키워놓고 남편도 있으신 원글님 시어머님이 불쌍하시네요...
    나이들어까지 자신이 번돈으로 다 큰 자식 남편 먹여살려야 하다니 에효..
    3만원으로 고민하는 며느리까지 ㅠㅠ

  • 2. ....
    '13.2.22 10:34 PM (112.159.xxx.4)

    제딸은 이십대후반인데 생활비 안내는게 이상한거래요 ㅜㅜ
    생활비를 내겠다하기에 내는건 맞다 그런데 얼마를 생각하냐 했더니 3-4십생각한다더군요
    ㅎㅎ말릴생각은 없지만 그렇게 많이 받을생각은 없다고 15만원정도만 내라 했더니
    그건 너무 적다고 이십만원 낸데요

    그이후 꼬박 제 대신 지동생 용돈용도로 이체시키더라구요
    전 그액수 몰래 적금 중이구요
    요놈 요긴히 비상금 만들어 주려구요

  • 3. ㅅㅅ
    '13.2.22 10:34 PM (211.108.xxx.38)

    저도 답은 못 드리지만
    원글님 속이 참 깊으셔요^^

  • 4. 원글이
    '13.2.22 10:36 PM (49.66.xxx.244)

    오해가.. 저희 생활비로 삼십씩 드리고. 십여년간 저희가 내던것 신랑회사문제로 일년간만 저희가 못내요.
    생활비에 포함해 송금할수도 있지만 처음 사정 얘기할때 직접 내신다고 했거든요. 사실 저희가 내드릴 공과금도 아니었고요.
    신랑이 어차피 일년간이니 시댁서 내라 한거라, 저는 가만 있었고요. 속시원히 내드릴수 있지만 몇만원 안되는돈에 시누가 그리 행동하니 가만 있어야 하나 내드려야 하나 싶어 글올린거에요.

  • 5.
    '13.2.22 10:56 PM (1.231.xxx.111)

    한번도 안냈었어요.. 저희 언니들도 마찬가지 낼 생각도 못했고..
    엄마 아빠도... 용돈 드리면 아껴서 저축 하라고 할 정도였거든요..

    형편이 저러면 좀 내야겠죠 생활비는

  • 6. 딱하네요
    '13.2.22 11:16 PM (211.51.xxx.20)

    그 어머니 처지 참...아니 자식 다 키우고 늙었구만 아직도 등에 올라앉은 늙은 (?)달과 늙은 서방 먹여살려야 한다니.
    어머니 속 상하는 거 당연하죠. 그만큼 님네 부부가 지원하는 거 고마워 하시는지요.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어머니가 딸을 잘 못 키웠네요. 독립도 못하고 자기 먹고 쓰고 한 생활비도 못 (안?)낼 뿐 아니라 작은 돈 삼만원에 집안을 뒤집어 놓으니. 님이 그 돈을 대체해 줄 이유 없다고 봅니다. 어머니와 딸 사이에서 현실을 알고 딸이 심리적 현실적 부담을 하도록 하세요.

    우리집 서른살, 스믈 여덟살 된 남매 (아니 왜 결혼 생각이 없는겨?)에게서 각각 월 50만원씩 받고 있습니다. 엄마 용돈 아닙니다. 지들 생활비조 입니다. 그거 안낼려면 니들 방 구해서 나가 살아! 하니 한 놈은 몇 달에 한번씩 몰아서 한 놈은 cms로 따박따박 보냅니다. 엄마집에서 먹고 자는 게 싸게 먹히는 줄 아는 거죠. 대학까지 기르치고 직장 잡았으니 자기 비용 자기가 대는 거죠.

  • 7. ㅇㅇ
    '13.2.23 2:03 AM (115.161.xxx.28)

    미혼이라도 상황이 되면 부모님 생각해서 돈 드리지 않나요?
    저는 능력은 안되지만 필요할때마다 돈 보태고 필요한거 사드리고 하는데
    부모님이 젊으셔서 경제적 능력이 되신다면 모를까..
    더군다나 같이 살면,,,,,,,,,,,,,,,에휴..손위라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답답하시겟네요

  • 8. ㅓㅣㅣ
    '13.2.23 7:33 AM (221.150.xxx.122)

    미혼시누 최소한달에 얼마정도는 생활비로 내놔야할것같아요..
    30만원쯤?
    많이는말고..

    최소단돈 10만원이라도 집에.생활비 전혀안보태나요?
    부잣집딸이라면 모를까.
    좀 생활비보태라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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