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라리 아버지가 돈사고 치는건 감당이 되는데..

... 조회수 : 2,024
작성일 : 2013-02-19 19:12:31

저희 아버지때문에 10년전쯤에 제가 보증을 잘못써가지고..

 4천 5백만원 정도 사고 친적이 있거든요..

그걸 제가 갚으면서도 화도 내고 짜증도 내면서 갚아 드렸지만..

솔직히 감당이 되더라구요.. 그냥 부모님 용돈 드리는 셈치자고 생각하면서요..

아버지가 그건 항상 저한테 죄송하게 생각하기에..

그냥 감당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라고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신것도 아니고 인생살아 보니까 뜻대로 되지

않을때도 많으니까요.

근데 순하기만 저희 엄마의 죽음은.. 이건 감당이 안되네요..

참으만 하다가 또 한번씩 미치겠고.. 참으만 하다가 또 한번씩 미치겠고..

특히 비오거나 흐린날은 정말 내가 미치겠고 그냥 엄마 따라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최진영도 이래서 죽음을 선택했겠구나 이해도 되고 그렇더라구요..

죽은자와 살아 있는 자의 이별은 어떤것에도 비유가 안될정도로 감당이 안되네요..

오죽하면 가족들 차라리  돈사고 치는건 감당이 되는데

이건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고..ㅠㅠ 돈사고는 이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았거든요..

단지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만 들었지..ㅠㅠ

근데 이 고통은 도대체 얼마나 갈까요..???
이런 고통 받아본 82쿡님들은 보통 이런 고통 얼마나 가시던가요..

물론 평생 가겠지만 그래도 참고 살만하다 이정도의 고통의 시간은 어느정도 걸리던가요..

IP : 222.236.xxx.2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이
    '13.2.19 7:25 PM (180.70.xxx.72)

    약이랍니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 다행이죠
    안그랬으면 살기힘들꺼예요
    전 제가 지켜드리지 못해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지금도 자책이 되긴하지만 살아지더라구요
    잊을수는 없지만 바랜사진처럼 흐려져요

  • 2. ...........
    '13.2.19 7:35 PM (118.219.xxx.250)

    마음이 아픈데 시간이 지난다고 다 해결이 되나요 우울증만 걸리지 우울증은 울고싶을때 울지못해 생기는병이래요 어떤사람은 금방금방 잊어버려서 나아지지만 어떤사람은 기억력이 너무 좋아서 세세히 다 기억해서 계속 더 나빠지는 사람도 잇어요 얼른 상담가라도 만나서 상담하세요 몸이 아프면 병원에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그냥 저절로 해결되지않아요 의사를 만나거나 상담가를 만나야해요

  • 3. blackdoll
    '13.2.19 7:58 PM (218.237.xxx.231)

    전 아버지 떠나시고 힘들었어요. 근데 3년 쯤 지난 어느날 내가 아버지 생각을 하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아버지 생각을 해도 더이상 눈물이 나지않는구나, 하며 그 사실이 더 슬펐던 적이 있어요. 님도 차차 괜찮아지실 거에요. 그때까지 슬프면 걍 슬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362 씽크대 상판이 뒤틀려요...왜 이럴까요? 3 이상 2013/07/07 1,328
273361 표창원, 박사논문 표절 인정 "당황스럽고 부끄럽다&qu.. 6 호박덩쿨 2013/07/07 1,843
273360 과천사시는분들~ 1 sogood.. 2013/07/07 968
273359 금감원, 좋은 직장이지요? 13 금강산 2013/07/07 4,844
273358 아시아나기 사고 걱정 2013/07/07 1,292
273357 맨날 돈없다던 시누 (원글 펑) 12 .... 2013/07/07 4,027
273356 초1 엄마계시면 도와주세요~~~~ 초등1학년 2013/07/07 739
273355 빨리 취직 하고 싶어요... 1 ... 2013/07/07 794
273354 쪼리? 신고 어디까지 나가세요? 15 ... 2013/07/07 4,141
273353 트위터 고민상담 너무 재치있어요 ㅎㅎ 6 ㅋㅋ 2013/07/07 2,145
273352 파주 운정역-서울역 (또는 홍대입구) 경의선으로 출근 하시거나 .. 3 ... 2013/07/07 4,709
273351 목욜에 펌을했는데요 컷트 2013/07/07 630
273350 뇌경색후유증 팔다리 마비 완치 불가능해요? 7 답답 2013/07/07 22,292
273349 죽고 사는 건 순서가 없나봐요 29 ... 2013/07/07 17,421
273348 비 많이 오는 날도 음식물쓰레기 1 2013/07/07 1,097
273347 서유럽 여행시 사야 할 건 뭐가 있을까요? 2 쇼핑 2013/07/07 2,117
273346 제이미파커스에서 옷 사보신 분 있으신가요? 1 .. 2013/07/07 12,758
273345 남부터미널 주정차 가능한곳 있을까요? 2 Jain 2013/07/07 821
273344 언론의 잣대 4 이상해 2013/07/07 539
273343 필체가 별로 였는데 좋아지신분 계신가요? 3 명필 2013/07/07 1,067
273342 비행기 사고 뉴스 보고 생각난 경험담 2 프라즈나 2013/07/07 2,592
273341 화장실에 찌든 담배냄새 아랫층일까요? 어떻게 해결해야.. 4 고민상담 2013/07/07 1,422
273340 누가 제대신 원수좀 갚아주면 좋겠어요 12 2013/07/07 3,960
273339 눈 충혈된거 빨리 낫게 하는 방법 있나요? 2 ㅇㅇ 2013/07/07 1,394
273338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대접 대우를 따져요 14 연구자 2013/07/07 4,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