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의 마지막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맏이 조회수 : 4,259
작성일 : 2013-02-21 20:07:43

 

  엄마께서 암으로 얼마전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저희 남매는 모두 사는게 넉넉치 못하고, 엄마께서도 혼자서

  저희가 드리는 약간의 생활비로 살고 계십니다.

  그런데 동생이 대체의학 치료를 엄마께 해 주고 싶어하는데,,

  자식 넷 모두 모아봐야 한달에 이백만원 만들기도 힘든데,,

  대출이라도 받아서, 한달에 천만원정도 드는 치료를 해드리자고 합니다.

  치료의 목적도 완치가 아닌 생명연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엄마도 자식들 형편 뻔히 아시고, 대출받은 돈으로 치료 받는

  엄마맘도 편치 않으실 것 같고, 마음 불편한 치료가 도움이 안 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엄마께 도움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전 엄마께서 그동안 힘든세월을 사셨기때문에 용인에 있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조금이라도 맘 편안히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시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동생들은 호스피스 병원을 죽음의 문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옳지 못한 생각을 하는걸까요??

 

IP : 222.235.xxx.13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돈이면
    '13.2.21 8:12 PM (180.65.xxx.29)

    차라리 맛난음식 드시고 편하게 호스피스 병원에서 가시는게 좋치만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회한이 남아 서로 너때문이야 한다면 골치 아파요
    저희 시할머니 96살까지 사셨는데도 돌아가시고 나니 자식들 내가 잘못모셨니 네가 잘못모셨니
    말이 많고 형제도 두파로 갈려서 서로 안봐요

  • 2. ㅇㅇㅇ
    '13.2.21 8:18 PM (115.139.xxx.116)

    대체의학이라는게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병원에서 이야기하는 신약인데 임상실험 결과가 부족해서 정식으로 안 쓰이는 거라면
    그게 어느정도 이상 안정성이 보장된 거라면 해보겠는데
    신비주의쪽 대체의학이라면 사기꾼한테 걸릴 수도 있어요.

  • 3. ㅂㅂㅂ
    '13.2.21 8:20 PM (121.254.xxx.5)

    대체의학 하지마세요 경험자에요 거의 사기꾼들이라고 보시면 되구요 생명이 단축될수도 있어요 동생분이 지금 맘이 급하셔서 그래요

  • 4. ..
    '13.2.21 8:30 PM (119.202.xxx.99)

    대체 의학 사기꾼.

  • 5. 차라리
    '13.2.21 8:34 PM (211.234.xxx.68)

    그돈으로 아직 기력 있으시면 온가족이 공기좋고 경치좋은곳으로 며칠 여행가세요.맛있는거 드시고 하고싶으셨던거 하실수 있도록..

  • 6. ..
    '13.2.21 8:38 PM (220.86.xxx.237)

    그 돈으로 가족들 자주 모여서 여행 가시고 맛있는 것 먹고 즐겁게 지내세요.
    생명만 연장하는 것 그 고통 생각 하면 그것도 죄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제가 암환자여도 같은 생각입니다.
    원글님 어머니,사시는 동안 고통 덜 받고 안 아프게,즐겁게 보내시길 기도할께요.

  • 7. 얼마전
    '13.2.21 8:41 PM (211.202.xxx.35)

    어디서 본 기억이 나는데
    대체의학으로 말기암 환자를 치료하는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전혀 효과가 없답니다.
    오히려 환자를 더 힘들게 할수 있다네요.
    돈은 돈댈로 들고
    다른분 밀씀처럼 그냥 맛있는거 먹고 가족끼리 어디 가까운데로 여행이나 다녀오시는게 훨. 낫죠.

  • 8. ..
    '13.2.21 8:44 PM (211.202.xxx.35)

    http://m.docdocdoc.co.kr/newsview.php?newscd=2013021500028
    이 기사네요.

  • 9. 굳이
    '13.2.21 8:44 PM (125.143.xxx.50)

    대체의학을 하신다면 기적의 야채스프 책에 나오는 방법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암의 경우는 야채스프+현미차+약간의 요로법이 필요하던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거나 아니면 다음카페 야채스프 1004로 들어가 보세요..
    저와 남편은 함께 하고 있거든요...

    공동구매로 재료만 구입할 수 있고 또 완제품도 팔아요..
    초록마을 한살림같은데서도 완제품 팔구요..

  • 10. 저라면
    '13.2.21 8:46 PM (39.7.xxx.145)

    대체의학 안하고 병원진료 받으면서
    공기좋은곳 가서 가족들과 여행하구 맛잇는거
    먹겟어요

  • 11. ㅅㅇ
    '13.2.21 8:56 PM (112.144.xxx.77)

    얼마전부터 웰빙이 유행이었죠. 웰빙만큼 중요한것이 웰다잉이라 생각합니다. 고통속에서 단지 생명만 연장하는게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지금은 어린마음에 할수있는데까지 힘들어도하자하지만 먼저 후회하고 괴로워할겁니다. 사랑할때 순리안에서 편히보내드리세요.

  • 12. 저도동감
    '13.2.21 9:04 PM (175.253.xxx.95)

    남에 일이라 그렇게 말하는건 아니고
    내일처럼 생각하고 의견드립니다
    부디 내가 엄마라면 어떻게 할것인지 답이 나올거예요
    고통없이 편안하길....

