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생일 선물 어느 정도로나 보내시나요?

당황해서..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13-02-22 15:31:36
저희 애가 오늘 생일 파티를 했어요.
한반에 여덟명이라 작년 3월부터 듬성듬성 파티를 하다가
그렇게 거의 일년여를 기다려 오늘 저희 애가 이 반에서 마지막 생일을 맞았지요.
지금 다섯살이고 작년 봄 네살부터 처음 다닌거라
그동안 애들 선물 포장해서 보내랄 때 마다 고민하면서
만원 이내 만들기나 소품종류 보내고 선생님 안내장에 편지도 넣어주세요~ 해서
꼬박꼬박 선물이랑 카드랑 함께 보내곤 했어요.
선물을 얼마 이내로 하라는 지침은 없었기에 너무 작은걸 보내기도 과한걸 보내기도 매번 어려웠는데...

오늘 저희 애가 받아온 선물 꾸러미를 열어보니까
머리 방울 한세트, 종합장 한권, 스티커랑 지우개, 치약 한개.. 이러네요.
카드 써준 친구는 한명이고 나머지는 그냥 이름 없이 포장만 되어있어요.

애야 뭐., 선물이니까 그저 좋아서 기뻐하는데
저는 옆에서 같이 뜯어주면서 아차 싶은거에요.
내가 그 동안 너무 튀게 보냈나, 그럴 필요까지 없었나 싶으면서요.
일년 다니는 동안 같은 반 아이 엄마들과 특별히 교류도 없었고 아이들 이름 얼굴만 아는 정도에요.
지방 광역신데 아파트 촌이 아니라 집들이 듬성듬성 있어서 등하원시에 동네 엄마들을 만나지도 못하구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저희 애만 작년에 처음 다닌거고 다른 아이들은 3세부터 다녔던 아이들이라고 했으니
다른 엄마들은 생일파티 한번씩은 겪으면서 저는 모르는 어떤 불문율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작은 카드라도 아이 앞으로 써주지 그랬나 야속하기도 하구요.
그러면서도 그래 나도 올해는 그냥 이 정도 선물에 카드 없이 보내야하나보다.. 싶고..

누가 저 보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서 얼굴 빨개져서 이러네요..
IP : 121.147.xxx.2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는 저도 황당...
    '13.2.22 3:34 PM (183.100.xxx.227)

    선물이 문제가 아니라 카드도 없어요? 전 정 없으면 문방구에서 파는 500원짜리 카드에라도 축하한다는 말은 꼭 썼는데요...
    선물은 그냥 5,000원 근처에서 하라고 원에서 말해서 그정도에서 맞췄어요. 사실은 살게 없어서 거의 만원에 육박하지만요.

  • 2. ..
    '13.2.22 3:35 PM (223.62.xxx.1)

    저는 2-3천원선에서 골랐어요

  • 3. ..
    '13.2.22 3:37 PM (1.225.xxx.2)

    과하게 보내셨네요.
    양말 한컬레 정도에 카드를 못쓰면 '**야 생일 축하해' 정도의 쪽지 한 장이죠.

  • 4. 보통은
    '13.2.22 3:37 PM (183.98.xxx.151)

    보통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천원에서 이천 사이로 사서 보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정도에 맞추려고 하는데 마땅한게 없으면 그냥 오천원까지는 쓰기는 해요.
    카드는 아이가 글 쓰기전까지는 그냥 라벨지로 누구야 생일 축하해.에 이름만 해서 보냈고 요즘은 한글을 좀 써서 이름만 직접 써서 보내라고 하네요.

  • 5. 아휴...
    '13.2.22 4:15 PM (121.147.xxx.224)

    저는 그동안 간간이 집에 과일 많이 생기면 애들 나눠먹으라고 다 갈무리해서 보내기도 하고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애기들 장갑, 한 2천원 정도 하는거 하나씩 카드 작은거 넣어서 선물로 나눠주시라 보내기도 했는데,
    지금 새록새록 생각할 수록 낯 뜨거운거에요. 다른 엄마들이 무척이나 나를 극성이라 생각했을까, 불편했을까..하면서요.
    제 마음으로는 싱싱한 과일 간식 애들 나눠먹으면 좋을거 같고, 크리스마스에 선물 받는 재미가 있으니 즐거우라고 그런건데
    다 지난 일에 어떻게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 6. 음~
    '13.2.22 4:23 PM (210.218.xxx.4)

    보통 금액 명시해 주시는데, 그리고 그정도면 선생님이 살짝 언질 주셨을것 같기도 한데 애매한 상황이네요^^;
    저희도 천원 이천원 내외 선물로 보내라고 해서 보통 보면 색종이나 칫솔한개 작은 수첩, 딱풀 요런거 많이와요. 여자아이면 작은 머리핀 같은거요.

    저는 직장다니면서 동선이 바늘들어갈 틈도 없어서 뭐 챙기기 부쳐 그냥 기본만 하는데요,
    항상 과일이나 간식 넣어주시는 엄마가 있는데 솔직히 못하는 입장에서 좀 부담되더라구요ㅠ_ㅠ

    이런부분은 잘잘못이 아니라 참 어려운 문제 같아요.

