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신경치료한 치아..' 글 읽다가 제가 만난 불량의사 속풀이합니다.

여의사 조회수 : 995
작성일 : 2013-02-20 12:46:13

치아가 튼튼한 체질은 아니예요.

충치도 잘 생기는 이가 약한 체질이라 치과를 자주 다녔는데

대학생때 어금니 뒷쪽에 난 사랑니를 다니던 치과 여의사가

그 이는 빼기도 힘들고 하니 놔두자고 하다가

사랑니가 누워서 나니까 결국 앞에 어금니랑 같이 썩었어요

안되겠다 싶으니 먼 동네에서 하는 자기 신랑 치과를 소개해줘서

거기까지 가서 사랑니를 뽑았지요.

남자의사라 그런가 쉽게 뽑아서 왜 지금까지 고생했나.. 싶었었죠.

 

어금니는 결국 신경치료하고 금으로 씌우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 어금니쪽에 잇몸이 부어서 살던 동네 치과를 갔어요.

거기도 여의사였는데 장기간 돈 2백 정도 들여서 금니도 싹 갈고

하라는 대로 다 했지요.

그런데.. 이 의사가 부은 잇몸에 맞춰서 금을 제형해 놓아서

치료가 거의 끝나고 나니 금니랑 잇몸 사이가 뜬 거죠.

다시 금니를 새로 제형해주지는 않고 치간칫솔과 치실을 잘 쓰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구요.

그 때 새로 해달라 했어야 하는데...

의사가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하니 괜찮은가부다, 한 제가 바보인거죠.

 

둘째를 낳고 결국 그 틈에 음식이 끼어서 칫솔질하다가

잇몸이 너무 부어서 치과를 갔더니 신경치료한 치아라 동네병원에서는

그냥 뽑아야지 치료는 못해준다 해서

종합병원 치과를 거의 2년간 매 달 다녔어요.

신경치료해서 약을 부어놓은 그 좁은 틈 사이로 뭘 긁어내고 다시 붓고..

종합병원이라 직장도 휴가내야 하고 한번 가면 기다리는 시간+치료하는 시간 해서

3시간은 걸렸어요.

어금니를 뽑으면 나중에 임플란트하느라 고생한다는 말에

시간과 돈을 또 엄청 쏟아부었답니다.

 

얼마전부터 그 쪽 이가 가끔 욱신거려서 요즘 걱정입니다.

이제 문제 생기면 뽑는 수밖에 없다는데....

 

저처럼 병원, 미용실 등 가면 전문가 말이 법인줄 아시는 분들...

이렇게 맹하게 당하지 마시고 그 때 그 때 요구사항 요구하시고

잘못된 부분은 보상받으세요.

또 멀리 이사와서 저 두 병원.. 계속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생각나면 정말 가서 따지고 싶어요. ㅠ.ㅠ

 

 

 

 

IP : 123.228.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
    '13.2.20 2:20 PM (58.235.xxx.109)

    제가 겪은 치과인생의 진리는 이빨 뽑을 때는 힘이 센 남자의사.
    진단은 두군데 이상 치과에서 받는다 입니다.

    친구 소개로 진짜 양심적인 치과라고해서 갔는데 충치치료했던 오래된 이들이 상태가 좋지않다면서 전부 새로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겁 엄청 주고 게다가 견적은 어마무시~~~

    불안한 마음에 예전부터 다니던 치과에 가서 슬쩍 물어봤더니 전혀 이상없고(물론 세월과 사용에 따른 마모는 있지만) 이상이 생기면 그때 치료해도 안늦다고 하시데요.
    그 위험하다는 이빨 아직까지 10년째 이상없이 잘사용하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878 우리동네예체능 은근 재밌네요 ㅋㅋ 5 .. 2013/05/08 1,395
248877 나인..30분 지났는데 왜 안돌아가냐고요. 8 작가웃김 2013/05/08 2,336
248876 남양은 나쁜기업도 아니네요. 10 ..... 2013/05/08 2,658
248875 아이가 손톱으로 긁혀 왔어요 1 ㅠㅠ 2013/05/08 588
248874 안면도 나문재 빼고 펜션 추천 좀 해주세요 1 어디로 2013/05/08 2,098
248873 멘붕. 나인 26 다람쥐여사 2013/05/08 3,515
248872 라면이 너무 먹고싶은데.. 참고있어요. 3 더배고파 2013/05/07 1,062
248871 성형외과 의사 잘 만나면 정말 제 2의 인생이 펼쳐지는거 같아요.. 33 ㄹㄹ 2013/05/07 19,923
248870 토마토에 매실액을 뿌려 재워 먹을라도 될까요? 2 동글이 2013/05/07 1,258
248869 저희아이가국어시험망쳤어요ㅠㅠㅠ 4 천사66 2013/05/07 1,538
248868 가습시살균제 죽음 너무 가슴 아프네요 8 엄마 2013/05/07 1,752
248867 조금전82쿡.. 13 조마조마 2013/05/07 2,659
248866 아 오월.. 2 ,, 2013/05/07 469
248865 김포공항에서 분당까지 소요시간 3 시골맘 2013/05/07 2,545
248864 최화정 정말 젊네요.. 38 부럽 2013/05/07 14,580
248863 이틀전 주말에 찾아뵙고 꽃과 용돈드리고했는데 어버이날 전화드려야.. 3 고민중 2013/05/07 1,731
248862 남편이 명의를 도용당해 세금내게 됐어요. 4 사과 2013/05/07 2,581
248861 구가의서 이승기 웰케 호감인가요 11 .. 2013/05/07 2,353
248860 강서구나 여의도 주변에 개별포장 답례떡 맛있게 하는집 알려주세요.. 1 ... 2013/05/07 990
248859 82님들 읽고 판단좀 해주세요(남편하고 같이 볼겁니다) 19 mm 2013/05/07 2,174
248858 신생아분유양이 어땋게 되나요? 3 헬렐레 2013/05/07 1,343
248857 홧김에 문신을 했습니다 9 사회에반감 2013/05/07 2,274
248856 영종도 사시는분들 통행료는? 3 통행료 2013/05/07 1,779
248855 vja)남양유업 회장, 욕설파문 전후 보유주식 70억원어치 팔아.. 1 ,,, 2013/05/07 1,888
248854 남양유업의 '떡값 착취 녹취록' 공개돼 5 샬랄라 2013/05/07 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