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께 돈을 부쳤는데

...... 조회수 : 2,484
작성일 : 2013-02-21 10:52:02
설날 지난지도 얼마 지나지도 않았건만  남편이 설날에 새배돈때문에 시부모님 용돈은 얼마안되고 적자라며
시댁 가보니 두분다 한약을 사 드시더라고 약값을 좀 보내드리자해서 
어제 돈을 부쳤어요
사실 명절 지난지도 얼마안됐는데 용돈드릴때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왠만하면  토달지 않고 남편이 보내자하면 보내는 편입니다
평소에 무뚝뚝 하고 인사치레같은건 안하는 시어머니가 전화가 왔네요
뭐 저도 전화 잘 안드리고  어머니도 전화 잘 안하고 서로 전화 잘 안하는 사이네요 
그래서 전화가 어색해요
특히 어머니는 딱 할말만 하고 급히 전화를  끊는 습관이라  통화하면 막 바쁘거든요 얼른 용건을 얘기해야할 분위기  ㅎㅎ
돈 부쳐서 고맙다고 ... 그전에도 통장으로 부치거나  만나서 드린적 많은데 일부러 전화하신적은 처음이예요
뭐 그래서  남편이 부치라 해서  부친거 뿐이라고
아니다 아들이 뭐 고맙노 며늘이가 고맙지 이러시네요
전 어제 돈 부치고 나서도 그냥 남편보고 전화하라 했거든요  아들한테 잘받았다 하는게 편할것 같아서요
다른 집은 외벌이 집은 아들돈이다라고 생각 한다는데  저희도 외벌이구요
어머님은  마눌의 결제가 없으면 돈이 나가지 못한다는걸 아신 모양인가봐요
하긴 결혼하자마자 남편통장을 바로 저한테 줬어요 경제권은 당연히 여자가 가져야한단 생각을 갖고 계셨는지
총각때는 어머님이 관리하셨구

사실 남편 형들이 너무 용돈을 안드려서 특히 유명한 대기업이라 연말 성과금도 빵빵하게 나온걸 다 아는데 만원한장 없다는걸 남편이 알아서 굉장히 열받아했거든요
큰 자식들한테는 용돈을 못받고 저희한테만  받으니 고맙게 생각하신건지
어쨌든 전  13년만에 어머니가 좀 낯설었어요 새로운 면을 봤다고나 할까요 


IP : 124.216.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부터 좋은분이였던것 같은데요
    '13.2.21 10:55 AM (180.65.xxx.29)

    아들 통장을 바로 며느리에게 넘겼던것 보면 좋은분이였네요 당연히 여자가 관리한다 생각하는
    시모요즘 별로 없어요. 딱 할말만 하고 전화 끊는 습관도 좋고..

  • 2. 태클아니구요.
    '13.2.21 10:58 AM (210.94.xxx.89)

    태클은 아닌데요.

    연말 성과급이라는 거 안 주고 그냥 월급에 반영해 주면 좋겠어요.

    평소에 적게 받고 연말에 결국 성과급 받는 건데 그게 어쩌면 온 국민의 표적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그 돈 통장을 거쳐서 그냥 다시 은행으로 가서 대출 갚는 돈이라 아무 느낌없는 그런 돈인데 말입니다.

    그냥 어느 대기업의 연말 성과급 얘기에 울컥 하네요.

  • 3. 음...
    '13.2.21 11:08 AM (124.216.xxx.41)

    사실 시댁엔 생활비를 드려야해요 생활비는 고정적으로 나가고 간간히 용돈을 더 드리거든요
    근데 형은 생활비도 한푼 안내는데다 그러면 성과급 같이 돈이 생기는 달엔 좀 드려야하는데 그것 마저 없으니 열불이 나는거지요 시댁을 우리가 거의 책임지는 형국이라 저도 짜증이 많이나요
    저희가 더 벌거든요 그래서 우리 믿고 이제 손 놨나봐요 ㅠㅠ

