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살 아들키우는 중...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어찌 알려줘야할까요.

10살 아들 조회수 : 1,281
작성일 : 2013-02-20 16:29:57

제목이 넘 뜬구름 잡는 것 같지만,

요즘...봄방학 기간을 지내면서 아들과 관계가 하루에도 몇번씩 바닥으로 내려갑니다.

차 문 살살 닫아라,

밥 먹으면서 벽지좀 그만 만져라.

의자 그렇게 앉아있다가 뒤로 넘어간다.

(학원)숙제 먼저하고 책 읽어라.

양말 좀 던져놓지 말아라..

 

등 등 등...

 

하지 말아라~~~ 말을 너무 많이 들으니 애도 기분이 안 좋아지긴 하겠지요.. ㅠ.ㅠ

 

그러다가 혼 내는게 길어졌고..

딱..표정이 이제 그만좀 하고 잔소리는 질색이다..그런 표정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중단하고..

 

숨 고르기 좀 한 후에..

다시 불러서..

 

너한테 엄마, 아빠가..뭐냐..그랬더니.

잔소리만 하고 화풀이만 하는 사람이라고...

 

아무리 혼 나고 난 후라지만 너무 실망도 되고, 속상해요.

 

근데. 하루종일 생각해봐도....얘한테는 진심으로 그런 것 같더라구요..

 

아직 어린 나이긴 하지만, 기본 마음속에 엄마아빠에 대한 사랑...혹은 감사함...고마움 같은 그런 게 있긴 할까..

좌절스럽기도 하고...참..그러네요..

 

그래도 속옷바람에 애기처럼...엄마아빠한테 비비기도하고.

잘 때..되면 후다닥 엄마 침대로 오는 걸 보면 아직 애 같긴...한데

 

아직도 똥..방귀..이런 얘기에 낄낄거리는 거 보면 유치한 것이 딱 애인데..

 

아휴...

 

아무리 아들이지만 딸래미처럼 러브러브 모드는 아니여도

벌써 애가 엄마를 잔소리꾼...혹은 귀찮은(?) 존재로 여기다니 섭섭하고

이걸..어찌..관계 회복해야하나 고민입니다.

 

 

 

IP : 116.123.xxx.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 살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어떤 프로에서
    '13.2.20 4:39 PM (203.247.xxx.210)

    초딩에게 계란을 가지고 등교하게 합니다
    며칠을 요
    아이들이 깨질까봐 애지중지

    부모는 너희들을 계란 보다도 훨씬 사랑한단다

    그러는 걸 본 생각이 납니다

  • 2. ..
    '13.2.20 4:48 PM (211.208.xxx.59)

    사랑한다, 하는 말도 하고...
    아이가 하는 말을 귀담아 줘요. 예를 들어 지나가는 말로 뭐가 먹고 싶다고 했을때 시장볼때 사와서 너가 지난번에 먹고 싶다고 해서 사왔어. 라고 말해주면 아이가 엄마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고 느끼는듯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예전에 했던 말이면, 아 맞아 너가 지난번에 말햇었지. 그래.. 이런식으로 늘 관심갖고 있고 생각하고 있다는걸 알수 있도록요.

  • 3. 네...감사합니다.
    '13.2.20 4:53 PM (116.123.xxx.33)

    뭐 하지말아라~ 하는 얘기는 쉽게해도

    내가 널 얼마나 위하는지, 사랑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쉽게 하진 못했네요..

  • 4. 사랑한다...
    '13.2.20 4:54 PM (116.123.xxx.33)

    정작 사랑한다...이런 말은 자주 주고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혹은...어떤 마음으로...혹은 어떤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알려주는 걸 더 해줘야겠단 생각이드네요..

    ㅠ.ㅠ

  • 5. ..
    '13.2.20 6:03 PM (83.44.xxx.15)

    원글님이 좀 잔소리가 많으신 스타일 아닌가요?
    차문 살살 닫아라, 벽지 그만 쳐다봐라 등등 왠만한건 그냥 넘어가심 안되요? 안전과 예절에 관한거 아니면 크게 하지 말라고 제지할 것들이 아닌듯 싶어서요. 애나 어른이나 싫은 소리는 누구나 듣기 싫잖아요. 그냥 좀 풀어놔주세요.

