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틈없어 보여서 남자한테 어필을 못한대요

게자니 조회수 : 8,130
작성일 : 2013-02-18 21:43:19
저더러 하는 소리예요. 
제가 동기 남자들에게 소개팅 시켜 달라고 부탁하니까, 빈틈없어 보여서 남자들이 잘 못다가갈 거라고 하네요. 
바르고 유복하게 자란 것 같아 보이고, 공부잘하고 똑똑해보이는 이미지인데(자랑 아닙니다...동기들이 한 말일 뿐예요) 
바로 그 점 때문에 남자한테 어필을 못한대요. 

좀 허술하고 부족해보여야 남자들이 도와주고 싶어하고, 빈틈을 메워주고 싶은 마음이 들텐데
제가 '나 혼자서도 잘한다, 네 도움은 필요 없어', 이미지라는 거예요.
인간미가 없대요.

예전 남자친구가 말하기를, 제가 너무 공명정대하고 똑부러지고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라서 (다른 남자들이 다가오질 않으니까) 다행이라고 했어요...

제 말투도 이지적이고 딱딱 부러지게 말하는 투라서 더더욱 그래요. 

저 올해 30이라서 주위 동기 남자들 마저 걱정해주는데 (정말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제 이미지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준 거예요, 전 고맙더라구요) 
저 스스로도 차갑고 다가가기 힘든 성격과 이미지를 고치고 싶어서
  요새 방긋방긋 살랑살랑 웃고, 사람 마주칠 때마다 인사 꼬박꼬박 잘하고, 말 한마디라도 더 붙이고 말투도 상냥상냥하게 하려고 노력해왔는데요 (남녀 모두에게) 
여전히 부족한가봐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더 해야 인간미가 있어질까요? 

구체적인 행동 매뉴얼이 있다면, 열심히 따라할 자세가 되어있어요! 
IP : 59.5.xxx.6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3.2.18 9:44 PM (180.65.xxx.29)

    이쁘신가요?
    남자는 빈틈이고 뭐고 이쁘면 땡인데...

  • 2. 게자니
    '13.2.18 9:51 PM (59.5.xxx.66)

    전 그냥 평범해요. 특별히 예쁘지도, 특별히 못나지도~

  • 3. 애교
    '13.2.18 10:18 PM (61.101.xxx.59)

    애교죠 뭐...
    미인이라도 성격 까칠하고 무뚝뚝하면 남자가 있다가도 떠나가더라구요 ;;;
    얼굴 좀 못나고 능력없어도 일단 성격이 싹싹하고 비위 잘 맞추고 입안의 혀처럼 굴면
    싫어할 남자 없어요.

    남자란 동물이 그래요... 자기가 쉽게 접근할수 있고, 편하게 상대할수 있다고 생각되는 여자한테 다가가죠.
    무뚝뚝한 여자들은 오히려 순진한 경우가 많구요...애교많은 여자들은 약아빠진 여우과 가 많은데요.
    여우라는거 알면서도 빠지는게 남자에요.

    여우는 보통 성격상 타고나는 겁니다. 노력도 어느정도 필요하지만...

  • 4. 의문점
    '13.2.18 10:39 PM (122.29.xxx.159)

    빈틈없어 보여서 , 바르고 유복하게 자란 것 같아 보이고, 공부잘하고 똑똑해보이는 이미지
    이지적이고 공명정대하고 똑부러지고 다가가기 어려운 이미지 등등

    이라고 하셨는데요, 경험상 말씀드리면 저런 것들은 남성에겐 결코 나쁜 이미지가 아니에요.
    제가 비슷한 류라서 잘 알아요. (윗 사항에서 만 빼구요)
    단지 저는 달콤한 연애를 꿈꾸는 로맨티스트 허당이었는데 겉으로 보이는 첫인상 이미지 때문에
    (얼굴이 미운 건 아닌데 굉장히 보수적으로 생김)
    한창때 접근하시던 분들은 결혼을 생각하는 장남들이 많았어요. (며느리로서 야무져 보였나 보죠.전혀아님)

    근데 한가지 궁금한 건, 라고 자꾸 강조하시는데요,
    실제로 성격도 그러신 거죠?
    왜냐면요 저 같은 경우는 얼굴이나 말투 때문에 첫인상이 빈틈없고 차가워 보인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 성격은 그렇지가 않아서 제 친구, 동료나 몇번 만나기라고 하면 제가 허당끼 있는 보통 인간이라는 걸 알고 다들 스스럼없이 대했거든요. 가까운 사람들은 다 잘 알고 있을 텐데...?
    그래서 소개팅도 자주 받았구요.. (단지 눈이 높아서 망했지만ㅠㅠ)

