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신경치료한 치아..' 글 읽다가 제가 만난 불량의사 속풀이합니다.

여의사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13-02-20 12:46:13

치아가 튼튼한 체질은 아니예요.

충치도 잘 생기는 이가 약한 체질이라 치과를 자주 다녔는데

대학생때 어금니 뒷쪽에 난 사랑니를 다니던 치과 여의사가

그 이는 빼기도 힘들고 하니 놔두자고 하다가

사랑니가 누워서 나니까 결국 앞에 어금니랑 같이 썩었어요

안되겠다 싶으니 먼 동네에서 하는 자기 신랑 치과를 소개해줘서

거기까지 가서 사랑니를 뽑았지요.

남자의사라 그런가 쉽게 뽑아서 왜 지금까지 고생했나.. 싶었었죠.

 

어금니는 결국 신경치료하고 금으로 씌우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 어금니쪽에 잇몸이 부어서 살던 동네 치과를 갔어요.

거기도 여의사였는데 장기간 돈 2백 정도 들여서 금니도 싹 갈고

하라는 대로 다 했지요.

그런데.. 이 의사가 부은 잇몸에 맞춰서 금을 제형해 놓아서

치료가 거의 끝나고 나니 금니랑 잇몸 사이가 뜬 거죠.

다시 금니를 새로 제형해주지는 않고 치간칫솔과 치실을 잘 쓰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구요.

그 때 새로 해달라 했어야 하는데...

의사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하니 괜찮은가부다, 한 제가 바보인거죠.

 

둘째를 낳고 결국 그 틈에 음식이 끼어서 칫솔질하다가

잇몸이 너무 부어서 치과를 갔더니 신경치료한 치아라 동네병원에서는

그냥 뽑아야지 치료는 못해준다 해서

종합병원 치과를 거의 2년간 매 달 다녔어요.

신경치료해서 약을 부어놓은 그 좁은 틈 사이로 뭘 긁어내고 다시 붓고..

종합병원이라 직장도 휴가내야 하고 한번 가면 기다리는 시간+치료하는 시간 해서

3시간은 걸렸어요.

어금니를 뽑으면 나중에 임플란트하느라 고생한다는 말에

시간과 돈을 또 엄청 쏟아부었답니다.

 

얼마전부터 그 쪽 이가 가끔 욱신거려서 요즘 걱정입니다.

이제 문제 생기면 뽑는 수밖에 없다는데....

 

저처럼 병원, 미용실 등 가면 전문가 말이 법인줄 아시는 분들...

이렇게 맹하게 당하지 마시고 그 때 그 때 요구사항 요구하시고

잘못된 부분은 보상받으세요.

또 멀리 이사와서 저 두 병원.. 계속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생각나면 정말 가서 따지고 싶어요. ㅠ.ㅠ

 

 

 

 

IP : 123.228.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
    '13.2.20 2:20 PM (58.235.xxx.109)

    제가 겪은 치과인생의 진리는 이빨 뽑을 때는 힘이 센 남자의사.
    진단은 두군데 이상 치과에서 받는다 입니다.

    친구 소개로 진짜 양심적인 치과라고해서 갔는데 충치치료했던 오래된 이들이 상태가 좋지않다면서 전부 새로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겁 엄청 주고 게다가 견적은 어마무시~~~

    불안한 마음에 예전부터 다니던 치과에 가서 슬쩍 물어봤더니 전혀 이상없고(물론 세월과 사용에 따른 마모는 있지만) 이상이 생기면 그때 치료해도 안늦다고 하시데요.
    그 위험하다는 이빨 아직까지 10년째 이상없이 잘사용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914 프라다 중지갑 도대체 얼만가요? 4 미친척 지르.. 2013/04/12 2,441
240913 초2남자아이 친구문제때문에 걱정됩니다. 8 ... 2013/04/12 2,371
240912 냄새...냄새~~어휴.... 2 코를 어디로.. 2013/04/12 3,725
240911 약침이나 봉침이요 4 레몬향99 2013/04/12 3,976
240910 오글오글해진 실크 블라우스를 세탁소에 맡기면 다시 돌아올까요? 1 마리여사 2013/04/12 1,170
240909 인생에서 부모에게 자식의 의미는 뭔가요? 10 그리고그러나.. 2013/04/12 3,076
240908 급해요 혹시 여권 영문성 철자 변경가능한가요 7 오잉꼬잉 2013/04/12 3,857
240907 영화인것 같은데요.웃기고..무서운? 5 제목좀알려주.. 2013/04/12 825
240906 김밥에 질리시겠지만 맛있는 김밥집 하나 추천할께요. ^^; 5 맛있는 김밥.. 2013/04/12 3,213
240905 17개월 여아) 전업인데 어린이집 보내려니.. 18 에휴 2013/04/12 3,632
240904 이빨끝이 깨졌어요 11 어쩌나요 2013/04/12 2,727
240903 아버지들 보통 몇세까지 일하시나요..? 8 고민.. 2013/04/12 1,972
240902 냉장고에서 5일 된 쇠고기 ㅠㅠ 3 2013/04/12 1,325
240901 박태환이 훈련할 수영장이 없다니; 볼 감독 황당 1 이러고금메달.. 2013/04/12 1,240
240900 전문가 님의 원피스 댓글 16 에버린 2013/04/12 6,106
240899 희망수첩에 있는 웃는소 3 어디에 2013/04/12 1,040
240898 새로 분양하는 오피스텔 계약을 취소했는데 계약영수증을 달라고 합.. 1 왜 달라는 .. 2013/04/12 1,221
240897 초등 1학년 아이에게 혼자 시간맞춰학원 가게 하려면? 3 ........ 2013/04/12 1,082
240896 요리란거 어렵네요. 1 하늘을달리다.. 2013/04/12 846
240895 이럴때는 정말 자식키우는 맛이 나요 !! 16 진짜 2013/04/12 4,551
240894 잡무가 너무 많은 직장.. 4 eofjs8.. 2013/04/12 1,847
240893 어제 남편 회사에서 법인화-등재이사...해야 한다고 고민글 올린.. 1 후기글 2013/04/12 1,514
240892 오늘 지슬 봤는데 정말 화가 나는 2 .. 2013/04/12 1,315
240891 1 2013/04/12 837
240890 9평 정도 되는 주말농장에 뭘 심으면 좋을까요? 6 ........ 2013/04/12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