  • 13. 프린
    '13.2.21 9:33 PM (112.161.xxx.78)

    저라면 제가 어머니라면 호스피스도 싫고 대체의학해서 자식들이 힘들어하는것도 싫을것 같아요
    호스피스는 죽으러 들어가는거 같은 느낌이라 그리고 집에서 편히 죽고 싶을것 같거든요
    그래도 혼자는 있기싫으실테고 자식들도 혼자 계시라 하기엔 불안 할테구요
    제일 좋은건 간병인 두셔서 아플때 도와주고 손이라도 잡아주실분 두시구요
    자식들이 자주 찾아뵙는게 가장 편안해 하시지 않을까요
    대체 의학하자는 동생은 결국 본인마음 위안이 가장 큰거거든요
    아픈채로 오래사는것도 불행이라 생각해요
    저희 큰이모 위암이셨는데 그 대체의학이라는것까지 다했어요
    돌아가시기 한달전까진 빨리 가야지 애들고생한다 그러셨거든요
    그러고 한달 남았을때는 살고싶다고 그러셨어요
    이모 돌아가시고 언니는 대체의학은 하지말걸 그러드라구요
    시간연장도 얼마 못하고 고생많으셨거든요
    아픈채로 움직이셔야 했고 자꾸 낫고 있는중이라고 하니 정리할 시간도 정작 얼마 안됐구요
    대체의학한다고 안아픈게 아니니 정말 잘생각해보고 결정하셔야 해요

  • 14. blow
    '13.2.21 9:50 PM (211.207.xxx.204)

    원글님 동생이 말하는 대체의학이라는게 혹시 한방병원이라면..
    절.대. 하지 마세요. 돈은 돈대로 들고,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입니다.
    제일 안타까운건 환자의 고통이구요.
    저희 큰이모 이주 전 간암으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강남에서 제일 유명하고 좋다는 한방병원
    100% 믿고 치료받았습니다. 한달에 800만원, 아니 그 이상씩 들어갔어요.
    치료는 거의 1년여 가까이 받았구요.
    들어간 돈 짐작가시죠? 천단위,아니 억단위일겁니다.

    결론적으로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그거 정말 할거 못됩니다.

  • 15. blow님
    '13.2.21 10:23 PM (219.255.xxx.137)

    한방 암치료로 효과 본 경우도 있으니 그런 말씀 마세요.

    원글님 대체의학이 쑥뜸이라면 효과 있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일단 유기농 식품만 드시게 하세요.그리고 마음 편히 지내게 하시구요.힘 내세요.

  • 16. blow
    '13.2.21 11:14 PM (211.207.xxx.204)

    윗님 제가 쓴 글 다시 한 번 정독하고 댓글을 달던지 하세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대체의학이 한방병원이라면'
    이라고 문두에 분명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효과요,
    한달에 천만원씩 카드로 긁고 환자는 돌아가시고
    남은 건 원금과 할부로긁은 이자..
    실제 겪어보지 않고 함부로 내뱉지 마시죠

  • 17. 말기암..
    '13.2.22 8:39 AM (218.234.xxx.48)

    지인 아버지가 말기암으로 돌아가셨어요. (1년 전 첫 진단 받으셨을 때 이미 3기..췌장암)

    1년 동안 자식들하고 여행 많이 다니셨어요...

  • 18. 블로우님
    '13.2.24 1:31 AM (223.62.xxx.68)

    저도 겪어보고 하는 말이거든요.기본 예의 갖춰 말해요.아무리 교양 없고 못배웠어도 그렇게 노골적으로 티 내지 말고요.여기 게시판 물 흐리지 마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902 오늘 뮤직뱅크에서 조용필씨 1위하셨네요 6 반지 2013/05/03 1,630
248901 5.18 민주화운동 2 5.18 2013/05/03 733
248900 4.19때의 민주당에 대해 4 참맛 2013/05/03 649
248899 아들의 거절방법 21 ㅎㅎㅎㅎ 2013/05/03 6,999
248898 인간동력항공기 조종사 선발(여성 30% 선발) 마감 임박 wind 2013/05/03 712
248897 장윤정에대한 글중 이런글도.... 16 ?? 2013/05/03 14,794
248896 지금까지 안들어오는 중학생 아들놈... 2 .. 2013/05/03 1,341
248895 오자룡이 간다 8 해라쥬 2013/05/03 2,775
248894 싸이가 방금 투데이쇼에 라이브로 나와서 노래했대요 7 2013/05/03 2,884
248893 MBTI 글 올리셔서 INTP 여자분 있나요? 46 저도.. 2013/05/03 34,522
248892 특성화고 가서 대학가는거에 대해서 여쭈어봅니다 3 고민 2013/05/03 1,642
248891 마그네슘약 복욕하시는분. 계신가요? 3 미스김~ 2013/05/03 3,037
248890 사각턱에 옆광대 나온 사람은 볼터치 어찌 해야 되나요? 1 ??? 2013/05/03 8,473
248889 형광펜느낌의 튀는 꽃분홍 립스틱이요, 그건 정말 안 이뻐요. 12 ..... 2013/05/03 3,218
248888 꿈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3 일장춘몽인가.. 2013/05/03 3,410
248887 서울 비오나요? .. 2013/05/03 510
248886 우리 무릎냥이 삐졌어요 6 삐졌구나 2013/05/03 1,476
248885 뱀이 나오는 꿈은 무슨 꿈일까요? 1 뭔꿈,, 2013/05/03 2,971
248884 朴대통령, 訪美 의미와 핵심의제는 4 참맛 2013/05/03 519
248883 핑크색 스커트만 입고 가면 반응이.. 18 봄바람에 2013/05/03 5,913
248882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나야 할 때? 3 만남 2013/05/03 1,758
248881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년 전 경고 “민주당 공부하라” 2 저녁숲 2013/05/03 1,180
248880 cgv 조조는 토요일에도 5천원인가요? 1 궁금 2013/05/03 988
248879 MBTI 검사 결과 ESTP형으로 나왔어요 7 // 2013/05/03 3,309
248878 스마트폰 참 좋네요.. 2 신세계 2013/05/03 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