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어릴땐 돈 못모은다!! VS 애들 크면 돈들어갈때 더 많다!!

맞벌이 조회수 : 3,059
작성일 : 2013-02-21 10:38:14

이게 무슨말이냐면요..

 

제가 현재 4살 쌍둥이 두고 맞벌이 중인데요..

정말 직장다니기 싫어 죽겠네요..ㅠ

애들 어릴땐 어쩌다 회사 연차로 집에서 혼자서 애들 볼때면

너무너무 힘들어서 연차가 쉬는게 쉬는게 아녔고..

토요일이면 빨리 월요일이 왔음 좋겠다 싶었는데..

 

애들이 커서 어린이집 다닌뒤로는

딱 한번 애들 어린이집 보내놓고 나혼자 집에서 자유를 맛본 뒤로는

회사에서 맘이 완전히 떠나갔네요..ㅠ

(그치만 직장맘이란게 연차는 애들 아플때 써야하니 맘대로 쓰지 못하고

비상으로 비축해둬야한다는..)

 

암튼 그러나 계산기를 암만 두두려 봐도

신랑 외벌이로는 저축은 커녕 모아둔돈 까먹지 않음 다행인지라..

그만두지 못하고

내심 애들 초등학교 들어갈때 그땐 내가 직접 키우자!!

그래 7살쯤 회사 그만두고 1년정도 나도 쉬고^^

이런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데..

 

아니 분명 애들이 어릴떄

워낙에 박봉인 회사 다니면서 남는거 없이

시터나 친정엄마한테 들어갈때

주변에서 원래 그맘땐 그런거다..

그때 남길생각은 버리고 애들 좀 크면 그때 부터 모은다 생각해라..

이랬거든요?

 

근데 제가 그걸 잘못 이해 한걸까요?

 

시간이 갈수록..

물론 이제 시터비용이 안들어가니 부담은 크게 줄었찌만..

애들 초등학교 들어가면 아니 그 전에도 미술학원이다 피아노학원이다

요즘 기본으로 보내는 추세던데..

아무리 생각해도 애기때보다 돈이 더 들어가면 들어갔찌

덜들어 가진 않을꺼 같은데..

 

실제로 애들 초등학교 들어갈때쯤 회사 그만둬야지 했떤 언니들의

막상 그때 가보니 돈들어갈때가 너무 많아서 못그만둔다하는 얘길 듣고나니

완전 멘뭉이네요 저는..

그때만 기다리고 있었는데..ㅠㅠ

 

물론 딱 학교만 보내고 기타 학원 일체 안보내면 모를까..

그치만 이게 요즘 가당키나 한가요?

 

저 애기 키울때 주변에서 그땐 원래 남는거 없이 회사 다니는거다

좀만 참아라 했떤 사람들..ㅠㅠ

세상이 그때랑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왜들 그렇게 말한걸까요..ㅠ

제가 헛된 기대를 갖고 살았네요..ㅠㅠ

 

 

IP : 61.74.xxx.24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21 10:40 AM (110.70.xxx.66)

    경력단절이 문제죠
    중등부터 돈이 많이 드니...

  • 2.
    '13.2.21 10:40 AM (115.92.xxx.4)

    이제 남편이 아주 잘 벌지 않는한
    외벌이로는 저축하기 힘든 세상이 사실이에요.
    남들 하는거 교육 다 시키고 남들 하는거 다 하는 삶이
    사실은 보통이 아니라 중산층 이상이라는거..

  • 3. 근데
    '13.2.21 10:40 AM (171.161.xxx.54)

    어차피 엄마가 집에 있어도 미술 피아노는 가르치잖아요. 그러니까 시터 비용 제하고 하면 어느 정도는 남지 않을... 까요?? ㅎㅎㅎ 저도 직장맘인데 애기 아직 어려서 나중엔 돈 모인대... 하고 합리화하는 중이거든요.

