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연 끊고 싶은 사람이 계속 연락 올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싫은 사람 조회수 : 6,969
작성일 : 2013-02-21 15:41:03

-순진하고 어리석었던 저를 매번 호구처럼 이용해 먹은 대학동기 " 홍길동= A "이 있어요.
이 친구가 하는 말을 믿었던 이유는, 제가 물어보지도 않은 자기 가정사를 저한테 말을 하는거예요.

[저 같은 경우는 비밀은 믿을 만한 사람한테만 하거든요. 아무에게나 털어놓지 못해요.]  내가 믿을만한 위인이어서 말을 했는지,  or  그냥 튀어나왔는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비밀을 일단 들으면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이 학창시절에 가지고 있었어요.  [아무리 싫은 사람의 뒷이야기를 알아도 , 다른 사람들 앞에선 험담 못하는 성격이었었죠... 그냥 싫으면 내가 안보고 말지. 이런 성격이었어요. ]

세상에 부모님이 이혼하고 혼자 되셔서 경제적 형편 어려운 사람이 홍길동 한명이겠어요?  자신의 개인사를 타인인 제게 말하는거 보고. 형편 어려운 애니까,,모르는척 하지 말고, 도와줄 수 있는 한도 내에선 도와주자. 이렇게 생각해서 도와주었네요. [저는 잘사는 형편 아닙니다]  내성적인 성격인가보다, 길동이보다 조금 더 활달한 제가 정보도 알려주고, 이것도 같이 하자고 말을 많이 건넸내요.

-겪으면 겪을 수록 애가 참 별로다. 참 염치가 없다. 뻔뻔하다. 내가 니 호구냐?   그래서 애들이 이 친구랑 안 놀아주는건가. 이런생각이 든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무얼 하든지 나한테 의지하려고 드는거예요. 처음 보는 사람이랑 대화 나눌때도 제가 말할때까지 기다리고...대신 물어봐 달라고 말하고, 제가 타인이랑 친하게 지내면 경계하고 물어보기 일수였어요.

-제가 궁금해 하지 않는 자기 절친의 학력 - 연애사-학벌.[친구가 낙태에 양다리에, 학벌은 중졸인 남자를 만난다 등등]  대학내에서 절친이라고 생각하는 "전우치"와 나누었던 이야기까지 저한테 다 ~~ 전하는거죠.  정말 짱 절친이면 말을 옮 지 말고, 자기가 그냥 함구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제 가치관과는 맞지 않아서,  이 친구와는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네요. 그래서 거리감 두려고 계속 노력하고 또 노력했어요.

-어제까지 타인 험담하던  A  가 다음ㅁ날 험담한 친구랑 짱 절친처럼 지내고 대화하는거 보고기함했어요. 이 친구 어디가서도 내 험담 하고 다니겠구나~~ 눈치는 백단인지.. 제가 멀어질려고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친근하게 인사건네고, 아는척 하길래..그건 저도 똑같이 해줬네요. 가까이 하면 자기 우울한 이야기만 전하고, 즐겁게 좋은 이야기는 저한테 쏙 빼는걸 제가 몇번 느끼고,ㅠ 거리감을 두기 시작한걸 자기도 알았나봐요.

-사람들 많은 장소에서는 인사건네고 아는척 하면서 단 둘이 남으면 쌩까고, 거칠게 대하는데. 대학 졸업하고 연락 끊을 생각으로 그냥 참고 인내하고 지냈답니다.

-제가 알려준 적도 없는 제 연락처랑 제 직장까지 알아내서 "밥 한번 먹자~ 잘 지내지?" 이렇게 천연덕 스럽게 연락이 왔네요?  -답장을 한통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내선 번호로 연락이 와서 부득이 하게 받고 약속도 잡았어요. "결혼하냐고? 좋은 소식이야? 나쁜소식이야? " 이렇게 물어보는데도  "밥 같이 먹자~" 반복적인 대답만 하길래 "내가 너랑 밥을 왜 먹어야돼?" 이렇게 저도 모르게 튀어나와버렸어요.

-바쁘다고 시간 없다고 이야기 하는데도 구간반복하는 테이프마냥  "밥 같이 먹자~~"라는 대답만 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 찐드기,철거머리한테 들러붙어서..괴롭네요....ㅠ

- 이 친구한테 이용당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자기한테 고백한 남자가 단 둘이 밥 먹자고 했나봐요. 근데 그 남자가 마음에 안 드는데 그 상황에서 밥은 먹어야 겠고, 단 둘이 만나면 나중에 문제거리 생기니까, 전후사정 모르는 저를 불러서 3명이서 밥 같이 먹은걸 제가 나중에 알았어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두명이서 드라이브하고 밥 먹는데까지 같이 붙어 있었답니다.ㅋㅋ이런일이 비일비재했어요.

