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부모님 돌아가셔도..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데..ㅜㅜ

주목 조회수 : 5,167
작성일 : 2013-02-22 00:39:37
제 성향이 많이 예민하고 민감하고 섬세해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한국식 조문 문화.. ㅜㅜ 아직도 어색해요.. 서른이 넘었는데.. 

부모님 돌아가시면..(물론 저와 불화문제도 있겠지만..)
상실감을 느끼긴 하겠죠.. (사이가 나쁠때는 돌아가셔도 슬플 것 같지 않긴 해요..)

어쨌든 .. 저는 결혼도.. 부모님 상치루는 것도.. 집중 ㅜㅜ 해서 하고 싶은데.. 

제가 배타적일 때가 있어요. 인간관계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하고.. 그냥 조용히 집중해서 부모님 여읜 슬픔 다 겪어내고.. (어짜피 누군가 온다고 해서.. 반으로 줄어들 것 같지도 않고..) 너무 시끄럽고..정신없지 않나요?? 호상이면 이해 하지만..

상당하면 밤에 잠 못자는 문화도 이상하고..

조용히 .. 외국 처럼 묘지가서 조용 조용 장례 치르고 싶은데.. 

결혼도 조용히 하고 싶구.. ;;; 

결혼도 상치루는 것도 지극히 사적인 거라고 생각해서 .. 휴가만 아니면 회사에 알리고 싶지도 않구..회사 동료들은 동료일 뿐인데.. ㅜㅜ 왜 내 정보를 오픈해야 하는지.. 

누가 와주는 것도(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별로 반갑지 않을거 같아요..

특히 제가 모르는 사람들 ㅜㅜ ;;;; 

제가 너무 민감한가요?? 제가 대인관계에 대하여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ㅜㅜ 부끄럽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에..
IP : 222.108.xxx.11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2 12:45 AM (218.37.xxx.4)

    막상 당해보시면 달라져요
    저도 약간 원글님같은 사고를 갖고 살았었는대요
    부모님 상당하고 와주신 한분한분들 얼마나 고맙고 소중했는지 모릅니다

  • 2. 막상 당하면 달라지겠지만
    '13.2.22 12:50 AM (121.145.xxx.180)

    원하는 대로 하는 것 어려운 일 아닙니다.

    원하는대로 하세요.
    회사야 병가처리하거나 휴가내면 되고요.

    결혼이든 장례든 아무도 연락안하면 아무도 못옵니다.
    그렇게 하세요.

  • 3. 대한민국당원
    '13.2.22 1:00 AM (116.121.xxx.151)

    조용하시고 말 없는 걸 즐기는 분인가 보네요. 그렇게 하세요. 조용히 묘지에 가서 상 마쳐도 됩니다. 그게 잘못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한국 문화죠. 평송에 보지 않던 사람이 와서 눈물 찔찔 흘리는 것도 어색하기도 하고요. 소똥같은 눈물 뚝뚝 떨구면 원글님 부모님 저 세상(?)으로 가려다. 가지 못 합니다. 젊은 나이에 죽은 사람들이야 더욱 더 하겠지만 저것들(?)두고 어찌 가나 합니다. 그러니 설령 그런 날이 오더라도 너무 슬퍼하진 마시고요. 원글님 성격대로 사셔요. ^^ 옳다? 그르다? 그건 상대편의 생각이고요. 모르죠? 깊은 상처가 어디에서 어떻게 꽃을 피워 원글님이 꽃을 피워서 지금까지 그리 난 내성적일까?! 라는 생각할 수도 있겠고요. 잘못은 없다. 원글님이 도둑질 했습니까? 뭐! 사람의 마음을 훔쳤다? 그리 말할 순 있을지 몰라도 그거야 제가 모르는 바이고 아무튼 원글님 뜻대로 하세요.ㅎㅎㅎ;;

  • 4. ㄱㅆ이
    '13.2.22 1:18 AM (222.108.xxx.112)

    저는 제가 관심있는 분야는 굉장히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에요... 과학자 탐험가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맘에 들면 남자한테 대쉬도 적극적으로 하고 가무에도 무척 능통하답니다.
    진지한 이야기 하는것도 좋아하고요.....그런 반면 ㅜㅜ 내성적이기도 하구 수줍음도 많아요.

