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의사샘 따라 병원을 옮기는 게 맞는 건가요?

// 조회수 : 1,034
작성일 : 2013-02-22 01:11:33

오래 전부터 이런 저런 홧병(?)으로 다닌 병원이 있었어요. 몇년을 다닌 것도 있었지만 처음 부임해왔을때

그 선생님이 환자가 별로 없어서 좀 성의껏 들어주고 처방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가면서 배려해준 분이예요.

진료과의 특성상 약에 대해서 문의하면 직접 전화를 해서 약 조절을 해주거나 그런 적도 있었구요. 두어번 그랬네요.

환자가 늘어나다보니...저도 대기하는 게 힘들어서 다른 병원도 다니다가 말다가...이 병원도 늘 가는 건 아니고

몇달에 한번? 아니면...제가 살만 하면 참고 안 가고...그랬어요. 그러다가 가족이 지병으로 고생하면서 간병하고

또 상을 당하고 나니...다시 병원을 찾게 되더라구요. 최근에는 또 가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너무 잠을 못 자고

괴로워서 약처방을 받으려고 갔더니...병원을 옮기신다고...아직 결정되진 않았다는데, 정말 당황스럽더라구요.

 

제게 계속 진료를 보는 게 좋겠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시고, 옮긴 병원은 외래 간호사에게 얘기를 해두겠다고 하시네요.

종합병원도 그렇게 하나봐요. 문제는 거리가 꽤 먼 곳으로 가시는 것 같은데...한달 후에 가신다고 하는 걸 보면 개업

하시는 건 아닌 것 같구요. 경황이 없어서 그것도 못 물어봤어요. 일반 내과처럼 감기나...비염 이런 거면 아무 병원이나

새로 다녀도 되지만...다른 병원에 다녔다가 다시 온 이유가 같은 이야기를 다시 일일이 반복하는 게 힘들었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아이 문제를 많이 여쭤본 편이고 부모로서 제가 도움받는 부분...심리검사 결과지나 상담에 대해

세세하게 말씀해주시는 게 좋았어요. 그렇지만 가장 좋은 건 병원이 가깝고 제가 새롭게 일일이 얘기하지 않아도

익숙했다는 장점이 가장 컸어요. 만약 같은 병원에 새 선생님이 오시면 또 처음부터 다시 얘기하고 그래야 하는 점이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그렇다고...시간과 노력을 감수해가면서 의사샘을 따라 옮겨야 하나...좀 답답해지네요.

 

전 병원에서 가장 많이 보는 부분이 가깝고, 오래 다녔냐...이 두 가지...그 다음이 의술이 뛰어나냐...이겁니다.

외과수술 이런 거라면 마지막 요소가 가장 크겠지만, 다른 진료과는 거의 비슷한 것 같아서요. 아직 한달이라는

기간이 남았는데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말씀 드릴 여유도 없이 그냥 대충 나왔는데...;;; 일단 심한 것도 아니고

자주 가야하는 것도 아니니...잠만 잘 수 있으면 천천히 결정해도 될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옮길 거면 아주 가까운

개인병원으로 가야하나...아니면 같은 병원에서 (다른 진료과도 거의 그 병원에서 해결) 새 의사샘이 오실때

만나보고 결정해야하나...아니면 정말 그 선생님이 옮긴 병원으로 가야하나...만약 1번이라면 지금이라도 병원을

알아봐야 할 것 같구요. 병원을 옮기면 약이 그때그때 다 달라져서 정말 괴롭더군요.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게 되고...

혹시 의사샘 따라서 병원 옮겨보신 분 계신가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1.163.xxx.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은 없지만
    '13.2.22 2:17 AM (222.236.xxx.211)

    자주가지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그선생님 가시는 병원으로옮겨서
    같은분께 계속 진료 받으심이 좋을것같아요
    제생각에는요..

  • 2. ...
    '13.2.22 7:44 AM (222.109.xxx.40)

    진료해 주시던 선생님이 삼성 병원으로 가시면서
    다 데려 가는게 아니라 의사가 생각하기에 괜찮은 환자(의사 말에 잘 따르는)
    만 리스트 뽑아서 살짝 얘기해 주고 병원 옮기면서 집으로
    안내서 같은 편지도 받아서 옮겼어요. 지금까지 25년동안 그 선생님에게
    진료 받고 있어요. 신뢰가는 의사라면 따라가도 괜찮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137 아파트전세 계약할 때 4년 해달라고 하면 해줄까요? 8 전세 2013/03/15 4,379
230136 탄수화물 중독일까요? 5 빵순이 2013/03/15 1,528
230135 음모랑 겨털나면 2년안에 정말 성장 끝나나요? 12 궁금 2013/03/15 13,343
230134 이번 연아..뱀파이어의 ... 8 몰라서요.... 2013/03/15 2,229
230133 롱헤어 뿌리부분에 볼륨살리려면 어떤파마 해야하나요?? 1 이런머리어떻.. 2013/03/15 1,458
230132 나이가 40인데 차없는 남자 24 mm 2013/03/15 8,141
230131 사기... 별 거지 같은 사기(스팸)전화 4 anycoo.. 2013/03/15 990
230130 마오 의상을 보면서, 일본과 우리의 취향차 인가요? 15 ... 2013/03/15 4,529
230129 서울국세청, 팀 차원서 조직적으로 뇌물 받았다 참맛 2013/03/15 401
230128 조용필의 홀로 아리랑이 그렇게 슬픈 노래인지..몰랐습니다. 2 눈물 2013/03/15 1,357
230127 6월의 코타키나발루 날씨 궁금해요 2013/03/15 5,908
230126 고도원의 아이들 캠프 2 ... 2013/03/15 959
230125 주택담보대출금리비교 “마우스클릭”만으로 확인가능? 꼬로로89 2013/03/15 367
230124 82님들, 이옷 어떤지 봐 주세요.. 8 지름신 2013/03/15 1,333
230123 힉스 입자가 인류에게 주어졌으니 나는 타임머쉰 타고 랄라라~ 6 호박덩쿨 2013/03/15 1,128
230122 헛개열매향이 윈래 술냄새 비슷한가요? 프린세스 2013/03/15 490
230121 역사학자 이덕일씨 책, 어때요? 8 .. 2013/03/15 950
230120 강아지들 1년쯤 되면 소변횟수가 주나요 4 .. 2013/03/15 2,728
230119 금요일이지만 우울하네요~ㅠㅠ 1 .'ㅠㅠ'... 2013/03/15 548
230118 남자들이 인정하기 싫은 것 5 한맥유키 2013/03/15 1,255
230117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3 사람 2013/03/15 1,452
230116 통기타 배우는데 클래식기타로 가능할까요? 7 기타 2013/03/15 1,005
230115 남편 잔소리에 대처하는 방법좀 3 알려주세요 2013/03/15 1,464
230114 뽀빠이 여자친구 올리브 닮았다면 어떤 느낌인가요? 22 궁금 2013/03/15 4,446
230113 남존 여비....사상... 10 어르신들.... 2013/03/15 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