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께서 암으로 얼마전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습니다.
저희 남매는 모두 사는게 넉넉치 못하고, 엄마께서도 혼자서
저희가 드리는 약간의 생활비로 살고 계십니다.
그런데 동생이 대체의학 치료를 엄마께 해 주고 싶어하는데,,
자식 넷 모두 모아봐야 한달에 이백만원 만들기도 힘든데,,
대출이라도 받아서, 한달에 천만원정도 드는 치료를 해드리자고 합니다.
치료의 목적도 완치가 아닌 생명연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엄마도 자식들 형편 뻔히 아시고, 대출받은 돈으로 치료 받는
엄마맘도 편치 않으실 것 같고, 마음 불편한 치료가 도움이 안 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엄마께 도움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전 엄마께서 그동안 힘든세월을 사셨기때문에 용인에 있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조금이라도 맘 편안히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시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동생들은 호스피스 병원을 죽음의 문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옳지 못한 생각을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