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융통성(?) 없는 아이 어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2,684
작성일 : 2013-02-22 13:22:13

오늘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이 있어 아이(초3)가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조금있다가 노트를 두고 왔다며 학교에 다녀와야 겠다고 하길래 갔다와서 전화하라고 했습니다(제가 직장에 다녀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며 학교에 다시 다녀와야 겠다고 하길래 왜? 그러냐고 물으니 학교에 도착했는데 실내화 주머니를 가져가지 않아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실내화 주머니를 잊고 안가져 간 게 잘못이니 다시 다녀오라고 했더니 알았다며 아까보다 더 울먹이며 전화를 끊네요(실험일지 노트 잃어버려도 큰 문제 되는 건 아니지만 본인 물건을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싶어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집까지 어른걸음으로 10분 좀 넘습니다. 아이들 걸음으로 15분 좀 더 걸리고요. 전화 끊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이 녀석 오리지날A형이라 원칙주의자라서 실내화 없이 교실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지침(?)을 따르느라 몸이 힘들구나??

실내화 없어도 방과 후 수업에는 신발 신고 다니는 애들 많은 거 봤을텐데 저도 봤을텐데 왜 융통성이 없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 아이 키우시는 선배님들이나 동지들은 어떠신가요? 실내화 주머니 때문에 학교에 두번씩 다녀왔지만 운동화 신고 교실에 안 들어간 것 기특하다고 해줘야겠죠??

그나마 오늘은 날이 춥지 않아 위안을 삼습니다.

IP : 211.36.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2 1:27 PM (211.234.xxx.89)

    에구궁..근데 왜 전 상상하니 귀여울까요^ ^;;;
    원칙주의자보단 어른말 잘듣는 착한아이같은데~좀 과하다 생각될때마다 그럴땐 이러저러해라 갈쳐주면 되지않을까요?

  • 2. 좋은데요
    '13.2.22 1:30 PM (1.241.xxx.70)

    전 이런 아이들이 좋아보이더라구요
    아이들을 상대하는 직업에 있었는데 이런 원칙주의자 애들이 더 사랑받아요 ^^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이 성적도 좋고 사회성도 좋다고 요즘 60분 부모에 나오던데...

    원칙주의에서 도덕성으로 승화시켜주세요 ^^

    저는 우선 부럽다에 한표~!

  • 3.
    '13.2.22 1:31 PM (203.238.xxx.23)

    휴..ㅠㅠ 저희아이를 보는것 같네요. 제 아들도 정말 심할정도로 원칙주의자라 뭔가 규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면 절대 하지 않거나 혼자 속상해하고 그래서 앞뒤꽉막힌 이녀석때문에 많이 화가났었습니다..
    얼마전에도 그래서 여기다가 82쿡에 글올렸었는데 그 때 적어주신 답글에
    그럴땐 어떻게 해야 될까 아이에게 먼저 물어보고 그다음에 엄마생각을 말해주면서 타협점 같은걸 찾으라고 하셨었어요..그 방법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한번에 아이를 바꿀 순 없으니까요..ㅠㅠ..
    저희아이는 6살인데, 이런 융통성 없는 부분을 좀더 긍정적으로 바꿔주기 위해 그런 류의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문답식으로 많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4. 파라솔
    '13.2.22 2:35 PM (219.240.xxx.182)

    우리아이는 5학년이죠..천성이에요..부모로서는 답답하고.요즘갔은세상에 약았으면 아죠..글세...남들은크면 나아진다고하는데..딱 공무원 스타일.....

  • 5. 음 ..
    '13.2.22 2:39 PM (175.253.xxx.9)

    그럼 실내화 신지 않고 잠깐 들어갔다 나오면 안되나요?

  • 6. ...
    '13.2.22 4:03 PM (223.62.xxx.1)

    실내화주머니 안갖고 간 녀석 전화도 없길래 그냥 뒀어요.
    하교했길래 물었더니 그냥 양말 신은 채로 다녔데요.
    다른 애들도 그럴때 있다고(혼날까봐 전화 안한다네요.다른 애 엄마도 그러는데)
    근데 화장실 갈때 불편했데요.
    그랬냐 담부턴 잘 챙겨라했어요.
    다시 집에 왔다 가기 싫음 신발 벗고 후닥 갔다오지..그러는게 낫지 않을까요?
    융통성이 없어서 걱정이라면 힌트를 주시는게 낫지않나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536 지슬 보신 분 계세요? 17 .. 2013/04/01 1,958
236535 부모가 법적으로 자식을 쫓아낼수 있는거죠? 6 ㅇㅇ 2013/04/01 2,002
236534 1시간동안에 하는 가사일 적당한가요? 5 ... 2013/04/01 997
236533 도대체 얘가 왜 그럴까요?ㅜㅜ 7 .. 2013/04/01 1,519
236532 직장의 신 보시는 분들? 11 뭔가좀;; .. 2013/04/01 2,926
236531 5살 아이가 머리가 콕콕 쑤시고 아프다는데 왜? 2013/04/01 1,059
236530 흑마늘즙 드셔 보신분 있으세요? 5 .. 2013/04/01 1,777
236529 회전밀대 청소기 추천부탁해요 2 청소 2013/04/01 874
236528 이번 주말, 선운사에 가면.. 9 선운사 2013/04/01 1,610
236527 장유착에 뭘 해야 좋을까요??- 급합니다 제발 알려주세요. 3 ... 2013/04/01 14,837
236526 쌀통 추천 부탁드립니다. 5 씽크인 2013/04/01 1,292
236525 들국화 좋아하는 분들, 내일 인터넷 무료 콘서트! 5 깍뚜기 2013/04/01 731
236524 서른다섯 이별하고 왔어요 15 ........ 2013/04/01 6,555
236523 82보면 부모도 참 여러질이네요 10 놀랍다 2013/04/01 2,183
236522 야상 좀 골라주세요~! :) 11 30대 후반.. 2013/04/01 1,501
236521 코스트코 강추제품이요 10 코슷코 2013/04/01 5,180
236520 손상된머릿결...살릴수없을까요? 3 루이용 2013/04/01 1,780
236519 김치냉장고~ 도와주세요 ㅜㅜ 스트레스 받.. 2013/04/01 1,145
236518 시어머님과의 갈등..(글 내립니다) 19 ?? 2013/04/01 3,625
236517 출근길 전철안에서 핸폰 수다 1 유유상종 2013/04/01 565
236516 오메가 3 드시는 분들 1 2013/04/01 824
236515 한번에 현미밥+백미밥 같이 할수있을까요? 7 전기밥솥 2013/04/01 2,269
236514 카톡에서 게임초대하는거요 5 스노피 2013/04/01 1,168
236513 어린이 보험 추천부탁드려요.. 7 놀란토끼 2013/04/01 503
236512 가슴이 아직도 진정이 되질않아요... 9 가슴속이 떨.. 2013/04/01 3,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