  • 4. 솜사탕226
    '13.2.21 10:41 AM (1.229.xxx.10)

    중등까진 그래도 애교 수준 입니다
    고등들어가면 학원비도 장난 아니고 교재비에 등록금에, 급식비까지
    대학생 등록금 쎄다고 하지만 고등학교도 대학교 찜쪄 먹어요

  • 5. ㅠㅠㅠㅠㅠ
    '13.2.21 10:45 AM (61.74.xxx.243)

    안그래도 일반 사무직이라
    어차피 지금 직장 그만두면 장사를 시작 하지 않으면
    그냥 단순알바같은거나 가능할텐데..

    정작 애들한테 큰돈 들어갈때 대비해서 쭉 맞벌이를 해야한다면..ㅠㅠ
    진짜 숨막히네요..ㅠ 이일을 십몇년을 해야한다니..
    회사서도 장난아니게 눈치줄텐데..

  • 6. ....
    '13.2.21 10:50 AM (58.29.xxx.23)

    초등 3,4 연년생 키우며 맞벌이하고 있어요.
    저는 아이들 어릴때부터 어린이집에서 보육을 했었고
    잡다한 비용을 제외하고는 보육비및 유치원비를 거쳐 현재의 학원비가 둘 합산 월 100 선에서 맞춰지더라구요.
    그러니까 분유먹을 때부터 현재까지 월 100이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이예요.
    지금은 둘 다 영어학원, 피아노학원, 태권도 학원을 보내고 있고 학교는 공립입니다.
    급여대비 지출액을 감안하시고 효율적이라고 판단이 되시면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좋겠지요,
    저도 어쩌다 가끔 아이들 학교가는 날 집에서 쉬는 날은 꿀을 빨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수학학원이 추가되면 +30만원이고
    중학교에 진학하면 학원비만 1인당 100만원이 평균이라고 하더군요..ㅡ.ㅡ;;
    고등학교에 가면 인당 200만원이 될까요..ㅜ.ㅜ
    전 진정한 리그는 고등학교때라고 보고 그때를 위해 저축하는 심정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잘 생각해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7. 그냥 회사로 고고씽
    '13.2.21 11:27 AM (99.225.xxx.55)

    저 본의 아니게 집에 들어앉았어요.
    대기업 10년 근속 채우고 금으로 된 메달도 받고 승진도 한번도 누락되지 않고 척척 되었으니 나름 잘나갔는데 남편이 주재원 발령 나서 해외 나왔거든요.

    주재원 월급 좀 받는다고 해도 외벌이니 넉넉하지 않고요.
    내가 버는 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나를 위한 투자도 힘들고요.
    결정적으로 애들한테 쓰는 돈을 자꾸 줄이려고 하니 애들이 다시 직장 다니면 안되냐고 말해요.

    제가 집에서 컴퓨터 하거나 티비 보면 엄마는 빈둥빈둥 놀면서 우리보고 공부하라고 해서 불공평하데요.

    저..그냥 회사 다니고 싶어요 ㅠ.ㅠ

  • 8. 일하셔야 할듯요
    '13.2.21 11:27 AM (14.52.xxx.59)

    애들 아주 애기땐 시터비용이 크다지만 지금은 돈이 모여야 하는 시기에요
    초등때 들어가는 돈은 사실 휘둘려서 들어가는 비용일 확률도 무시 못해요
    근데 중고등은 에센스만 해도 기본단위가 틀리구요
    공납금개념의 꼭 내야할 돈이 커져요
    교복 수업료 교통비 식비 학원비 전부다요
    대학 쌍동이 들어가면 한학기 천만원 이상인데 어쩌시려구요

  • 9. 고딩맘
    '13.2.21 11:31 AM (125.137.xxx.164)

    원글님 슬프지만 버셔야 해요;;;;;;;;;
    고등학생 되니 돈이 돈이 아닙니다.
    윗님 말씀처럼 인강 들으며 혼자 잘 하는 아이는 100에 1명입니다.

    한달에 고딩 밑으로 평균 150들어갑니다.
    아주 기본으로요.

