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 돈을 부쳤는데

...... 조회수 : 2,446
작성일 : 2013-02-21 10:52:02
설날 지난지도 얼마 지나지도 않았건만  남편이 설날에 새배돈때문에 시부모님 용돈은 얼마안되고 적자라며
시댁 가보니 두분다 한약을 사 드시더라고 약값을 좀 보내드리자해서 
어제 돈을 부쳤어요
사실 명절 지난지도 얼마안됐는데 용돈드릴때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왠만하면  토달지 않고 남편이 보내자하면 보내는 편입니다
평소에 무뚝뚝 하고 인사치레같은건 안하는 시어머니가 전화가 왔네요
뭐 저도 전화 잘 안드리고  어머니도 전화 잘 안하고 서로 전화 잘 안하는 사이네요 
그래서 전화가 어색해요
특히 어머니는 딱 할말만 하고 급히 전화를  끊는 습관이라  통화하면 막 바쁘거든요 얼른 용건을 얘기해야할 분위기  ㅎㅎ
돈 부쳐서 고맙다고 ... 그전에도 통장으로 부치거나  만나서 드린적 많은데 일부러 전화하신적은 처음이예요
뭐 그래서  남편이 부치라 해서  부친거 뿐이라고
아니다 아들이 뭐 고맙노 며늘이가 고맙지 이러시네요
전 어제 돈 부치고 나서도 그냥 남편보고 전화하라 했거든요  아들한테 잘받았다 하는게 편할것 같아서요
다른 집은 외벌이 집은 아들돈이다라고 생각 한다는데  저희도 외벌이구요
어머님은  마눌의 결제가 없으면 돈이 나가지 못한다는걸 아신 모양인가봐요
하긴 결혼하자마자 남편통장을 바로 저한테 줬어요 경제권은 당연히 여자가 가져야한단 생각을 갖고 계셨는지
총각때는 어머님이 관리하셨구

사실 남편 형들이 너무 용돈을 안드려서 특히 유명한 대기업이라 연말 성과금도 빵빵하게 나온걸 다 아는데 만원한장 없다는걸 남편이 알아서 굉장히 열받아했거든요
큰 자식들한테는 용돈을 못받고 저희한테만  받으니 고맙게 생각하신건지
어쨌든 전  13년만에 어머니가 좀 낯설었어요 새로운 면을 봤다고나 할까요 


IP : 124.216.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부터 좋은분이였던것 같은데요
    '13.2.21 10:55 AM (180.65.xxx.29)

    아들 통장을 바로 며느리에게 넘겼던것 보면 좋은분이였네요 당연히 여자가 관리한다 생각하는
    시모요즘 별로 없어요. 딱 할말만 하고 전화 끊는 습관도 좋고..

  • 2. 태클아니구요.
    '13.2.21 10:58 AM (210.94.xxx.89)

    태클은 아닌데요.

    연말 성과급이라는 거 안 주고 그냥 월급에 반영해 주면 좋겠어요.

    평소에 적게 받고 연말에 결국 성과급 받는 건데 그게 어쩌면 온 국민의 표적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그 돈 통장을 거쳐서 그냥 다시 은행으로 가서 대출 갚는 돈이라 아무 느낌없는 그런 돈인데 말입니다.

    그냥 어느 대기업의 연말 성과급 얘기에 울컥 하네요.

