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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립의 나무였을 때 꾸었던 꿈은
아름다운 마루가 되는 것이었다
널찍하게 드러눕거나 앉아 있는 이들에게
내 몸 속 살아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이었다
그렇게 낮과밤의 움직임을 헤아리며
슬픔과 기쁨을 그려 넣었던 것은
이야기에도 무늬가 필요했던 까닭이다
내 몸에 집 짓고 살던 벌레며, 그 벌레를 잡아먹고
새끼를 키우는 새들의 이야기들이
눅눅하지 않게 햇살에 감기기도 하고
달빛에 둥글게 깎이면서 만든 무늬들
아이들은 턱을 괴고 듣거나
내 몸의 물결을 따라 기어와 잠이 들기도 했다
그런 아이들의 꿈 속에서도 나는 편편한 마루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이 자라서 더 이상
내 이야기가 신비롭지 않을 때쯤, 나는 그저 먼지 잘 타고
매끄러운 나무의 속살이었을 뿐, 생각은 흐려져만 갔다
더 이상 무늬가 이야기로 남아 있지 않는 날
내 몸에 비치는 것은 윤기 나게 마루를 닦던 어머니,
어머니의 깊은 주름살이었다
- 문정영, ≪나무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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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2월 19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 휴가로 <장도리>는 쉽니다.
2013년 2월 19일 한겨레
장봉군 화백이 안식월 휴가에 들어가 <한겨레 그림판>은 12일부터 한달간 쉽니다.
2013년 2월 19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2/h2013021820363375870.htm
뽑아놓은 사람들이 황당하다고 하시면 나는 죽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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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지칠 땐 그냥 마음을 바닥까지 떨어지게 둬.
억지로 어설프게 끌어올리다가 더 우울해질 수도 있어.
다운된 마음은 얼른 업시켜야 하는 거라고 자신을 강요하지 마. 잘 알잖아.
그럴 땐 아무것도 소용없다는 걸.
마음이 정말 힘들어 그러니 잠시 그냥 두자구.
- 밑줄 긋기 좋은 글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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