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훈(49)씨는 곽 변호사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다음날인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991년 6월 서울지방검찰청 11층 특별조사실에서 잠 안 재우기를 담당하셨던 검사 양반, 이렇게 나타나셨다"는 글을 게재했다.
같은 날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화해위원회가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을 재심하라고 권고했을 당시 곽 내정자가 '난센스'라며 항의한 걸로 안다"며 "그런 사람을 청와대 민정수석에 앉히는 게 더 난센스"라고 비난했다.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은 1991년 서강대 건물 옥상에서 전국민족민주연합(전민련) 사회부장이던 김기설씨가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자살하자, 검찰이 전민련 총무부장이던 강씨가 후배인 김씨에게 분신할 것을 사주해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강씨를 사법처리한 사건이다.
1994년 만기 출소한 강씨는 '공안검찰의 조작 사건'이란 의혹을 제기해 왔고, 2007년 11월 진실화해위원회는 "강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재심을 권고했다.
강씨는 이를 근거로 서울고법에 재심 개시를 청구해 2009년 9월 인용 결정을 받았지만 검찰은 즉시 항고했다.
이후 대법원은 3년1개월여 만에 검찰의 재항고를 기각하고 지난해 10월19일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첫 공판이 열렸다.
곽 내정자는 2007년 진실화해위의 조사 결과가 나오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 와서 유서 대필이 아니라는 것은 난센스"라며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20일 천주교인권위원회, 한국진보연대 등은 성명서를 내고 "정치검찰 출신 곽 내정자가 가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다"며 인선 철회를 요구했다.
강기훈씨 작년에 티비나온거 보니 너무 슬프더군요.
암말기라고... 죽기전에 명예회복하고 싶다고...
공안조작사건의 대표적 희생자로 인생이 완전히 망가졌던데..
이제와서 명예회복한들 죽음을 앞에두고 망가진 인생은 누가 보상할까요?
그 공안사건의 핵심자가 박근혜 민정수석을 한다니.... 도대체 이여자 머리엔
뭐가 들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