    나에 대해..나와 부모님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나의 지인들을 제 집 행사?에 초대하는 것에서 심리적인 괴리가 있어서 쓴거에요..
    댓글 감사 합니다. 모두

    저도 우리나라에서 지키는 예의, 형식.. 이해 안되는 부분.. 마음으로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고.. 반 강제적으로 따라가는 편이기에 고민이 되는 부분이고요..

  • 5. 제가 가끔
    '13.2.22 1:22 AM (115.139.xxx.23)

    제 아이들과 남편에게 이런 말을 해요.
    내가 혹시나 먼저 죽으면 염할 때 나 죽은 모습 보이기 싫으니
    내 형제들이건 남편 형제들이건 들어오게 하지 말아라..
    나 죽었다고 오만가지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아라..그거 싫다
    걍 조용하게..모른 듯 마는 듯 그렇게 가고싶으니 그렇게 알아라 그랬네요.

    저도 정말 우리나라 조문문화..참 부담스러워요..ㅠ

  • 6. 제가
    '13.2.22 1:35 AM (180.70.xxx.138)

    요즘 원글님같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왜냐면 남편을 보니 한달에 너무도 많이 부의가 들어와요
    사실 직원들과 친구들 부모님.장인장모.등인데
    얼굴한번 뵌적없는데 돈보내고 찾아가고 아주 지겨워요.
    남편더러 우리는 나중에 부모님돌아가실때 사람들 안부르면 안될까했는데
    또 남편입장에선 여태 뿌린게 있는데 그게 쉽게되겠느냐 말이죠.
    그래서 또다시 반복되고 반복되나 보다 했어요.

  • 7. ocean7
    '13.2.22 1:52 AM (50.135.xxx.33)

    내성적 뭐 이런 이유가 아니라
    저같이 좀 자존감이 높은편인 사람도 그래요
    제가 죽은 모습등 소식 이런 것 소문으로나 남의 입에 오르내리기 싫어요
    그리고 주검을 바라보는 호기심 같은 눈들도 싫고 그래요

    조용히 모든 것이 치뤄졌음 하죠

    역시 아이들 결혼도 그렇게 생각해요
    한국전통으로 아주 가까운 가족들만 모여 했음하구요
    이건 저희아이들도 같은 생각이에요

  • 8. 그러세요
    '13.2.22 2:02 AM (110.70.xxx.127)

    결혼이나 상제나 다 상주나 혼주의식에 따라 다르게 하는거죠.
    그러자리 안불렀다고 의절하는 사람 50평생에 못봐습니다.
    오히려 고마워할걸요?

  • 9. ....
    '13.2.22 2:03 AM (175.223.xxx.18)

    그래도 친인척들이나 부모님쪽 지인분들에게는.알리는게 맞을것 같아요.그들도 슬퍼할.권리.있는거잖아여.부모가 내 소유도 아니고...

  • 10. ...
    '13.2.22 3:31 AM (222.232.xxx.251)

    저도 그래요. 저흰 결혼식 딱 가까운 친척만 부르고 축의금 사절하고 한복입고했어요. 폐백도 간소하게 그 자리에서 하고요. 장례도 조용히 치르고싶어요. 그러나 저와 180도 다른 성향의 제 남동생이 장남이라 제뜻대론 안되겠죠.

  • 11. 한마디
    '13.2.22 5:23 AM (211.234.xxx.58)

    닥쳐서 고민하삼

  • 12. ..
    '13.2.22 5:52 AM (112.152.xxx.75)

    저도 예전엔 원글님과 비슷한 조촐하고 간소하게 치르고 싶단 생각을 한적있는데
    요새들어 그건 상주들입장이고. 돌아가신 부모님입장에선 살기 바빠 자주 보지못한 일가친척들 친구분들의 애도속에 가시는것도 나쁘진 않겠다 생각도 들더라구요
    닥쳐봐야 어찌할지 결정할거같아요

  • 13. ....
    '13.2.22 7:18 AM (222.121.xxx.183)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고인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 저 외에도 많이 있기 때문에..
    내 부모님을 사랑하는 분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도록 하는게 제 의무라고 생각해요..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여러사람이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저도 제 회사사람들이나 남편의 회사사람들보다는... 부모님의 친구분들, 친척들.. 이런식으로 간소하게 진행하고 싶어요..

  • 14. 글쓴이..
    '13.2.22 8:20 AM (222.108.xxx.112)

    네 감사해요 많은걸 생각하게 되네요..친척분들은 당연히 알리는데...