    사교육비,급식비,교통비,보충수업비,교재비
    우린 자영업이라 3달에 한 번 수업비 43만원,
    쌍둥이면 최소 250~300
    여유롭게 살던 친구들도 지금 다 맞벌이 하고 있어요.

  • 10. 흐헝~
    '13.2.21 11:34 AM (61.74.xxx.243)

    이건 모..
    지금 제가 맞벌이 해도 모자를 판이네요..ㅠ
    워낙에 제가 박봉이라..ㅠ

  • 11. ..
    '13.2.21 12:04 PM (180.68.xxx.85)

    대학 등록금만 빼면
    어리나 크나 다 그만큼 들어가는 것 같아요
    어릴 땐 시터 비용으로
    크면 학원비로
    대학 가면 씀씀이가 커지니 용돈이 많이 나가고..
    적게 들어간다고 느꼈을 때는
    초등 1학년 들어가서 학원 다니기 전 두어 달쯤?

  • 12. ..
    '13.2.21 1:00 PM (110.14.xxx.164)

    수입 지출 잘 따져보세요
    초중까진 학원 안보내고 엄마가 가르칠수 있거든요
    무료 인강 들으면서요
    고등땐 아무래도 돈 퍼부어야 한다고 하고요
    대학도 마찬가지에요 등록금에 용돈에 자기개발에 ...

  • 13. 돌돌엄마
    '13.2.21 1:29 PM (112.153.xxx.60)

    저도 맞벌이하다가 육아휴직하고 육휴 끝나면 퇴사예정이에요.
    저희애는 4살, 갓난쟁이인데.. 첫째 맡기고 회사다닐 때 속이 많이 상해서.. 둘째까지 남한테 맡기고 돈벌러 나가고 싶지 않네요.
    남들은 배울만큼 배워서 왜 집에 있을 생각하냐 하는데 윗분들 말씀처럼 엄마표로 가르칠 수도 있고.. 엄마가 집에 있어야 할 거 같아서요.
    어릴 때 모이는 거 없다 하는 건 나중에 여자 연봉이 오를 경우를 생각해서 일단은 마이너스라도 다녀라 하는 얘기죠. 당장은 적자라도 애 좀 크면 월 100 이상 들던 시터비도 어린이집 보내고.. 엄마 연봉도 오르니까요.

  • 14. 학비
    '13.2.21 3:12 PM (110.35.xxx.144)

    애들학비땜에 정말 집에서 살림만 하다가도 돈벌러나가야할판이네요..

  • 15. 세돌부터 초등까지
    '13.2.21 3:23 PM (211.63.xxx.199)

    애들 어리다고 돈 모을수 있는 기회는 정확히는 아이 세돌부터 초등까지예요.
    세돌 이전엔 아이가 너무 어리고 엄마도 힘드시 돈 들어도 시터 쓰는게 낫구요.
    세돌 지나 어린이집 보내면 그때부터 시터비 쓰던거 모으시면 되고요.
    유치원 영어유치원 보내고 비싼 사립 보내면 또 못 모아요.
    저렴한 사립이나. 어린이집, 혹은 초등 병설 유치원 보내야 돈 모을 수 있어요.
    초등 가서도 학원 이것저것 보내면 역시나 학원비 5~60만원 금방이예요.
    초등학교에서 하는 방과후를 잘 활용하세요.
    방과후 영어 보내고, 수영이나 피아노 거기에 학습지 한가지 정도 시키세요.
    그럼 한아이당 30만원이면 사교육비 충분해요.
    중학교부터는 영,수 학원 보내야죠. 물론 아이가 잘하면 인강으로 커버되기도 해요.
    고등학교가면 학원비 단가가 올라가죠.
    암튼 제 생각엔 그나마 모을수 있는 기간은 아이 세돌부터 초등까지입니다.