  • 4. 올리브
    '13.2.21 11:43 AM (59.6.xxx.103)

    그냥 다 습관같은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집에서도.. 형제가 있어도 꼭 맏이가 부모님 더 챙기는거 아니더라구요 .
    님 마음의 그릇이 허락하신다면 부모님 살아계시는 동안 편안하게 해드리세요.근데, 그게 ..참 이상하게 내가 하는거까지 괜찮은데 형이라고 있는데 제대로 안하는거보면 그게 속이 부글거리게 되더라구요 . 너무 당연한 마음인것같아요 . 든든한 기둥은 되어도 호구는 되지말아야하는거니깐요.

  • 5. 카시
    '13.2.21 12:06 PM (115.136.xxx.24)

    시어머니 나름 현명하신 분이네요.....

  • 6. ...
    '13.2.21 12:52 PM (110.14.xxx.164)

    시어머님이 좋은분이시네요
    님도 그렇고요
    근데 자식이면서 만원 한장 안드리는 시숙들은 뭐래요
    참 어이없어요
    형이라도 할말은 하고 같이 부양하자고 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빠듯해도 한달에 10-20 정도는 드릴 형편 될텐대요
    우리도 도 막낸데 좀 더 벌고 성질급해서 나서서 돈내다보니 다른형제들은 나몰라라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688 같은 여잔데도 예뻐서 눈이 가요 ! 7 ㅂ ㅂ 2013/06/16 4,990
264687 희망....희망이 없는 삶은 죽음과 같죠 코스타 2013/06/16 908
264686 후쿠시마발 방사능의 최소사거리가 한국의 부산까지ㅜㅜ 3 한숨 2013/06/16 1,957
264685 잠은 하루에 몇시간 자야할까요 1 ... 2013/06/16 1,088
264684 메뉴 좀 골라주세요~ 훌랄라치킨 2013/06/16 486
264683 이정진 완전 발연기 대표주자 80 ,du.w.. 2013/06/16 17,235
264682 아주 작은 테이크아웃 원두커피집-- 이름 좀 지어주세요~~ 49 해비 2013/06/16 6,730
264681 타로를 보고왔어요ㅋㅋㅋ gisele.. 2013/06/16 1,017
264680 롯데마트에서 장보시는분 3 프라우김 2013/06/16 1,508
264679 창원은 왜 그렇게 아파트 시세가 비싼가요?? 25 코코넛향기 2013/06/16 7,839
264678 동작구 대방동(대방역인근) 대방 주공/ 현대 아파트 어떤가요? .. 9 도움좀.. .. 2013/06/16 8,021
264677 대표적인 지하철 꼴불견 11 파니니 2013/06/16 3,145
264676 여든 넘으신 부모님계신분들께 19 2013/06/16 3,305
264675 아비꼬카레의 가지포크하이라이스가 좋아요. 1 bodybu.. 2013/06/16 1,012
264674 고민이 됩니다. 2 ㄷㄷㄷㄷ 2013/06/16 549
264673 미스터통요,,, 3 간편결제 2013/06/16 1,189
264672 그것이 알고싶다 8 그것이 알고.. 2013/06/16 2,180
264671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어떤 모임이든 7 빨래 2013/06/16 2,550
264670 디지털 럭키백이라는데 티비가 다섯대나... 4 마틴 2013/06/16 840
264669 좋은 수건으로 머리 말리면 빨리 마르나요 9 수건 2013/06/16 2,187
264668 채썬 양배추 냉동보관가능할까요? 2 .. 2013/06/16 18,522
264667 만사가 귀찮은 맞벌이새댁 ㅠ.ㅠ 8 몽리 2013/06/16 2,461
264666 맥된장보다 맛있는 된장 어디없나요? 27 너머 2013/06/16 6,747
264665 친환경 벽지로 시공해 보신 분 계신가요? 4 이사 2013/06/16 2,162
264664 7530님 레시피로 장아찌 담글려고 하는데요. 장아찌 2013/06/16 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