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이 예민해지니까 누가 주방에 들어가는것도..??

... 조회수 : 960
작성일 : 2013-02-19 11:28:36

집에서 주방이라는 공간은.. 희한하게..  남이 막 들어가는게 싫네요..

다른공간은 뭐 별로 신경은 안쓰는 편이예요.

화장실을 쓰든지.. 방을 마음대로 들어오던지.. 평소에는

좀 둔녀라서 그런지 뭐 그냥 별 신경은 안쓰이는데..

요즘 제가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특히 어제는 날씨도 안좋고 해서 굉장히 예민하고

우울하고 내가 감당이 안될정도로 마음이 너무 많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냥 진짜 이렇게 고통 받는거라면 그냥 엄마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루종일

들고.. 그냥 어제따라 유난히 엄마 따라 죽고 싶고.. 엄마 생각이 많이 나는 하루였어요..

그래서  잡생각 잊을려고  그냥 주방에서  음식 만들고 했는데...

저녁에 울음이 폭발해서 잠시 집을 나갔거든요..

집에 있으면 미칠것 같아서요..

근데 남동생이 자기 여자친구 데리고 와서 아버지랑 밥을 맛있게 먹고 있더라구요..

사실 동생 여자친구 한테 평소 고마움 마음 많이 가지고 있어요..

워낙에 소소하게 잘챙겨 줘서.. 근데 내 성격이 예민해지니까

누가 나 대신에 주방에 들어가서 막 이것저것 막 만들고 있는게 싫더라구요..

한번씩 그주방에 제가 들어가서 음식 만들고 있는것도 굉장히 낯선데..

나도 아닌 남이 와서 하고 있으니까요.

주방이라는 공간은 평생 살림 밖에 안하고 사셨던 엄마가 가장 많이 머문공간이라서

그런지 그 공간은 정말 엄마 손길이 다 묻어 있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남이 막 와서 설거짓 하고 그런 모습이 싫더라구요..

82쿡님도 주방이라는 공간은 침해 받고 싶지 않는 공간인 편인가요..??

IP : 222.236.xxx.20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082 MB “퇴임 후 4대강 따라 우리 강산 한 번 둘러보고 싶다” 9 세우실 2013/02/19 1,302
    220081 대만 다녀오신 분~~ 6 80대 되시.. 2013/02/19 1,460
    220080 팬디 투쥬르 어때요? 3 .... 2013/02/19 1,506
    220079 내 돈을 여기에 부어야 하나...ㅎㅎㅎㅎ 1 민들레 2013/02/19 1,209
    220078 힐튼 호텔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중 어느회사가 나은가요 2 급질 2013/02/19 960
    220077 천연가죽소파 한번씩 때 벗겨줘야 하나요?? 2 .. 2013/02/19 1,414
    220076 초등2학년 영어학원 3 학부모 2013/02/19 2,007
    220075 영어독서 강조하는 블로그를 찾아요 2 .. 2013/02/19 1,656
    220074 초5수학질문입니다. 3 초5수학.... 2013/02/19 951
    220073 골마지 낀 동치미를 먹었네요 4 골마지 2013/02/19 7,627
    220072 월세질문입니다. 4 월세 2013/02/19 897
    220071 한자 材 에서 오른쪽 글자 음이 뭔가요 19 .. 2013/02/19 2,065
    220070 또 추운거 맞죠? 2 오늘은 2013/02/19 1,299
    220069 남동생과 올케.. 기나긴 뒷담화 50 너그러는거아.. 2013/02/19 17,140
    220068 78에서 46으로 다이어트 후기.. 13 .. 2013/02/19 11,191
    220067 캐나다 토론토-밴쿠버 혹은 밴쿠버-토론토로 이주해보신 분 계신가.. 4 상상무한 2013/02/19 2,809
    220066 코스코 팬케익가루 부쳐먹고 입안이 넘 아려요ㅡㅡ 2 ... 2013/02/19 1,449
    220065 펑~ 6 ... 2013/02/19 2,002
    220064 전설들의 만남.... 가수 2013/02/19 709
    220063 박근혜 덕에 이명박이 성군의 반열에 오를지도 모르겠어요. 8 복심 2013/02/19 1,524
    220062 주말농장에 키우면 좋은거 좀 알려주세요 8 주말농장 2013/02/19 1,273
    220061 갈비구이 양념시 사과하고 키위 넣으면 안될까요? 4 배는 없고요.. 2013/02/19 1,234
    220060 박시후랑 김현철이랑 2 ㅇㅇ 2013/02/19 4,521
    220059 미열이 3주가고 있어요. 5 미열 2013/02/19 2,175
    220058 북한 수용소에서 탈출한 청년 이야기를 친구한테 들었었어요. 3 요미 2013/02/19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