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살 아들키우는 중...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어찌 알려줘야할까요.

10살 아들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13-02-20 16:29:57

제목이 넘 뜬구름 잡는 것 같지만,

요즘...봄방학 기간을 지내면서 아들과 관계가 하루에도 몇번씩 바닥으로 내려갑니다.

차 문 살살 닫아라,

밥 먹으면서 벽지좀 그만 만져라.

의자 그렇게 앉아있다가 뒤로 넘어간다.

(학원)숙제 먼저하고 책 읽어라.

양말 좀 던져놓지 말아라..

 

등 등 등...

 

하지 말아라~~~ 말을 너무 많이 들으니 애도 기분이 안 좋아지긴 하겠지요.. ㅠ.ㅠ

 

그러다가 혼 내는게 길어졌고..

딱..표정이 이제 그만좀 하고 잔소리는 질색이다..그런 표정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중단하고..

 

숨 고르기 좀 한 후에..

다시 불러서..

 

너한테 엄마, 아빠가..뭐냐..그랬더니.

잔소리만 하고 화풀이만 하는 사람이라고...

 

아무리 혼 나고 난 후라지만 너무 실망도 되고, 속상해요.

 

근데. 하루종일 생각해봐도....얘한테는 진심으로 그런 것 같더라구요..

 

아직 어린 나이긴 하지만, 기본 마음속에 엄마아빠에 대한 사랑...혹은 감사함...고마움 같은 그런 게 있긴 할까..

좌절스럽기도 하고...참..그러네요..

 

그래도 속옷바람에 애기처럼...엄마아빠한테 비비기도하고.

잘 때..되면 후다닥 엄마 침대로 오는 걸 보면 아직 애 같긴...한데

 

아직도 똥..방귀..이런 얘기에 낄낄거리는 거 보면 유치한 것이 딱 애인데..

 

아휴...

 

아무리 아들이지만 딸래미처럼 러브러브 모드는 아니여도

벌써 애가 엄마를 잔소리꾼...혹은 귀찮은(?) 존재로 여기다니 섭섭하고

이걸..어찌..관계 회복해야하나 고민입니다.

 

 

 

IP : 116.123.xxx.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 살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어떤 프로에서
    '13.2.20 4:39 PM (203.247.xxx.210)

    초딩에게 계란을 가지고 등교하게 합니다
    며칠을 요
    아이들이 깨질까봐 애지중지

    부모는 너희들을 계란 보다도 훨씬 사랑한단다

    그러는 걸 본 생각이 납니다

  • 2. ..
    '13.2.20 4:48 PM (211.208.xxx.59)

    사랑한다, 하는 말도 하고...
    아이가 하는 말을 귀담아 줘요. 예를 들어 지나가는 말로 뭐가 먹고 싶다고 했을때 시장볼때 사와서 너가 지난번에 먹고 싶다고 해서 사왔어. 라고 말해주면 아이가 엄마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고 느끼는듯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예전에 했던 말이면, 아 맞아 너가 지난번에 말햇었지. 그래.. 이런식으로 늘 관심갖고 있고 생각하고 있다는걸 알수 있도록요.

  • 3. 네...감사합니다.
    '13.2.20 4:53 PM (116.123.xxx.33)

    뭐 하지말아라~ 하는 얘기는 쉽게해도

    내가 널 얼마나 위하는지, 사랑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쉽게 하진 못했네요..

  • 4. 사랑한다...
    '13.2.20 4:54 PM (116.123.xxx.33)

    정작 사랑한다...이런 말은 자주 주고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혹은...어떤 마음으로...혹은 어떤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알려주는 걸 더 해줘야겠단 생각이드네요..

    ㅠ.ㅠ

  • 5. ..
    '13.2.20 6:03 PM (83.44.xxx.15)

    원글님이 좀 잔소리가 많으신 스타일 아닌가요?
    차문 살살 닫아라, 벽지 그만 쳐다봐라 등등 왠만한건 그냥 넘어가심 안되요? 안전과 예절에 관한거 아니면 크게 하지 말라고 제지할 것들이 아닌듯 싶어서요. 애나 어른이나 싫은 소리는 누구나 듣기 싫잖아요. 그냥 좀 풀어놔주세요.

  • 6. 잔소리
    '13.2.20 10:14 PM (1.247.xxx.247)

    가 많으신거 같은데요., 저 아는 분도 잔소리가....밥먹을때 옆에서 왜 이렇게 많이씩 먹냐 국에 말아먹어라 김도좀 먹지 그러냐... 자기 애한테요.,.보다못해 옆에있던분이 지가 알아서먹게 두지 잔소리냐 하더군요..내가 다 싫더라구요...잔소리....
    사랑한다고 말로만 하시지 말고 아이를 믿어주세요..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추천합니다.문은희님이 쓰신 책인데...

  • 7. 네...
    '13.2.21 12:33 AM (116.123.xxx.33)

    저도..절 돌아보고, 반성도 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있지만, 제가 예민한 것도 있구요..
    악순환이였던 것 같아요.

    ebs 엄마가달라졌어요도 지금 전편 다 봤는데..
    도움도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자는 아이 얼굴보니 천사같은데.

    엄마의 길은 참..멀고 험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465 우리의 이중성 7 나도 2013/06/15 1,737
264464 주말이라 영화 추천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5 방인이 2013/06/15 1,399
264463 tvn의로맨스가필요해2 7 애청자 2013/06/15 1,426
264462 절대 따라갈수 없는 경지.. 4 절약의길 2013/06/15 1,604
264461 토리버치 장지갑 말인데요 ... 2013/06/15 1,242
264460 제습기를 사서 처음 가동했는데요 10 ... 2013/06/15 3,642
264459 알바비 받았데요..우리아들... 4 어머나..... 2013/06/15 1,330
264458 미쳐버린 새누리, 민주당에게 대국민사과 해라?? 3 손전등 2013/06/15 1,001
264457 가성소다 이빨닦을때랑 세수할때 써도 되나요? (컴대기) 7 냠냠 2013/06/15 2,785
264456 여왕의 교실에서요~ 1 ........ 2013/06/15 1,221
264455 감자가 너무 쓰고 아려요 5 ㅠㅠ 2013/06/15 2,841
264454 남편..친정..시댁..어느 한곳 마음 기댈곳이 없네요.. 6 ... 2013/06/15 4,303
264453 김치를 망친거 같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제리맘 2013/06/15 606
264452 태어나길 남자사냥꾼 8 ㄴㄴ 2013/06/15 2,270
264451 동창회가고있어요 2 갈등 2013/06/15 1,287
264450 마트에 파는 냉면들.. 양도 적고 너무 비싸지 않나요? 12 시판냉면 2013/06/15 3,743
264449 좀 봐주세요... 남편이 상처받을까봐 걱정돼서요 6 ㅠㅠ 2013/06/15 2,639
264448 tvn 드라마좀 추천해주세요 3 +_+ 2013/06/15 2,001
264447 수제쿠키 사무실에 돌릴건데 추천좀해주세요 3 닥터리드 2013/06/15 1,113
264446 검은정장안에 입을 색상.ㅠㅠ 1 .. 2013/06/15 722
264445 교대역에서 죽전정류장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2 경부선 2013/06/15 698
264444 개도 안 걸리는 여름 감기 투병 중입니다 3 @@ 2013/06/15 753
264443 어제 나혼자 산다에서 김광규 강의한거요. 8 서울대 2013/06/15 4,050
264442 펜션에서 쉬고 싶어요~~~ 3 힐링 2013/06/15 1,072
264441 스프레이 형 썬크림 추천 1 2013/06/15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