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라리 아버지가 돈사고 치는건 감당이 되는데..

...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13-02-19 19:12:31

저희 아버지때문에 10년전쯤에 제가 보증을 잘못써가지고..

 4천 5백만원 정도 사고 친적이 있거든요..

그걸 제가 갚으면서도 화도 내고 짜증도 내면서 갚아 드렸지만..

솔직히 감당이 되더라구요.. 그냥 부모님 용돈 드리는 셈치자고 생각하면서요..

아버지가 그건 항상 저한테 죄송하게 생각하기에..

그냥 감당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라고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신것도 아니고 인생살아 보니까 뜻대로 되지

않을때도 많으니까요.

근데 순하기만 저희 엄마의 죽음은.. 이건 감당이 안되네요..

참으만 하다가 또 한번씩 미치겠고.. 참으만 하다가 또 한번씩 미치겠고..

특히 비오거나 흐린날은 정말 내가 미치겠고 그냥 엄마 따라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최진영도 이래서 죽음을 선택했겠구나 이해도 되고 그렇더라구요..

죽은자와 살아 있는 자의 이별은 어떤것에도 비유가 안될정도로 감당이 안되네요..

오죽하면 가족들 차라리  돈사고 치는건 감당이 되는데

이건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고..ㅠㅠ 돈사고는 이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았거든요..

단지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만 들었지..ㅠㅠ

근데 이 고통은 도대체 얼마나 갈까요..???
이런 고통 받아본 82쿡님들은 보통 이런 고통 얼마나 가시던가요..

물론 평생 가겠지만 그래도 참고 살만하다 이정도의 고통의 시간은 어느정도 걸리던가요..

IP : 222.236.xxx.2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이
    '13.2.19 7:25 PM (180.70.xxx.72)

    약이랍니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 다행이죠
    안그랬으면 살기힘들꺼예요
    전 제가 지켜드리지 못해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지금도 자책이 되긴하지만 살아지더라구요
    잊을수는 없지만 바랜사진처럼 흐려져요

  • 2. ...........
    '13.2.19 7:35 PM (118.219.xxx.250)

    마음이 아픈데 시간이 지난다고 다 해결이 되나요 우울증만 걸리지 우울증은 울고싶을때 울지못해 생기는병이래요 어떤사람은 금방금방 잊어버려서 나아지지만 어떤사람은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세세히 다 기억해서 계속 더 나빠지는 사람도 잇어요 얼른 상담가라도 만나서 상담하세요 몸이 아프면 병원에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그냥 저절로 해결되지않아요 의사를 만나거나 상담가를 만나야해요

  • 3. blackdoll
    '13.2.19 7:58 PM (218.237.xxx.231)

    전 아버지 떠나시고 힘들었어요. 근데 3년 쯤 지난 어느날 내가 아버지 생각을 하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아버지 생각을 해도 더이상 눈물이 나지않는구나, 하며 그 사실이 더 슬펐던 적이 있어요. 님도 차차 괜찮아지실 거에요. 그때까지 슬프면 걍 슬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360 암 진단금 관리.. 어찌 하는 게 좋을까요? 3 ... 2013/02/19 1,787
221359 박상아가 더 짜증나요 3 2013/02/19 4,615
221358 엄마와 아들이 소리 소리 지르며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2 층간소음 2013/02/19 1,606
221357 노현정 검찰소환 1 쯧쯧 2013/02/19 2,868
221356 아는사람한테 쌀을 샀는데 너무 별로네요.말을 어찌해야할지 4 2013/02/19 1,267
221355 합리적인 소비 와 저축? 1 지르자 2013/02/19 873
221354 모네타 가계부는 어떻게 보는건가요? 2 모네타 2013/02/19 1,074
221353 중학생 수학학습량 얼마나 되나요? 2 예비중맘 2013/02/19 1,454
221352 라운딩이 뭔가요? 4 너무창피 2013/02/19 6,413
221351 실비보험 청구해 보셨나요? 5 실비보험청구.. 2013/02/19 1,410
221350 정수기 필터가 일본산이 아닌 정수기는 뭐가 있을까요? 6 아우 2013/02/19 1,166
221349 볶은 콩가루 어디 활용할수 없나요? 3 .. 2013/02/19 3,526
221348 직장에서 동료가요.. 2 똑이 묻어나.. 2013/02/19 1,168
221347 크랩트리앤에블린 매장 어디에 있나요? 10 바디용품 2013/02/19 4,079
221346 82분들 술 취한 적 있으신가요? 6 네가 좋다... 2013/02/19 1,646
221345 콘도 가는데요. 휘닉스파크에요 5 .. 2013/02/19 1,318
221344 무코타모발관리 제품이 일본건가요? 1 궁금이 2013/02/19 1,073
221343 한달정도라도 남편을 안보고 사는 방법이 있을까요? 5 싸움 2013/02/19 1,889
221342 제주도 4박5일 여행 짜봤는데요~ 한번 봐 주실 수 있을까요? 9 여행 2013/02/19 1,723
221341 잎녹차마실때 다기?? 1 ... 2013/02/19 494
221340 술에 취해서 술에 안취했다고 문자하네요 7 진홍주 2013/02/19 913
221339 새댁에게 주방가전 중 추천해주고 싶은게 있으신가요 5 뽀뇨 2013/02/19 1,057
221338 4학년 1학기 전과를 사야할까요? 4 오직하나 2013/02/19 872
221337 오노요코 얼굴형이 사는 법 2 사각은슬퍼 2013/02/19 2,508
221336 시부모님 모시는 것... 51 궁금.. 2013/02/19 13,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