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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만을 즐기며 사는 선배언니

늦은밤 커피한잔 조회수 : 4,667
작성일 : 2013-02-19 01:49:10

이 늦은밤 갑자기

정말 여러가지 인생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글을 씁니다.

 

옛날 미국서 만난 친한 언니가 있는데요 

정말 오랫만에 연락해 긴 통화를 했네요

근데 그 언니의 비밀(?)을 이곳에서 좀 말하고 싶어서요 ^^

 

그때 그 언니랑 저는 20대 중반쯤이었죠

미국 언어연수를 1년정도 하였고 전 귀국 

그 언니는 본과2년을 마치고 더 체류했는지 어땟는지

 

그때 방학때 다른 유학생들이랑

뉴저지 아틀란시티 카지노를 들린적이 있어요

그때 블랙잭 바카라 머신 등 이전에 듣도보도 못한걸

남자애들이 하는거 보고 금방 할줄 알게 되었죠

카지노게임이란게 단순함의 극치더군요 뭐 그래서 더 빠지기도 한다지만

 

그때만 해도 유학생이라 100만원정도는 다들 있었구

저 역시 거기서 좀 꼴기도 했구요 한 20만원? ㅋㅋㅋ

근데 그 선배언니도 나랑 같이 놀다가 꼴기도 했는데

나중에 어느정도 본전을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로 한 두번 더 갔구요

 

근데 그 언니한테 그때 생각나냐며 물었더니

아직도 도박을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오래전 한국서 만났을때도 그냥 재미삼아 강원랜드 같은데 간다고는 들었는데

오늘 전화로서 그 기나긴 도박인생을 털어놓더군요

 

아직 부모님은 모른답니다.

그렇다고 그 언니가 무직에 백조냐? 그것도 아니구요

대기업 과장인가 하는 멀쩡한 위치에 있는 언니예요

얼굴도 나름 이쁘구 (약간 심은하삘?)  영어도 참 잘하구요 

미혼에 부모랑 같이살면서 자기는 남자보다 도박이 더 좋대요

카드게임은 화가 안나지만 남자한테는 화가 난다구 하면서

모든 삶이 게임에 집중되어 있다구

회사 스케쥴이나 월차 휴가도 남들 안갈때 쓰는 것이 다 그이유라네요

 

결혼 안할거냐구 나이가 30중반인데 그랬더니

아직은 뜻이 없답니다.  

남들이 미쳤다고 할까봐 차마 못한 도박 사연을 털어 놓을수있어 좋다네요 ^^;; 

(그때 내가 얼마나 놀았다구... 나참)

 

근데 한번이라도 놀아봤기때문인지

같이 배웠기때문인지 그 언니를 뭐라고 올바른 충고를 못하겠네요

제 처지도 단순무료함의 극치라 그렇게 잘 살아온 입장은 아니라서요

 

하기사 저렇게 멀쩡하게 생긴 언니가 노름에 빠져있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요

이전에 학생땐 몇십만원만 잃어도 우리둘 눈물이 글썽글썽 했는데

지금은 300만원정도는 자기에겐 아무런 감흥이 없다네요 (그 얘기듣고 약간 쇼크)

한 500만원 따야 딴것같다고 하고 많이따서 실컷 원없이 쓰고 오고

또 한달 열심히 일해서 놀다 오고 뭐 그러나봐요

 

저 이쁜 얼굴로 더 늙기전에 남친이라도 건질것이지

하기사 건져봤자 다 소용없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실전경험자)

 

먼가 충고를 해줬음해도 쫄딱망했다던가 노숙자가 됐다던가 그래야 할말이 있을텐데 

아무도 모르게 자신만의 취미즐기고 필리핀이든 마카오든 각지로 여행이나 다니고

번듯한 직장에 부모님 용돈도 꼬박꼬박 준다는 저 언니가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네요

도박한다고 다 망하는건 아니겠죠 주식처럼 패자가 많을 뿐이지 

 

