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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 채취 이후 생계 방식 중
가장 오래된 미래는 유목이라고 한다
땅이야 하늘이 선물한 공동의 것
땅이 재산이 될 때 땅이 인간을 지배하리니
누구든 초원을 소유하지 않는다
목마른 들판은 풀을 키울 수밖에 없어서
한 곳에 오래 머물면 살갗이 드러난다
생존하려면 반드시 옮겨가야 하고
움직이려면 최소한의 물자만 필요한 법
가축이든 물건이든 차고 넘치면 짐이다
말달려 왔다가 말달려 가는 삶
하늘이 준 대로 한동안 빌려 쓰다가
말하지 않아도 반드시 돌려주는 유목은
역사에서조차 자신의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 채풍묵, ≪유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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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2월 20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 휴가로 <장도리>는 쉽니다.
2013년 2월 20일 한겨레
장봉군 화백이 안식월 휴가에 들어가 <한겨레 그림판>은 12일부터 한달간 쉽니다.
2013년 2월 20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2/h2013021920471875870.htm
그저 정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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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겨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 이해인, [나를 위로하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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