    혹시나 제가 결혼하면 제지인위주..
    부모님 상 당하면 부모님위주 지인 부르고 싶은거에요 .... 제 친구들만해도 저희 부모님과 안면이 없는 사람들도 많은데.. 제 결혼식에도 ㅜㅜ 부모님들만 아시는 분들 오고 이런거 넘 어색할거라고 생각되요.

  • 15. ...
    '13.2.22 8:26 AM (203.226.xxx.169)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답니다. 직장인일경우. 아무런 사유없이 예고없이 3일 연속 휴가 못내죠. 병가? 병가는 그냥 처리된답니까? ㅋ

  • 16. 그리고
    '13.2.22 8:35 AM (211.60.xxx.156)

    장례식이란게요
    죽은 자를 보내는 의식이기도 하지만
    남은 산 자를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하대요
    그런 면에서 보면
    돌아가신 부모님이 모르는, 자녀의 친구나 동료들이 참석하는 것이
    꼭 허례만은 아니란 거죠

  • 17.
    '13.2.22 8:43 AM (221.139.xxx.10)

    좋으실 대로 하셔도 되요.
    남들 눈치 보지 마세요..
    그래도 힘들 때 남들이 도와주면 좋겠죠.

  • 18. 시크릿
    '13.2.22 10:39 AM (218.51.xxx.220)

    본인지인에겐 안알리더라도 부모님과 가까운분들한텐 알려야되지않을까요
    그리고 결혼식은 솔직히 안해도돼요
    프랑스같은나라에선 결혼식안한다고들었어요
    간단하게하는거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647 알면서도 용납이 안되는 일들 있으세요? 4 마음을 2013/05/30 890
258646 요즘 패션 트렌드 뭘까요?? 3 miin 2013/05/30 1,713
258645 해외에서 호텔 투숙시 아기가 있을 경우 어떻게 재워야 할까요. 7 .. 2013/05/30 1,418
258644 옛 직장 동료언니 대구로 시집 15 대구 남자 2013/05/30 3,725
258643 이 만화책이 어떤 책인지 알려주세요 82님들~~80 90년대 책.. 5 흐잉 2013/05/30 1,165
258642 간단한 영작하나만 도와주세요. 3 2013/05/30 458
258641 맥포*스 같은 자석블럭 - 넘 비싼데, 144p는 작을까요? 5 2013/05/30 818
258640 여름반찬 뭐해드세요 8 더운여름 2013/05/30 2,679
258639 대구남자들 많이 가부장적인가요? 50 ㅇㅇ 2013/05/30 20,305
258638 정말 친절한 성형외과 선생님 아시는 분 추천 좀요 7 kindly.. 2013/05/30 1,377
258637 아파트매매를 하고싶은데요 2 아파트 2013/05/30 1,343
258636 서민들은 너무 착해요. 5 dears 2013/05/30 1,126
258635 서울 아무곳이나 파스타 맛있는 곡 추천 부탁드려요 5 shy 2013/05/30 1,184
258634 여자 나이 40이고 류머티스 관절염 가벼운 단계인데.. 선보기전.. 4 ... 2013/05/30 2,008
258633 다리 알 빼는 스트레칭 아시는분.. 다리 부화할.. 2013/05/30 568
258632 노래찾아주세요 5 인나장 2013/05/30 521
258631 호주에서 꼭 사와야할 것들 뭐가 있나요? 7 2013/05/30 2,344
258630 지병이 있으면 결혼하기 힘들겠죠? 9 abc 2013/05/30 3,281
258629 간장게장 국물 지금이라도 따라내고 다시 식혀야할까요? 레몬밤 2013/05/30 438
258628 가방 브랜드뭘까요? 숄더끈 한쪽에 네모난 금속장식 붙은거 8 아른 2013/05/30 1,529
258627 친정엄마 유럽 여행 여행사 추천 부탁드려요 10 2013/05/30 2,793
258626 해외의 파리바게트 매장..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가요? 19 해외 2013/05/30 3,748
258625 '비포 눈'을 기다리며.... 2 ... 2013/05/30 1,149
258624 잘 하던 아이가 공부에 의욕과 흥미를 잃으면 어떻게 할까요? 3 공부 2013/05/30 1,245
258623 정말 예뻐지고 싶어요. 7 정말 2013/05/30 2,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