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74617.html
(코멘트 수정하였습니다)
아래 댓글 남겨주신 분 말씀대로 쉽게 핑계로 댈 수 있는 병은 아니지만
허태열에게서 나오는 소스가 워낙 다양하고 많다보니....
―――――――――――――――――――――――――――――――――――――――――――――――――――――――――――――――――――――――――――――――――――――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겨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 이해인, [나를 위로하는 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