얼굴 + 돈 + 공부 + 도박이라  그렇다고 사람이 헤픈것도 아니구

뭐라고 말할수가 없네요

자신만의 인생에 후회없이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저보다야는 낫겠죠  ㅋㅋㅋㅋ 

이곳아니면 어디에 얘기하겠어요  아  알수없는 이 마음  ^^  

 

 

 

IP : 124.53.xxx.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9 1:56 AM (175.114.xxx.118)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하는 심정으로 쓰신 글 같은데요,
    그 선배 언니라는 분을 아는 분이 알아볼 수도 있을 듯 싶어 걱정되네요.
    어디서 공부하고 어떤 계열의 직장을 다니고 등등...
    그런 부분은 지우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가끔 카지노 가서 소심한 도박을 즐기는 소시민 유부녀가 씁니다.

  • 2. 최대한 숨겼는데
    '13.2.19 1:58 AM (124.53.xxx.49)

    그 언니는 이런 주부들 사이트는 안들어올거라고 확신하는데

    좀 그런가 ㅎㅎㅎ 네 ~~~

  • 3. 1111
    '13.2.19 2:09 AM (218.155.xxx.186)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있더라구요. 남한톄 폐안끼친다면 제 3자가 무슨 자격으로 뭐라 하겠어요.

  • 4. ,,,
    '13.2.19 2:13 AM (119.71.xxx.179)

    안들어와도 글올린거알면 엄청 싫어할듯 ㅎㅎ

  • 5. ㅇㅇ
    '13.2.19 2:14 AM (222.112.xxx.105)

    자기 인생도 잘 챙기면서 취미 정도로 하는 거면 뭐라고 하겠어요. ㅋ
    사실 어른들이 많이 하는 고스톱이니 마작이니...뭐 다 도박의 일종이지만.
    적당히 하면 문제 없지요.

    게임도...적당히 게임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렇지만 거기에 빠져서 현실을 도외시하니 그게 중독이라고 문제가 되지 않나 싶어요.

  • 6. 지인
    '13.2.19 3:24 AM (86.160.xxx.71)

    원글님이 말씀하신 여자분과 거의 같다고 보심되는 남자 지인이 있어요.
    회사에서는 능력잇고 잘 생겼고 건강한데, 포카광이에요.
    결국 라스베가스에 자주 가려고 아주 미국으로 직장을 이동해서 사는 이가 있지요.
    그 지인도 진지한 남여관계를 원하지 않더라구요. 우연히 가끔 만난다는 여자분을 지나가다 본적이 있는데, 그 여자분은 아~무 생각없어 보이더라구요. 깜짝 놀랬는데, 본인은 그런 진지한 관계가 싫다고.
    제 지인은 잘 딸때는 천만원도 쉽게 딴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돈으로 고급 취미 생활 - 승마, 요트, 소형비행, 등등 하구요.

  • 7. 아마도이런사람들은
    '13.2.19 8:43 AM (180.70.xxx.138)

    뇌구조가 다른듯 해요.
    우리같은사람은 명절에 민화투조차도 치기싫은데..

  • 8. 그게
    '13.2.19 9:43 AM (222.233.xxx.199)

    카지노에 빠지면 ...
    남자 만나는건 시들해져요.

  • 9. 000
    '13.2.19 11:45 AM (175.223.xxx.219)

    우와 남자도 재미없을만큼 도박 잘하시나부다 부럽네요 돈딴다니~

  • 10. 000
    '13.2.19 11:46 AM (175.223.xxx.219)

    주식도 잘하면 재테크이고 망하는 인간이 하면 도박일뿐이죠 카지노도 잘해서 돈따면 그것도 그 사람에겐 재테크이겠죠. 언니 부럽네요

  • 11. ..
    '13.2.19 12:38 PM (14.47.xxx.12)

    남자도 재미없을정도로 도박을 잘하시나봐요..
    그만큼 풍족한 생활도 누리고..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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