  • 6. 잔소리
    '13.2.20 10:14 PM (1.247.xxx.247)

    가 많으신거 같은데요., 저 아는 분도 잔소리가....밥먹을때 옆에서 왜 이렇게 많이씩 먹냐 국에 말아먹어라 김도좀 먹지 그러냐... 자기 애한테요.,.보다못해 옆에있던분이 지가 알아서먹게 두지 잔소리냐 하더군요..내가 다 싫더라구요...잔소리....
    사랑한다고 말로만 하시지 말고 아이를 믿어주세요..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추천합니다.문은희님이 쓰신 책인데...

  • 7. 네...
    '13.2.21 12:33 AM (116.123.xxx.33)

    저도..절 돌아보고, 반성도 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있지만, 제가 예민한 것도 있구요..
    악순환이였던 것 같아요.

    ebs 엄마가달라졌어요도 지금 전편 다 봤는데..
    도움도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자는 아이 얼굴보니 천사같은데.

    엄마의 길은 참..멀고 험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663 해외 거주시 초등 저학년생 필수로 가져가야할 도서 알려주세요. 5 초등 2013/02/20 635
220662 부산에서 2,3시간 거리의 좋은 절 4 힐링이 목적.. 2013/02/20 1,239
220661 나경원,조윤선 둘다 엘리트에다가 참 이쁘고 그러네요.. 28 ㅡㅡ 2013/02/20 5,139
220660 얘기할 사람도 없는 직장 계속 다녀야 할까요? 7 속상해요 2013/02/20 1,861
220659 하루 세끼를 다 어린이집에서 먹는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13 집밥 2013/02/20 2,747
220658 걸을때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요 1 질문 2013/02/20 969
220657 순천만 여행을 올해는 꼭 하려고 하는데 7 찡찡이 2013/02/20 1,326
220656 'CIA'출신 김종훈 "미국은 나의조국" 이계덕기자 2013/02/20 651
220655 전세재계약 문의해요~ 대학자취생이예요~~ 6 전세재계약문.. 2013/02/20 631
220654 혹시 현대 엠코 다니시는 분~! 디게춥네. 2013/02/20 487
220653 곰팡이 난 집 들어가도 될까요 5 전세난 2013/02/20 1,584
220652 heating vent 가 무슨 뜻인지 3 ^^ 2013/02/20 1,241
220651 선진국에서도 기름병 같은 걸 플라스틱에 용기에 파나요? 8 환경호르몬 2013/02/20 1,899
220650 부모님 임플랜트 하신 적 있으신 분~! 5 2013/02/20 763
220649 단체 전주여행 문의입니다., 전주사시는 분들 도움 플리즈~~~ 11 여고 동창생.. 2013/02/20 983
220648 이런증상, 왜그럴까요? 1 gks 2013/02/20 421
220647 아이폰5 냐~ 옵뷰2냐~고민입니다...흐엉..ㅠ 7 sun 2013/02/20 1,195
220646 연말정산을 180만원을 더 내야해요ㅠㅠ 16 갑자기 2013/02/20 4,254
220645 해조류가 소화가 잘 되나요? 1 화초엄니 2013/02/20 1,821
220644 과외할 때요... 7 원래 2013/02/20 1,365
220643 20대 입장에서 문과는 무조건 학벌입니다. 32 보수주의자 2013/02/20 12,368
220642 애국단체, ‘조웅목사’ 검찰 고발!! 1 참맛 2013/02/20 517
220641 브라우저 뭐 쓰세요? 5 겟츠 2013/02/20 503
220640 (급질)생리미루는 약을먹었는데 생리를 해요. 6 .. 2013/02/20 47,272
220639 18대 한국 대선 부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유엔에 청원합니다 .. 1 green 2013/02/20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