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시 외곽에 살고 있고 제 직장은 수도권의 읍 소재지에 있어요
제가 서울 토박이에
제 직장까지 차로 25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직장 근처로 이사한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작년에 동료가 잠실에서 살다가
고1 아이의 내신 점수가 안나온다고 직장 근처로 이사하는 것을 보았어요
미대에 보내려 해도 내신이 3등급이 나와야 한다면서요
이사후 3등급이 나왓다고 좋아하며
제게 혼자 벌어 힘든데 이사하지 그러냐고 하드라구요
그때는 별 생각 없이 들었는데
아이가 곧 중학교 입학하게 되니 고민이 되네요
제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반에서 4명 정도만 인서울 대입한다고 해요
그리고 제 아이는 제가 보기에 그 안에 들기 힘들거 같아요
그러면 결국 딸만 둘인데
결국 타 지역에서 대학을 다녀야 해서 영 불안하고 내키지 않거든요
주변에 다른 분도
2013년부터 농어촌 거주 6년 이상 되어야 농어촌 전형 혜택을 받을수 있게 되었다며
아이가 공부도 중간밖에 못한다면 당장 이사하라고 하네요
아이가 정말 노력하지 않으면 지금 수학도 90점이 안 나오거든요
당장 친구들 따라 송파의 어학원 보내달라고 하는데
체력도 약하고 온갖 알러지에 고도근시에
중학교 때부터 힘 딸려 지칠거 같거든요
차라리 직장 근처로 이사와서
스트레스 덜받고 공부해서 대학 가면 어떨까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서울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지식과 문명의 메카인 서울에서
아이들 학령기를 전부 보내게 하고 싶은 욕심인데
사교육이 아니면 인서울 대입도 힘든 현실에서
갑자기 도피하고 싶어져요
그런데
직장 근처 사는 다른 동료는
송파에서 출퇴근한다 해도 운전하면 40분 내로 다닐수 있어서
돈 모아 수년내 송파로 이사할 예정인데
왜 역으로 이사하려고 하느냐 의아해 하네요
사실 동료들이 반반이예요
직장 근처의 아파트 단지에서 살고 아이 키우는 동료
서울 살며 자가용 출퇴근하는 동료...
에고 도와주세요
이번주내로 결정해야 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