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에 꽂히면 끝장을 봐야해요 ㅠㅠ

작성일 : 2013-02-22 10:10:59

2~3주동안 갑자기 네일아트에 꽂혔어요..

온갖 네일을(부속품 큐비까지 해서 2~3만원어치???)다 사들이고 매일 바르고 색칠하고 셀프 네일을 하면서 디자인 시도하고 그라디에이션은 기본에 아주 거의 프로와 아마츄어 사이인것 같아요..

아줌마들 보면 네일받았냐고...아니고 제가 했다 하면 안믿고 ㅡㅡ;;

집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네일해주고 앉아 있어요 참나..

꼭 무슨 야매 네일 샾도 아니고..

그러다 봄이 와가니까 집안 분위기 바꾸고 싶은거에요~

그림을 사실 좋아하고 실제로 그린 그림(아마츄어 화가)두점정도만 있는 정도에요~

실제로 그린 그림 아닌 일반 액자 그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꼴에 ㅡㅡ;;

그림을 사들일 형편은 안되고..

그림 실력이 안되니..

이번엔 냅킨 아트에 꽂혀서 이틀동안 폭풍검색 눈팅으로 공부하고..

지금 택배를 기다리고 있어요..

온거실에 종이로 된 그림으로 도배될 지경이에요~

아마 담번엔 미싱이 될꺼에요~

사실 제 피속에 미싱의 피기 흐르고 있지요.

돌아가신 친정 엄마께서 요리는 그닥 능력이 안되셨으나 집안 홈패브릭과 우리들 남매 옷을 기똥차게 만들어내시는 기술이 있으셨엉..

코바늘은 물론 기계로 지그재그로 스워터 뜨는 기계도 있으셨어요....철로 구성된 아주 무거운 재봉틀은 기본이에요~

그래서인지...저도 그게 너무 하고 싶은데 집안 형편상 못했어요..

이유는 주식에 한때 꽂혀 몇천 날리다보니(거의 일억 후후..)지금 현재 대출 만땅 아파트에 사는 주제 멀 자꾸 사드릴수가 없는거죠..

 

주식은 다행이 남편도 같이 꽂혀 주셔서 서로에게 화살 돌리지는 않았어요..어깨 토닥 거리며 맥주 마시며 서로 위로 했죠 뭐..

그때 또 맥주맛에 예민해져서 온갖 수입 맥주 먹어본다고 대형 할인마트에 돌아다니고 막 그랬죠...맥주에 꽂혀서 온갖 맥주 안먹어본게 없네요 ㅡㅡ;

이제 맥주도 지쳤어요..

ㅋㅋㅋㅋ

미싱까지만 가려고 합니다..

제발 그렇게 되길 빌어요..

뭐 꽂히는게 정말 집안에 도배하거나 어디 미디어 나올정도로 진짜 고수는 아닌데..잠시 재미로 하는것치고는 너무 푸욱 빠져 들어요~

 

재미는 있는데 돈이 든다는 것이 문제네요~

그냥 집안에서 일하고 살림하고 육아하고 하다보니 새로운 뭔가가 필요한가 봅니다..

 

 

IP : 112.152.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공주223
    '13.2.22 10:14 AM (180.64.xxx.211)

    저도 결혼해서 계속 뭔가에 꽂혀서 그렇게 살다가 다행히 일이 되었어요.
    일로 가다가도 몇번 변경하다가 지금은 민화그리기 선생을 하고 있지요.
    민화가 맞는지 이젠 변경할 생각은 없고 지금까지 하던것 접목해서 잘 하고 있어요.
    운때 맞는게 하나 님을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 2.
    '13.2.22 10:21 AM (121.136.xxx.249)

    윗님 처럼 꽂혀서 일이 되는 거라면 최상이겠어요
    전 요새 아무것에도 꽂히지가 않아요
    이게 제일 걱정이에요

  • 3. 민화그리기님..
    '13.2.22 10:35 AM (119.67.xxx.27)

    예쁜공주223님...민화그리기 정말 매력적이네요..민화그리기 배우고 싶은데 어디서 배우셨어요?
    혹시 민화그리기 배워두면 앞으로 써먹을데가 있을까요? 전망등등...궁금해요..
    저는 수원이구요...

  • 4. ...
    '13.2.22 11:27 AM (222.232.xxx.251)

    저도 그래요. ㅜㅜ 저도 끝장을 보는 타입이라. 문제는 그렇게 하고나면 질려서 그만둔다는데 있어요.
    윗님 민화라니... 또 끌리네요. 엉엉 ㅠㅠ

  • 5.
    '13.2.22 12:08 PM (111.118.xxx.36)

    제 집 난리 났어요
    DIY에 꽂혀서 밥도 잠도 안 자고...집구석 개판된지 몇달째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904 신데렐라 스토리에 결혼 생활 얘기가 없을까? 4 리나인버스 2013/05/08 1,830
248903 중세유럽인들 진짜 쇼킹하더군요. 46 정신병자들 2013/05/08 16,759
248902 어제 나에게 준 생일선물 6 다크 2013/05/08 1,404
248901 저 지금 여행 가요 6 ㅋㅋㅋㅋ 2013/05/08 1,214
248900 영화 추천해 주세요~~ 3 감사 2013/05/08 669
248899 올해 추석연휴... 생각해 보셨나요? 11 아아 2013/05/08 2,409
248898 폐경이 두렵거나 혹은 두렵지 않은 분들에게 드립니다. 8 늘처음처럼 2013/05/08 2,425
248897 나인 제 생각 33 어쩌라고75.. 2013/05/08 2,730
248896 LA 에 사는맘께 여쭙니다. 4 ㅉㅉㅉ 2013/05/08 1,002
248895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현명할까요? 4 2013/05/08 1,040
248894 자식 나이 50-60인데도 부모님 살아있는분들은.. 20 ... 2013/05/08 8,360
248893 천만원...어떻게 두어야 좋을까요 2 ... 2013/05/08 1,419
248892 장애 딸 몸으로 막아 구하고 숨진 엄마 6 ..... 2013/05/08 2,299
248891 [나인] 어제, 오늘 의문점 2 박앵커 2013/05/08 913
248890 새이불은 반드시 세탁해야 하나요? 4 새이불 2013/05/08 38,045
248889 세탁기 바꿀까 해서요.. 추천부탁~ 2013/05/08 434
248888 KBS1 딸 못됬네요. 16 ... 2013/05/08 3,216
248887 이게 문법적으로 맞는건가요?? (영어) 6 .. 2013/05/08 876
248886 '나인' 에서 가장 현실적인 거... 11 1초의 의미.. 2013/05/08 2,092
248885 충격...양말,속옷은 세탁기에 돌리면안되는거에요? 60 dd 2013/05/08 25,247
248884 나 술마셔 18 지금 2013/05/08 2,033
248883 아파트담보로 대출받는거요 1 내인생의선물.. 2013/05/08 727
248882 혹시 이소라 다이어트 동영상 공유해줄분 안계실까요? 6 참을수 있다.. 2013/05/08 1,663
248881 태유 무선주전자 2 물건사기 힘.. 2013/05/08 1,032
248880 힘들다고 쓴 글에 못된 댓글다는 심보? 14 .. 2013/05/08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