 

전 어찌해야 할까요..비타민님..ㅠㅠ. 자게에 계신 열분들..현명한 대답좀 주세요.. 살면서 이런 사람을 이 친구 말고 여러명 겪었네요....

IP : 125.61.xxx.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13.2.21 3:46 PM (58.236.xxx.74)

    그 친구가 묻는말에도 대답 안하고 녹음기처럼 자기요구만 관철하려하고
    님을 진심으로 대하기보다 심심풀이 땅콩으로 대하는데 님이 왜 진심을 담아
    상처를 줄이는 방법까지 고심해야 하는 걸까요.
    자기트라우마를 오픈하는 걸 교묘하게 활용하는 사람이 있어요,
    저도 살다보니, 내 약점 중 하나를 일부러 오픈하는 방식으로 빨리 친해지기도 하고요.
    그냥 바빠서 못 만난다 취소하세요.
    나에겐 너 볼 시간 낼 의욕이 없다는데, 뭔 말이 필요해요.

  • 2. 스팸 등록
    '13.2.21 3:46 PM (121.129.xxx.76)

    그냥 피하는 게 상책이겠어요.

  • 3. 그냥
    '13.2.21 3:57 PM (14.52.xxx.59)

    전화 안받고 쌩
    요즘은 전화 카톡만 끊으면 바로 단절되요
    뭐가 걱정이세요 ㅠ

  • 4. 취소
    '13.2.21 3:59 PM (39.119.xxx.8)

    급한일 생겼다고 약속취소하시고 수신거부하세요..직장으로 전화하면 바쁘더고 빨라 끊으시구요.

  • 5. ....
    '13.2.21 3:59 PM (118.33.xxx.192)

    약속 잡고나서 약속시간 2~3시간 전에 취소하는 걸 몇 번 해보세요.
    갑자기 야근이 잡혔다는 핑계로...
    매번 시간 닥쳐서 약속 깨는 사람으로 찍히면 약속잡자는 이야기를 안할 수도 있으니까요.

  • 6. ㅇㅇ
    '13.2.21 4:01 PM (147.46.xxx.227)

    수신거부하면 되겠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377 국민연금... 1 ** 2013/02/22 805
221376 운동신경 없어도열심히하면 되나요? 4 ㄹㄷㄱ 2013/02/22 1,086
221375 상가임대하는데요 도와주세요 4 과이맘 2013/02/22 1,197
221374 피부과에서 여드름에 하는 치료가 뭔가요? 5 애엄마 2013/02/22 1,554
221373 퓨플 이라는 화장품 아세요?? (참존 , 콜마) 1 좋을까? 2013/02/22 1,174
221372 이런경우 부양의무자로 올릴까요? 2013/02/22 470
221371 에트로VS셀린느 13 추천부탁해요.. 2013/02/22 3,315
221370 초등생 학교안심 서비스 4 .. 2013/02/22 943
221369 지금도 오리털 입으시나요? 21 날씨 2013/02/22 3,430
221368 색조화장 필수품 뭐가 있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 11 ..... 2013/02/22 2,520
221367 첫장만했던 집이 팔렸어요 4 시원섭섭 2013/02/22 1,981
221366 실 리프팅이 진리인가요? 4 뮤~ 2013/02/22 3,279
221365 남편의 유흥문화 어디까지 이해하시나요? 12 어리석은 여.. 2013/02/22 4,401
221364 스마트폰을 없애려구요. 1 휴대폰 폴더.. 2013/02/22 1,725
221363 너무 마른 아이 바지 어떻게 구입하세요? 11 ㅇㅇ 2013/02/22 1,519
221362 닥터 자일리톨 버스 신청해보세요 치과치료 어려운 이웃 있으면요 .. v양파v 2013/02/22 428
221361 한홍구 "조웅 조금 이상한사람" 이계덕기자 2013/02/22 782
221360 벼룩할때 1 밝음이네 2013/02/22 466
221359 유익했던 글이 사라지고 없네요. 1 사라진 글 2013/02/22 1,058
221358 핵심 공약 '4대 중증질환 전액 국가 부담' 사실상 포기 4 구라돌이 2013/02/22 736
221357 이 하트모양 상자는 어떻게 만드는걸까요? 3 rei 2013/02/22 896
221356 소방관 100여명을 취임식 의자 닦기에 동원시켰다니.. 12 ... 2013/02/22 1,820
221355 日 위생병의 증언‥"일본군, 위안부 직접관리".. 2 샬랄라 2013/02/22 872
221354 남자들은 어떤 호칭듣는거 4 2013/02/22 1,178
221353 잠원동 살기 많이 좋은가요?^^ 7 .... 2013/02/22 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