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맙다고 말한다.(유머)

시골할매 조회수 : 764
작성일 : 2013-02-20 11:16:06

세계적인 부호인 록펠러는 "감사를 모르는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감사해야 할 대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나를 낳아준 부모, 나를 가르쳐준 스승,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 친구, 내하 하는 일을 도와주는 이들은 분명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다. 그러나 내게 좋은 일을 해주는 사람들만이 감사의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내 위치를 깨닫게 해주고 나로 하여금 한층 더 분발하게 해주는 경쟁자에게도 감사해야 할 때가 있고, 나를 쓰러뜨릴 정도로 힘겹게 다가오는 위기와 역경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진심으로 감사해야 해야 할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런 경쟁과 역경이 나를 단련시키고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을 인정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이런저런 위기와 고난까지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지닐 수만 있다면, 지금 우리 눈앞에 닥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은 결국 우리를 한층 더 성숙하게하는 원동력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고 보면, 유머가 필요한 상황이야말로 내가 고맙다고 말해야 할 대상이 이제 막 내 눈앞에 나타난 경우라고 할 수도 있다.

                       다시 시작하면 되지

1914년 12월 어느 날 밤, 뉴저지주에 있는 에디슨 연구소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소방차들이 급히 달려왔지만 불길이 너무 거세게 일어나는 바람에 도무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아버지를 찾아 불길 속을 뛰어다니던 에디슨의 아들 찰스는 멀찌감치 서서 불타오르는 연구소를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를 발견했다. 아버지가 평생 연구해온 수많은 자료는 물론 수백 만 달러가 넘는 발명품과 기계장비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가슴 아파하는 아들 찰스에게 , 에디슨은 환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애야, 빨리가서 네 엄마를 모셔오너라. 네 엄마는 평생 이런 멋진 불구경을 하지 못했을 것 아니냐."

다음 날 화재 현장을 돌아보던 67세의 이 대발명가는 잿더미로 변해버린 연구소를 바라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는 없애버리려고 했던 숱한 실수와 실패의 기록들이 흔적도 없이 깨끗이 치워졌구먼. 이제 모든 걸 처음부터 제대로 시작할 수 있게 됬으니, 이거야말로 하나님게 감사할 일이 아닌가.'

평생을 바쳐 연구하고 실험했던 귀중한 자료들이 한순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걸 바라보는 에디슨의 심정이 과연 어떠했을까? 소방수들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자료들은 이미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그러나 온몸이 떨리고 눈물이 앞을 가리는 상황에서도, 에디슨은 오히려 아들 에게 엄마를 찾아와 불 구경을 하게 하라는 유머를 한다.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그의 평소 신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 화재가 일어난 뒤3주가 지났을 때, 에디슨은 세계 최초의 축음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주교이자 사전학자로 유명했던 토마스 쿠퍼는 무려 8년 여에 걸쳐 사전 집필에 필요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 놓았다. 그런데 그가 집을 비운 사이, 평소 히스테리 증세가 있던 그의 아내가 이 귀중한 자료들을 몽땅 난로에 넣어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쿠퍼 박사는 기절초풍할 지경이었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거요?"

아내가 대답했다.

"제가 그랬어요."

"뭐라고!"

"당신이 그일에만 몰두하다가 세상을 떠나버리면 어쩌나 해서요..."

아내의 말에 쿠퍼는 몇 번이나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이윽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 말이 옳아. 최소한 8년 이상은 더 살아야 할 명분이 생긴 셈이구만"

그 말을 던지고 나서 쿠퍼는 조용히 서재로 들어갔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그는 8년 후, 3만 3000 단어가 들어 있는 <로마어? 영어 동의어 대사전>을 완정했다.

성공하는 사람의 유머테크 이상근 지음

IP : 211.230.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0 11:44 AM (116.34.xxx.204)

    좋은 글 고맙습니다.

  • 2. 봄이
    '13.2.20 11:50 AM (59.4.xxx.238)

    오는 길목에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살면서 놓치고 사는것이 무척많구나싶어요
    다혈질인 탓에ㅠ
    봄이 오는소리에 귀기울어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511 외국인 남친과의 결혼식, 어떻게 해야할까요? 7 크림치즈 2013/03/24 2,643
233510 세계명작동화 사줘야할까요? 어떤 게 좋은가요? 2 7살 2013/03/24 884
233509 왜 82는 자동 로긴 기능이 안될까요 ㅠ 1 82사람 2013/03/24 551
233508 힐링캠프 게시판 갔다 너무 어이없는 글 봤네요 5 어이없네요 2013/03/24 4,305
233507 파리 가족호텔 or 아파트호텔 (노보텔 or 아다지오) 5 이제 결정!.. 2013/03/24 2,422
233506 고양이에게 물려보신적이.. 8 gevali.. 2013/03/24 2,482
233505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친박계 이경재 前의원 2 ▶◀ 2013/03/24 802
233504 외고에서 전공어 공부 부담은 얼마나 되나요?? 4 ... 2013/03/24 1,732
233503 한국에서 초등학교 졸업하지 않고 미국가면... 2 ^^ 2013/03/24 1,199
233502 커피값이 비싼건 알겠는데.. 14 ㅇㅇ 2013/03/24 4,821
233501 로레알 밝은 밤색으로 염색했는데 1 염색 2013/03/24 3,121
233500 비정규직의 하는일은 어디까지일까요. 11 조언바랍니다.. 2013/03/24 1,507
233499 세입자가 월세를 3개월치 밀렸어요~~ 7 달달 2013/03/24 2,514
233498 입맛 돌려도 2 봄아지랑이 2013/03/24 728
233497 서초 강남 송파권..3억전세집 좀 찾아주세요...소공동 출근+여.. 21 ... 2013/03/24 3,062
233496 경제문제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1 맹구 2013/03/24 713
233495 롯데슈퍼 피자 아 ~짜증 2013/03/24 743
233494 집에서 기계로 요거트 만들어 먹는데 그때그때 신맛이 달라요. 5 .... 2013/03/24 4,431
233493 새정치란? 8 공시 2013/03/24 649
233492 진짜 얄밉다 1 ᆞᆞ 2013/03/24 1,165
233491 순대국 잘드시나요? 22 궁금 2013/03/24 4,214
233490 아기가 물을 너무 무서워해요 1 아기 2013/03/24 857
233489 정말 너무 하네요. 4 원글 2013/03/24 1,433
233488 절친 결혼식을 깜빡하고 못갔어요 ;;;ㅠㅠ 36 ㅇㅇ 2013/03/24 15,004
233487 전세만기..이런 집주인 어찌해야하는지요? 29 답답 2013/03/24 4,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