    그러니까 사실 본래 성격이 다르다면 전혀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데...원래 성격이 그러신건가요?
    경험상 말씀드리면 딱딱할 것 같은 이미지의 여성이 실제 만나보니 안 그런 성격이라면 남자들 다 좋아해요.
    반전, 갭이 있는 성격에 매력을 느낀대요. 남자가.
    (일단 본인의 성격부터 파악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구요)

    --> 첫인상 이미지만 그런 거라면 큰 걱정할 필요 없고, 단지 연애의 찬스가 보통 사람보다 아주 적다는 거..
    자연스럽게 몇번씩 접하게 되는 사람들만 자기를 좋아해 주게 됩니다.
    (찬스 늘리는 방법은 있어요..만나는 사람들마다 헤프게 눈웃음 흘리고 다니면 남자들은 다 좋아해요. 자기 좋아하는 줄 알고... 연애 찬스는 많아지겠지만, 날파리만 들끓을 수도 있음. 전 적성에 안 맞아서 안 했음)

    --> 첫인상만이 아니라 원래 성격 자체가 그렇다면
    사실 이것도 별 걱정 하실 필요없구요, 이지적이고 야무진 이미지를 또 좋아하는 남성들도 꽤 있어요.
    자기 짝을 만나면 돼요. 쓸데없이 애교 심한 거 싫어하는 남성들도 꽤 봤습니다.
    연애 찬스를 늘리고 싶으시다면 잘 웃어주시고 옷차림도 개방적으로 바꾸시고 하면 돼요.

    근데 갑자기 성격 개조가 되남요...
    저 같으면 이지적인 이미지 쪽으로 더 개발해서 우아하게 시집가겠어요.
    퐈이팅!

  • 5. 의문점
    '13.2.18 10:43 PM (122.29.xxx.159)

    -->오타: 단어 빠짐.

    1) 저런 것들은 --결혼을 생각하는-- 남성에겐 결코 나쁜 이미지가 아니에요.
    2)제가 비슷한 류라서 잘 알아요. (윗 사항에서 --이지적인--만 빼구요)
    3)--보여지는 이미지만--이라고 자꾸 강조하시는데요.

  • 6. ........
    '13.2.18 10:55 PM (110.11.xxx.104)

    인연이라는게 억지로 만들어서 되는게 아니듯이 본인의 아이덴티티(?)도 꾸며서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만약 원글님이 지금 잠시 자신의 모습을 꾸며서 그 모습을 마음에 들어한 남자를 만나는 것과
    원글님의 있는 그대로가 좋아서 만나게 되는 남자...어떤게 나을거라 생각하세요???
    뭐, 저도 남자들이 쉽게 말 붙이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울남편은 그런 저를 죽자고 오랜기간 쫒아다녀서...
    40평생 지금껏 제 손으로 제 얼굴에 색칠 한번 해본적 없어도 아직도 이뻐라 합니다...-.-

    결혼이란, 잠시 상품성을 포장해서 팔면 끝나는 장사 같은게 아닙니다. 본인 모습 그대로 열심히 사세요.
    그러면 그 모습이 자기가 찾던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는 남자가 있을겁니다.
    그대신에 본인 스스로 외모가 보통이라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외모를 좀 더 신경 쓰시는게 좋아요.

    그래도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예쁠때라 공들여 꾸미는만큼 보람도 느끼실겁니다. 너무 과하게는 말구요.
    저는 화장품 자체를 싫어해서(인공적 향기에 취약합니다...ㅡ,.ㅡ) 화장을 못하는대신(솜씨도 없었음)
    최대한 저한테 어울리게 옷을 잘 입고 다녔어요. 맨 얼굴에도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캐쥬얼로...
    (그 당시에도 아울렛에서만 옷을 사 입기는 했었지만요) 저 좋다고 하는 남자들은 그냥 딱 제가
    자기 스타일이었던거죠. 화장안하고, 똘똘해보이고, 헤퍼(?) 보이지 않고...

