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눈치보는 강아지

강아지 조회수 : 2,616
작성일 : 2013-02-22 08:58:43

제가 결혼하고 나서. 신랑이랑 단둘이 사이좋게 이야기를 하거나

같이 웃던지 머 그렇게 사이좋아보이면, 방에 들어와서 살짝 보고

혼자 거실로 나갑니다. ㅋㅋ

 

잘때도 마찬가지에요. 제 옆에서 자던것이 당연한 것이었는데.

둘이 자기전에 이야기하던가 하면. 또 잠시 보러와서 살펴보고는

거실로 혼자 나갑니다.

 

그러다가 우리들이 잠들면, 밤중에 살짝 들어와. 자신의 차가운 코를

제얼굴에 살짝 들이대고, 그때 제가 이불을 열어주면 제옆에 들어와 자요.

 

원래 신랑이 사준개인데도. 우리 둘이 잘지내면,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집니다.ㅋㅋ

제가 5월중 출산예정인데. 아가낳으면 잘좀 키워달라고 부탁했더니.

구체적으로 똥싸고 오줌싸면 울기전에 나한테 알려주고, 배고플때도 알려달라고

했더니만. 가만 듣고 있어요. 잠시 생각에 잠기는듯도.

 

하도 눈치보는게 불쌍해보여서 혼자 거실로 나가면 꼭 데리고 오는데도 저러네요..

ㅋㅋㅋ

IP : 203.170.xxx.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주귀고리
    '13.2.22 9:04 AM (180.229.xxx.94)

    눈에 보이는듯 선하네요. 아기 낳으면 잘 돌봐 줄것같아요ㅎㅎ

  • 2. ㅎㅎ
    '13.2.22 9:16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생각이 깊은 강아지네요 ㅎㅎㅎㅎ

  • 3. 우리개
    '13.2.22 9:17 AM (1.126.xxx.75)

    제가 아기 낳으니 옆에서 꼭 붙어 있고 깨거나 울면 저한테 달려와서 알려주곤 했어요,
    지금은 아이랑 베프 죠 :)[

  • 4. 훠리
    '13.2.22 9:23 AM (116.120.xxx.4)

    ㅎㅎㅎ
    너무 사랑스러워요.
    잠시 생각에도 잠기는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5. ;;
    '13.2.22 9:24 AM (39.119.xxx.206)

    생각이 깊은 강아지네요 ㅎㅎㅎㅎ 2222222

    영리한 강아지..

  • 6. 서열 확립
    '13.2.22 9:39 AM (112.153.xxx.234)

    다 알아들어요~ 원글님 애기도 잘 돌봐줄거에요.
    지인이 100일 좀 지난 아기 데리고 저희집에 놀러온적이 있는데,
    침대에 뉘여놓은 애기가 울어서 엄마 아닌 다른사람이 애기한테 가서 만지려 하니, 우리 슈나가 못만지게 막 짖더라구요..(평소에 잘 짖는애는 아니에요) 그러다 엄마가 가서 안아주니 안심한듯 한숨 내쉬며 지켜보더라구요

    친구도 결혼 전부터 키우던 푸들이 있는데, 애기침대옆에 딱 붙어서 항상 보초를 선다네요.. 낯선 사람 오면
    못오게 경계하고, 애가 울면 친구한테 가서 알려주고... 참 신기했어요~.

    그런데 애기가 좀 크고 힘조절 안될때는 강아지 못만지게 하세요.
    애기들은 귀엽다고 강아지랑 논다고 하는 행동이. 강아지들은 괴롭고, 아프고 해서 자기도 모르게 방어한다고 물 수도 있거든요.

  • 7. 저희 강아지도
    '13.2.22 9:59 AM (182.216.xxx.141)

    생각이 깊고 진중한 성격이예요
    아기 낳고도 계속 격리없이 키웠는데 아기용품 절대 안건드리고 오히려 살살 피해 다니더라구요
    아기잘땐 옆에서 같이 자는데 꼭 보초서듯 ㅎㅎㅎ
    지금 그 아기가 커서 초등학교를 들어가는데 지금도 우리 강아진 아이 올때만 기다리고 밖에서 비슷한 나이또래 아이소리가
    들리면 짖어댑니다. 우리집 효자예요~

  • 8. 생각 깊은 강아지는
    '13.2.22 11:22 AM (1.246.xxx.37)

    사람보다 나아보여요.
    참을줄도 알고.

  • 9. 무슨 종이에요?
    '13.2.22 3:37 PM (121.157.xxx.174)

    아, 너무 대견하고 예뻐서 눙물이 다 날려고 하네요.
    다시 읽어볼래요~

  • 10. 수성좌파
    '13.2.22 6:37 PM (121.151.xxx.240)

    처음엔 왕따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진거네요 ~~
    부부만의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을려는 심오한 배려심도 깊고 ㅎㅎㅎ
    개만도 못하다는 옛말 어찌 그리 잘만든건지 개키워보면 알겠더라구요 생각하는게 사람보다 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252 뭐에 꽂히면 끝장을 봐야해요 ㅠㅠ 5 이것도 정신.. 2013/02/22 961
221251 침묵하는 법대 교수들..좀 그렇네요. 3 ㅇㅇㅇ 2013/02/22 1,091
221250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세요... 4 마음 2013/02/22 1,775
221249 오자룡이 간다 질문 5 오자룡 2013/02/22 1,282
221248 2월 2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2/22 314
221247 부산에서 당일치기 대마도여행 3 봄이다 2013/02/22 2,716
221246 이번달 카드값 얼마나 나오셨어요?ㅠㅠ 5 오오오소리 2013/02/22 2,153
221245 외동아이가 혼자인 게 시시하대요 20 외동 2013/02/22 3,324
221244 연달아 극장에서 영화 두편 봤어요 --- 2013/02/22 541
221243 한샘씽크대 인조대리석 상판 갈라짐 6 OKmom 2013/02/22 9,554
221242 안나카레리나에서 브론스키는 변삼한 건가요? 3 궁금 2013/02/22 2,147
221241 얼굴볼쪽에 실핏줄이 많이 보여요 조치미조약돌.. 2013/02/22 1,152
221240 스마트폰 어떤게 좋은가요? 조언 부탁해요 1 핸펀고장 2013/02/22 616
221239 발목 골절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4 ㅜㅜ 2013/02/22 7,629
221238 포토북 사이트 소개좀 해주세요. 1 .. 2013/02/22 853
221237 혹~~~시 리틀스타님 방송보신분...... 2 너무 궁금해.. 2013/02/22 1,982
221236 국민TV가 광고를 내려고 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60 김용민 2013/02/22 2,873
221235 2월 2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2/22 273
221234 담임선생님이 명함을 주셨어요 19 이상해요 2013/02/22 5,000
221233 카톡 프로필사진이요 5 스노피 2013/02/22 1,966
221232 교통사고 났는데, 안면골절(광대뼈) 쪽 잘하는 병원과 의사 추천.. 교통사고 2013/02/22 1,202
221231 망고 먹어보지도 못하고, 남의 입만 즐거웠던~~ㅠㅠ 19 아까운 내망.. 2013/02/22 3,673
221230 국정원에 고발당한 전직직원 "파면된 직원 나랑 친하다는.. 1 이계덕기자 2013/02/22 727
221229 우연히 지인의 카스를 보고... 11 봄날 2013/02/22 4,927
221228 집선택좀 도와주세요^^ 8 ... 2013/02/22 1,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