    (대신 명절 한번 좀 힘줘서 보내긴 하는데 제가 느낀 부분이 있어 그것도 좀 생각이 많이 들구요)

  • 7. 황당
    '13.2.22 4:26 PM (112.168.xxx.7)

    저두 생일선물 다 직접사서 정성들여 선물해주는데 우리애가 받아오는거 보니까 증정용양말 싸이즈도 작은거 맞지도않음 ㅡㅡ성별도 안맞는것들 보내더군요 아무리그래도 기본적인것을 보내줘야하지않나요?선물받아온거보고 조금 황당하더군요 엄마들이 너무 대충집에있는거 보낸애들도 있어요 포장도 신문지로 말아온애도있구여ㅡㅡ

  • 8. ㅎㅎ
    '13.2.22 4:48 PM (211.216.xxx.48)

    저두 그래요 생일이 늦어서 항상 보내다가 저번에 받아봤는데
    양말이나 스케치북 뭐 이런 소소한건 좋았는데 카드 한장 없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생일 잔치엔 간단히 라벨프린트로 축하한다고 붙여서 보냈어요
    카드라도 한장 더 붙인게 극성으로 보였을꺼 같기도 해서...
    간식도 한달에 한번정도 보냈거든요 그래도 올해도 꾸준히 할랍니다 까이꺼 ~~

  • 9. 저도
    '13.2.22 6:08 PM (112.154.xxx.38)

    요번에 아이 생일 선물 보고 너무 놀랐어요^^
    저는 그래도 괜찮은 거 보내왔는데,
    어떤 것은 너무 허접한 거예요...
    반면에 어떤 것은 엄청 비싸 보이는 거...

  • 10.
    '13.2.22 10:50 PM (183.100.xxx.17)

    어린이집 운영하는데 생일선물은 아이들에게 서로 주고받는 기쁨,
    축하해주는 그 맘을 느껴보라고 하는의미라 이천원 안에서 해달라고 이야기 해요
    과한 선물은 꼭 문제가 되어서요,,,
    그래서 거의 양말이나 머리핀정도로 하는 것을 많이 봤어요.

    꼭 문제가 아이들 눈높이가 아니라 엄마 눈높이로 봐서 문제거든요.
    아이 생일선물인데
    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최소한의 것을 보내주세요,,,
    과한 엄마들
    원입장에서도 전혀 반갑지 않고 부담스러워요,,,

    간식도 아이 생일이나 특별할때 한번만,,,
    선생님들도 힘든데 꼭 과자같은거 포장해서
    아이들 이름맞춰 일일이 챙겨보내야 하고
    엄마들꼐 누구 엄마가 보냈다 쪽지쓰게 하고
    원에서 먹는거면 뒷처리해야하고
    선생님들 안좋아하세요.,,

    원에 음식물 좋은 맘으로 보내시지만
    받는 입장 부담스럽고 번거로울때고 있고
    엄마들이 제각각이라 싫어하고 다른엄마가 보낸거 안먹였으면 하는 엄마들도 있어요..
    빵도 먹이는거 싫어하시는 엄마들도 있고

    그냥 아이들 간식보다
    선생님들 마트에파는 커피나 숫자대로 한번씩 사다주는게
    선생님들이 더 좋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246 [조선] [윤창중 파문] 靑, 尹 조기귀국 종용한 듯 8 세우실 2013/05/11 1,573
250245 말린 다음에 씻는게 낫겠죠? 8 표고버섯 2013/05/11 1,021
250244 사탕이나 젤리 자가 제조? 1 ... 2013/05/11 496
250243 서른 후반 순금팔찌 어떤가요?? 2 ... 2013/05/11 2,496
250242 찹쌀가루가 많은데요 3 이사떡 2013/05/11 687
250241 현직아빠가 써보는 결혼식 포스 2 퍼온글 2013/05/11 1,760
250240 제주 s중앙병원에서 주상절리대 8 ㅠㅠ 2013/05/11 1,012
250239 청소 동기부여 프로그램 추천해주세요. 4 동기부여 2013/05/11 886
250238 윤그랩땜에 새누리당에 대한 재미교포의 반감이 더 심해지겠어요. .. 3 대단한 2013/05/11 1,010
250237 박근혜 性와대 지킬려고, 무고한 교포여대생을 꽃뱀으로 몰아? 4 참맛 2013/05/11 1,572
250236 잠적한 윤창중, 언론사에 ”기사 내려라” 6 세우실 2013/05/11 1,685
250235 요즘 뭘 입어야할지... 볼만한 패션 블로그? 있나요? 또랑또랑 2013/05/11 657
250234 최유라,,,저는 정말 충격이었어요. 45 난감 2013/05/11 36,536
250233 편도비대 수술하고나면 편하고 좋나요?? 2 팔방이 2013/05/11 1,019
250232 카이로프랙틱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3 카이로프랙틱.. 2013/05/11 32,187
250231 윤창중이 뉴욕에서도 인턴 여성을 집적거렸다네요 3 으 더러워 2013/05/11 2,167
250230 오늘은 나인 day 3 다람쥐여사 2013/05/11 1,271
250229 부산여행에서 반나절동안 하고싶은일..가능한지 봐주세요.. 5 정보는나의힘.. 2013/05/11 1,149
250228 우울할때 도움되는것 절실합니다 5 우울 2013/05/11 1,661
250227 가출소녀 강간 무고에 인생 거덜난 30代 9 주운휴대폰 2013/05/11 3,961
250226 초등 건조한 피부 뭘 바르면 될까요?(컴앞대기중) 2 보습 2013/05/11 692
250225 요즘은 속옷 올인원이 왜 안나오나요? 3 궁금 2013/05/11 1,560
250224 초기 감기라 편도가 부었는데... 1 편도아파 2013/05/11 623
250223 정작 피해 당사자에게는 사과가 없는 건가요 ? 2 ... 2013/05/11 693
250222 다리만 좀 얇아도..옷 입기 편할텐데..ㅜㅜ 14 ... 2013/05/11 3,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