    원글님도 어느날 갑자기 내 스타일이야~ 하는 남자들이 우르르 나타날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런 남자들이 끝까지 오래 원글님을 좋아할거구요.
    그냥 자신감 있고 밝게 지내면 되는거지 애교를 꾸미지는 마세요. 이상한 남자 걸립니다...-.-

  • 7. one_of
    '13.2.18 11:31 PM (121.132.xxx.169)

    그런 분을 좋아하는 애교 많은 남자분도 많아요. 님과 비슷한 이미지 보다는 눈을 다른 각도로 보아보세요.

  • 8. ....
    '13.2.18 11:51 PM (61.102.xxx.89)

    짚신도 제 짝이 있어요.
    저는 원글님 동기들이 묘사한 원글님에 대한 이미지가
    마음에 듭니다. 남녀를 떠나서 어수룩해보이고 쉽게보여서
    좋은 짝 만났다는 소리 못들어봤어요.

    묘사받은 이미지가 원글님 실제이든 아니든
    결코 이성에게 마이너스되는 이미지 아닙니다.
    어수룩한 남자 열명이랑 데이트하는 것보다
    똑똑하고 야무진 남자 한명이랑 데이트가 훨씬
    경험상으로도 알차고 좋을겁니다.

    사람은 본래 성격대로 이성도 만나고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원글님 그 자체를 좋아해주고 그런 일면 차가워보이는
    성격이면의 이렇게 글에서 풍기는 섬세하면서도
    여린 감성을 캐치할 수있는 똑똑하고 다부진 남자가
    있을겁니다.

  • 9. ...
    '13.2.19 1:18 AM (14.63.xxx.180)

    좀 더 솔직한 의견을 들어보세요.
    말씀하는 이미지면 남자들이 좋아합니다.
    똑똑하고 야무진 여자
    부유한 여자
    바르고 빈틈없는 여자
    누가 싫어한답니까?
    실제로 똑똑하고 빈틈없고 유복하다면
    외모를 가꿔보세요

  • 10. 게자니
    '13.2.19 3:54 AM (59.5.xxx.66)

    의문점님/ 어쩜 이렇게 저에 대해서 잘 아시나요? 역시 82에는 지혜롭고 인생경험 풍부하신 분들이 계시다는 걸 또 한번 느낍니다. 제 성격 자체도 반듯하고 무뚝뚝하고 공정해요. 나쁘게 말하면 차갑고 인간미 없고요.
    저도 이미지와 성격 모두가 그렇다보니 남자가 안꼬여서 눈웃음 흘리는 전략을 취한 적도 있는데요~ 의문점님처럼 적성에 안맞아요. 애교님 말씀처럼 타고나기를 여우로 타고 나질 않았어요. 하지만 이런 성격이 연애관계 뿐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해악이 되는 것 같아, 요즘 방긋방긋 웃고 다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죠~
    의문점님 말씀대로 더 잘 웃고 개방적인 옷차림을 시도해봐야겠어요. 옷도 딱 제 성격처럼 단정하게만 입거든요. 오프숄더같은 거 입어본적이 없음...ㅋ

  • 11. 게자니
    '13.2.19 4:04 AM (59.5.xxx.66)

    10:55.PM님 / 다행인줄님/ one of 님/ 11:51 PM님/
    오늘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런지 자다가 깼네요. 저에게 이렇게 구체적으로 조언해준 선배가 안계셨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엄마아빠가 "넌 좋은 사람 만날거니까 걱정하지마~"라고 하셨는데 다 이런 뜻이었나봐요
    맞아요, 제 아이덴티티는 바꿀수도 꾸밀 수도 없더라고요. 잠깐동안은 연기할 수 있어도요~(사실 워낙 무뚝뚝한 편이라 아무리 제딴에는 연기해도 남들 보기엔 보통정도로만 애교있는 수준...)

    제 성격을 고치려고 하기보단

  • 12. 게자니
    '13.2.19 4:16 AM (59.5.xxx.66)

    저 스스로 "난 대중적인 인기는 없지만 날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있어" 라고 자가진단해왔는데요. 그 매니아층이 제 짚신짝이었던 거군요~ 다행인줄님 말씀처럼 그 과정이 너무 더디게 흘러가서 제가 조급했나봐요.

