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잠시 살고 있어서 이러저리 여행할 기회가 많아요.
여행하다보면 유럽 곳곳에 히틀러와 나치의 만행과 유대인 학살등..흔적들이 남아 있어요.
이게 참..보고 나면 마음 아프고 몇일간 잠을 설칠 정도로 그 영상들이 떠올라 힘이 들어요.
잔인한 사진들..죽어가는 사람들 얼굴들이 스쳐가는데..보고 나면 후회 하면서도
막상 가면 또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요.
유럽 오기전에 그냥 그랬다 보다 하고 넘긴일들이였고 관심 밖이였던 일이였어요.
이번에도 다카우 수용소엘 다녀 왔는데 들어가는 순간 이미 몸에 한기가 느껴지더라구요.
누가 그러던데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그곳으로 지금까지 새도 안지나 간데요.
그렇게 잔인하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 후 발각되지 않은 나치당원들은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
오히려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대인들은 또 소련군인들에 의해 성폭행 당하기도 하고 집도 빼앗기고..참 어렵게 살았더라구요.
인간에 대해 염증이 날만큼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게 인간인거 같아요.
삶이 참 불공평하다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많았지만..
이런거 보면 정말 하나님이 계실까하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