  • 16. 어휴..
    '13.2.21 3:53 PM (61.74.xxx.243)

    현실적인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ㅠ
    전문대 졸업하고 쭉 일했으니깐 14년정도 일했는데.. 월급이 200만원이거든요.(보너스 없음ㅠ)
    주변에 저보다 적게 받는 친구가 없더라구요..
    저희 신랑도 자기 회사 여직원들에 비해서 박봉이라고 하고..ㅠ

    신랑 월급이 450정돈데.. 나이차이가 저랑 좀 나는편에 결혼도 늦게 늦게 한거라..
    노후준비도 해야하는데ㅋㅋ
    애들한테 들어갈 돈은 점점더 많아진다니..

    진짜 제 월급 가지고는 맞벌이를 해도 돈타령을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어차피 지금 다니는 회사도 길어야 10년 정도 다닐수 있을텐데..
    그때가서 몰해야할찌..ㅠ 지금부터라도 계획해봐야겠네요..

  • 17. ..
    '13.2.21 5:26 PM (124.243.xxx.189)

    저두 네살쌍둥이에요.
    지금도 많이 들어가고 앞으로도 많이 들고..
    전 정말 할수잇을때까지 맞벌이 할거에요 ㅠㅠ
    그러나 남편 41살 저 35살.. IT라.. 언제까지 할수잇을지도 ㅠ

  • 18. 어머 저랑 비슷하네요ㅋ
    '13.2.21 5:35 PM (61.74.xxx.243)

    저도 35살
    남편은 43살ㅋㅋㅋ
    우리 신랑아 2살 더 많네요ㅠㅠ

    저랑 신랑은 애들 대학은 학자금 대출로 보내기로 이미 결정 했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808 정말 좋은 베개 하나 추천해도 될까요 광고는 아니에요^^; 4 ... 2013/02/23 8,797
221807 베를린 보고 왔어요. 또 보고싶네요. 4 콩쥐엄마 2013/02/23 1,188
221806 늦은 나이에 결혼 하신 분들...정말 너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2 ... 2013/02/23 2,869
221805 사자머리됐어요 헤어제품 추천요 11 퍼머 2013/02/23 1,797
221804 부럼 지금 깨무는건가요? 4 ... 2013/02/23 898
221803 이불 어디서 골라야 잘 고를 수 있을까요? 11 이불 2013/02/23 3,067
221802 층간소음 해결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24 피아노 2013/02/23 3,569
221801 전라도 여행 3 여행 2013/02/23 1,031
221800 밤에 디지털파마했어요. 머리 언제 감나요? 4 ... 2013/02/23 2,454
221799 과외 그만둘 때 학부모 or 학생 누구에게 먼저 말 하는게 맞을.. 2 .. 2013/02/23 1,502
221798 아들이 담배피는것을 알앗어요 9 고민 2013/02/23 5,758
221797 파리*** 빵 몸에 안좋나요? 11 jh 2013/02/23 4,232
221796 에어쿠션이나 미스트쿠션쓰시는분들은 썬크림 따로바르시나요? 15 ^^ 2013/02/23 4,300
221795 아이 강요하시는 시어머님... 11 10월에 2013/02/23 5,099
221794 조카 돌잔치 부주금 9 답답하네요 2013/02/23 3,578
221793 대전 사는분들 지금 4살 1살 아이 있는데 가장 살기좋은 아파트.. 3 ㄷ대점 2013/02/23 1,669
221792 조현재씨 좋아하시는 분 안계세요.?? 19 수니 2013/02/23 3,762
221791 영어엔 심리적인 게 참 중요한거 같아요. 1 .... 2013/02/23 1,378
221790 취소자 영어단어가 뭔가요? 1 취소 2013/02/23 1,020
221789 영어권 국가중에 생활하기 저렴한 국가 혹시 있을까요~~? 13 아지아지 2013/02/23 11,215
221788 오늘 서영이 입은옷 신발 2 부산맘 2013/02/23 2,640
221787 간도가 원래 우리나라 땅이 아닌가요? 6 궁금 2013/02/23 1,440
221786 민음사 전집 말려주세요. 15 지적허영심 2013/02/23 2,987
221785 비싼이사 할 필요가 없네요 정말 6 이사꽝 2013/02/23 3,909
221784 서영이 후속드라마 아이유가 주인공이에요? 21 뭐지... 2013/02/23 9,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