  • 3. 음...
    '13.2.21 11:08 AM (124.216.xxx.41)

    사실 시댁엔 생활비를 드려야해요 생활비는 고정적으로 나가고 간간히 용돈을 더 드리거든요
    근데 형은 생활비도 한푼 안내는데다 그러면 성과급 같이 돈이 생기는 달엔 좀 드려야하는데 그것 마저 없으니 열불이 나는거지요 시댁을 우리가 거의 책임지는 형국이라 저도 짜증이 많이나요
    저희가 더 벌거든요 그래서 우리 믿고 이제 손 놨나봐요 ㅠㅠ

  • 4. 올리브
    '13.2.21 11:43 AM (59.6.xxx.103)

    그냥 다 습관같은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집에서도.. 형제가 있어도 꼭 맏이가 부모님 더 챙기는거 아니더라구요 .
    님 마음의 그릇이 허락하신다면 부모님 살아계시는 동안 편안하게 해드리세요.근데, 그게 ..참 이상하게 내가 하는거까지 괜찮은데 형이라고 있는데 제대로 안하는거보면 그게 속이 부글거리게 되더라구요 . 너무 당연한 마음인것같아요 . 든든한 기둥은 되어도 호구는 되지말아야하는거니깐요.

  • 5. 카시
    '13.2.21 12:06 PM (115.136.xxx.24)

    시어머니 나름 현명하신 분이네요.....

  • 6. ...
    '13.2.21 12:52 PM (110.14.xxx.164)

    시어머님이 좋은분이시네요
    님도 그렇고요
    근데 자식이면서 만원 한장 안드리는 시숙들은 뭐래요
    참 어이없어요
    형이라도 할말은 하고 같이 부양하자고 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빠듯해도 한달에 10-20 정도는 드릴 형편 될텐대요
    우리도 도 막낸데 좀 더 벌고 성질급해서 나서서 돈내다보니 다른형제들은 나몰라라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002 인터넷쇼핑한 니트 석유냄새 땜에 우웩 ㅠㅠ어찌빼나여 10 냄새녀 2013/03/01 10,543
225001 우울할 때는 어떻게 7 우울 2013/03/01 1,714
225000 이태원에서 가까운데 가볼만한곳 2 2013/03/01 1,750
224999 오늘 EBS 금요극장 그녀가 떠날 때 4 영화 2013/03/01 2,010
224998 빠네 스파게티 먹을때 빵은 어떻게 먹어요? 2 ... 2013/03/01 1,900
224997 오늘 같은날 여의도ifc 주변 혼잡한가요??? 교통 2013/03/01 503
224996 김성령씨가 동생하고 의절했어요? 26 2013/03/01 19,058
224995 요즘 유행하는 백팩 어떤거 좋을까요? 7 2013/03/01 4,313
224994 너무 빨리 물러버린 귤 먹어도 돼요? 4 ... 2013/03/01 3,273
224993 옥션에서 사과사보신분? 4 질문 2013/03/01 728
224992 잘 되던 카카오톡이 갑자기 3 ㅠㅠ 2013/03/01 808
224991 성룡 전 한국여친 사진 발견 12 ,륭 2013/03/01 16,366
224990 카드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무이자혜택준다고 2 mm 2013/03/01 1,021
224989 레스포삭 토트백 잘 산걸까요? 2 40대 2013/03/01 2,016
224988 밑에 질문에 묻어 초4남아 다리에 털이 났는데요ㅜㅜ 2 혹시 2013/03/01 880
224987 춘천에정말맛있는닭갈비집추천해주세요~ 6 장미 2013/03/01 2,338
224986 혹시 82에 의사 있으시면 도와주세요ㅠㅠ 5 소시오 2013/03/01 1,649
224985 패션소품 롱목걸이 궁금해요.. 2 멋내기 2013/03/01 1,302
224984 어디서 1 where 2013/03/01 413
224983 에일리 ㅅㄱ 수술했나요? 10 gee 2013/03/01 6,376
224982 지인의 골수이식 2 심란 2013/03/01 1,335
224981 성격나쁜 남편&상사 5 2013/03/01 1,373
224980 셀프세차 하시는 분들..세차용품 뭐뭐 쓰시나요? 1 셀프세차 2013/03/01 818
224979 5층인데 아랫층에서 층간소음 올라올 수도 있을까요? 7 == 2013/03/01 1,799
224978 학력고사 세대중에 후보로 대학 합격하신분 계세요? 2 그땐그랬지 2013/03/01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