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융통성(?) 없는 아이 어찌 해야 할까요?

.. 조회수 : 2,709
작성일 : 2013-02-22 13:22:13

오늘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이 있어 아이(초3)가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조금있다가 노트를 두고 왔다며 학교에 다녀와야 겠다고 하길래 갔다와서 전화하라고 했습니다(제가 직장에 다녀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며 학교에 다시 다녀와야 겠다고 하길래 왜? 그러냐고 물으니 학교에 도착했는데 실내화 주머니를 가져가지 않아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실내화 주머니를 잊고 안가져 간 게 잘못이니 다시 다녀오라고 했더니 알았다며 아까보다 더 울먹이며 전화를 끊네요(실험일지 노트 잃어버려도 큰 문제 되는 건 아니지만 본인 물건을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싶어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학교에서 집까지 어른걸음으로 10분 좀 넘습니다. 아이들 걸음으로 15분 좀 더 걸리고요. 전화 끊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이 녀석 오리지날A형이라 원칙주의자라서 실내화 없이 교실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지침(?)을 따르느라 몸이 힘들구나??

실내화 없어도 방과 후 수업에는 신발 신고 다니는 애들 많은 거 봤을텐데 저도 봤을텐데 왜 융통성이 없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 아이 키우시는 선배님들이나 동지들은 어떠신가요? 실내화 주머니 때문에 학교에 두번씩 다녀왔지만 운동화 신고 교실에 안 들어간 것 기특하다고 해줘야겠죠??

그나마 오늘은 날이 춥지 않아 위안을 삼습니다.

IP : 211.36.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2 1:27 PM (211.234.xxx.89)

    에구궁..근데 왜 전 상상하니 귀여울까요^ ^;;;
    원칙주의자보단 어른말 잘듣는 착한아이같은데~좀 과하다 생각될때마다 그럴땐 이러저러해라 갈쳐주면 되지않을까요?

  • 2. 좋은데요
    '13.2.22 1:30 PM (1.241.xxx.70)

    전 이런 아이들이 좋아보이더라구요
    아이들을 상대하는 직업에 있었는데 이런 원칙주의자 애들이 더 사랑받아요 ^^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이 성적도 좋고 사회성도 좋다고 요즘 60분 부모에 나오던데...

    원칙주의에서 도덕성으로 승화시켜주세요 ^^

    저는 우선 부럽다에 한표~!

  • 3.
    '13.2.22 1:31 PM (203.238.xxx.23)

    휴..ㅠㅠ 저희아이를 보는것 같네요. 제 아들도 정말 심할정도로 원칙주의자라 뭔가 규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면 절대 하지 않거나 혼자 속상해하고 그래서 앞뒤꽉막힌 이녀석때문에 많이 화가났었습니다..
    얼마전에도 그래서 여기다가 82쿡에 글올렸었는데 그 때 적어주신 답글에
    그럴땐 어떻게 해야 될까 아이에게 먼저 물어보고 그다음에 엄마생각을 말해주면서 타협점 같은걸 찾으라고 하셨었어요..그 방법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한번에 아이를 바꿀 순 없으니까요..ㅠㅠ..
    저희아이는 6살인데, 이런 융통성 없는 부분을 좀더 긍정적으로 바꿔주기 위해 그런 류의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문답식으로 많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4. 파라솔
    '13.2.22 2:35 PM (219.240.xxx.182)

    우리아이는 5학년이죠..천성이에요..부모로서는 답답하고.요즘갔은세상에 약았으면 아죠..글세...남들은크면 나아진다고하는데..딱 공무원 스타일.....

  • 5. 음 ..
    '13.2.22 2:39 PM (175.253.xxx.9)

    그럼 실내화 신지 않고 잠깐 들어갔다 나오면 안되나요?

  • 6. ...
    '13.2.22 4:03 PM (223.62.xxx.1)

    실내화주머니 안갖고 간 녀석 전화도 없길래 그냥 뒀어요.
    하교했길래 물었더니 그냥 양말 신은 채로 다녔데요.
    다른 애들도 그럴때 있다고(혼날까봐 전화 안한다네요.다른 애 엄마도 그러는데)
    근데 화장실 갈때 불편했데요.
    그랬냐 담부턴 잘 챙겨라했어요.
    다시 집에 왔다 가기 싫음 신발 벗고 후닥 갔다오지..그러는게 낫지 않을까요?
    융통성이 없어서 걱정이라면 힌트를 주시는게 낫지않나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229 박한별.. 세븐이랑 헤어질까요? 19 .. 2013/06/27 12,538
269228 비가 콸콸콸 폭포수처럼 쏟아지네요 2 gjr 2013/06/27 1,958
269227 외신들 국정원 사건 비중있게 다뤄, 조중동 믿고 까불다가 박근혜.. 12 nyt 2013/06/26 2,191
269226 선진국이 물가가 더 비싸지 않나요? 20 궁금 2013/06/26 1,907
269225 10개월 남자아기 안으면 가만 있질 않는데, 괜찮은거죠? ^^;.. 5 사랑해 2013/06/26 2,195
269224 의원직 걸겠다던 서상기·정문헌..대화록 공개되자 발뺌 급급 7 참맛 2013/06/26 1,362
269223 전세입자인데,집이 경매로 넘어가서요.... 6 떨려요 2013/06/26 2,740
269222 겉보기에만 좋아보이는 상황인데요 1 sa 2013/06/26 887
269221 청주가 맛술인가요 5 요리 2013/06/26 1,564
269220 지난 일요일 시사2580의 내용 미디어오늘 2013/06/26 523
269219 소간이나 천엽 기생충 많나요? 9 괜히무서워요.. 2013/06/26 20,499
269218 철도, 가스 민영화 추진중인가봐요. 17 신 매국노 2013/06/26 1,842
269217 저녁부터 오줌소태로 고생 .... 8 .. 2013/06/26 3,901
269216 오늘 tv 짝 안하나요? 둘둘 2013/06/26 539
269215 WSJ, 노는 NLL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고.. 7 참맛 2013/06/26 1,098
269214 JMS라는 브라 팬티 3 고민녀 2013/06/26 3,347
269213 브라질과 러시아중 9 미미 2013/06/26 967
269212 애한테 성질부리고, 제가 왜 이럴까요? 9 그깟 시험때.. 2013/06/26 1,262
269211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대학 진학하고 싶다면... 21 대학고민 2013/06/26 5,680
269210 경주 힐튼 vs 경주 현대 어디가 날까요? 1 여행고민 2013/06/26 2,262
269209 6/1 이문세콘서트 가신 분 계세요? 2 제니 2013/06/26 569
269208 중년에 안에서 풍기는 좋은 분위기 3 스피치 2013/06/26 2,858
269207 사십대이신분들 조언주세요ㅠ 2 그냥가지마시.. 2013/06/26 1,394
269206 주식 요즘 어떠세요? 10 지금은 내수.. 2013/06/26 2,365
269205 명탐정코난 - 신란커플 좋아하시는 분 안계세요..?? ㅋㅋ 12 수니 2013/06/26 2,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