    결혼이란 반짝 상품성을 포장해서 파는 장사가 아니라는 말씀, 성격대로 이성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하는 게 제일 좋다는 말씀들으니 정말 현명하시단 생각이 듭니다. 특히 차가워보이는 모습 이면에 여리고 섬세한 감성이 있다는 걸 캐치하신 것은 정말 놀라워요! 저 여리고 섬세한 면이 있거든요~

    1:18AM님/ 외모를 더 가꿔봐야겠어요! 저에게 다가온 남자들이 제 외모와 성격에 반하

  • 13. 게자니
    '13.2.19 4:19 AM (59.5.xxx.66)

    폰이라 자꾸 끊기네요.. 지금껏 제 외모와 성격에 반한 남자들이 제 맘에 안들었거든요.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거나 외모가 영 아니라거나... 제 성격을 좋아하는 남자들 중에서 훈남급을 만나려면 결국 제가 미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4. .....
    '13.2.19 6:04 AM (116.121.xxx.45)

    그건 그냥 하는 말이고 얘기해준 사람에게 님이 매력없어 보여 돌려 얘기한거에요.
    그리고..이렇게 몇개안되는 리플 하나하나 글 쓰는 이런 류의 여자 남자들이 안좋아해요..

  • 15. 그대로 믿으시면 곤란
    '13.2.19 10:01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에이 설마요~ ㅎㅎ
    남자들은 이쁘면 대통령 딸이라도 작업할려고 합니다.

  • 16. --
    '13.2.19 7:32 PM (92.75.xxx.43)

    여자 냄새를 풍기세요. 외모적으로 여성스런 라인도 부각시키고 화장법 등등. 성격이든 이미지든 둘째에요.
    여자냄새 나는데 못 배겨요^^

  • 17. 게자니
    '13.2.19 9:57 PM (59.5.xxx.66)

    위에 리플들에 댓글다는 류의 여자 안좋아한다는 말씀,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읽고 기분이 나빴어요. 진심으로 리플 달아주신 분들이 고맙고 또 저에겐 이 문제가 큰 문제이기에 일일이 반응한 건데, 그게 어떤 점에 무매력이라는 거죠?

    맨 마지막에 여자 냄새 풍기라고 구체적으로 조언해주신 분,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495 우리나라에서 파스타가 왜 비싸냐면.. 6 ........ 2013/03/30 3,032
234494 본인이 철학관 다녀온거 적은글 2 그글이 어디.. 2013/03/30 2,351
234493 이번 생에는 가지지 못한 것 !!! 2 .... 2013/03/30 829
234492 남편이 외국으로 발령받았는데요.. 18 고민.. 2013/03/30 4,333
234491 소염제를 3주 이상 복용해도 괜찮은가요?? 1 ... 2013/03/30 1,911
234490 당귀세안 하고계신 분들 질문있어요~~~ 1 dd 2013/03/30 1,466
234489 지슬 영화보고왔어요. 2 지슬 2013/03/30 983
234488 왜 나이가 들면 끔찍한 걸 못 볼까요? 10 쩜쩜 2013/03/30 1,962
234487 지금 sbs땡큐 보는데요...오상진.. 2 ,. 2013/03/30 3,088
234486 열무김치와 풀국 2 또나 2013/03/30 1,128
234485 사랑과전쟁에 불륜녀 발못뻗고 자는 내용 나오네요 2 불륜처단 2013/03/30 3,402
234484 5호선 아차산역 부근에 아파트 3 5호선 아차.. 2013/03/30 1,873
234483 에스전자 연봉아시는 분 계시나요? 1 갈매기갈매기.. 2013/03/29 1,329
234482 나 혼자 산다.. 재미있네요.. 2 .... 2013/03/29 2,216
234481 울나라 파스타가격 너무 비싸요 33 ... 2013/03/29 6,003
234480 요즘 남자들 진짜 그런가요? 11 궁금해 2013/03/29 3,211
234479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6 개주인 2013/03/29 823
234478 아이돌 출신 예능인 8 노탱큐 2013/03/29 1,623
234477 30번 수퍼액션에서 4ever 2013/03/29 358
234476 정말 윤창중 목소리는 아무리 들어주려 해도 적응이 안되네요..ㅜ.. 8 ㅇㅇ 2013/03/29 959
234475 힙업 운동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스텦퍼?? 2013/03/29 1,281
234474 이혼말고 별거는 어떨까요? 1 손님 2013/03/29 1,590
234473 네스프레소 캡슐 뭐가 맛있으신가요? 5 부모님선물 2013/03/29 2,206
234472 개 주인이야말로 사이코패스 같은데요? ㅡㅡ; 21 dd 2013/03/29 2,888
234471 정글의 법칙에 강글리오 나왔어요. 11 까아악 2013/03/29 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