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내가 사는 삶

오늘은안읽어. 조회수 : 1,727
작성일 : 2013-02-18 13:36:40

 

 먹거리. 시댁에서 많이 공수 해 주십니다.  저렴하고 양 많은 거 위주로 먹어야 합니다.

              먹성좋은 사춘기 아들들 때문에.

 

 입는거 . 아이들 교복은 무조건 공동구매 합니다.  한 이 년 정도 이월된 오리털 패딩 같은 거 사줍니다.

              고딩 올라가는 큰 아이 6학년때 사준 오리털 패딩으로 여태 잘 다녔구 중3겨울에 3만원 주고 2년

              전 오리털 패딩 하나 사줬습니다. 가방은 밑이 닿아서 세일하는 2,9천원짜리 큰맘 먹고 사줬습니다.

              군것질 거리 걱정되서  겨우내 고구마 3박스 (흑흑- 이번에 시킨건 맛이... ) 귤 싸길래 귤로 연명했고

              이번엔 사과도 한박스 샀습니다.

 

 저도  신발은 작년에 장터에서 산 어그 하나 올해 양가죽 부츠 큰맘먹고 두개 샀습니다.

 작은 아이는 뭐 형아꺼 물려 입는 거 당연하고  안스러워서  마울렛 가서 만원짜리 웰론 패딩 하나 사줬더니

 좋다고 입고 다닙니다.

 

 명절에 대학가는 조카 아이들과 줄줄이 조카손녀들 까지... 저 통꽤나 큰 여잔데 이번 명절엔 쪼잔해 졌습니다.

 몇 년 너무 알뜰하게 살아서 스트레스 받아 아울렛 가서 코트 15만원짜리 하나 샀습니다. - 싼티납디다. ㅠㅠ

 

 그냥 그래요. 남편이 작은 월급고 아닌데도 적금 붓고 보험내고 하니 너무 빠듯합니다.

 

 결혼해서 재 작년까지 죽 맞벌이 하다가 회사 사정상 그만 두었고요.

 혼자 벌어 양쪽집 용돈 드리고 애들 학원보내고 살림하기 너무 빠듯합니다. ㅠㅠ 

 아침, 저녁으로 신랑 엉덩이 팡팡 두드려주며 고맙다 합니다.

 애들 학원 많이 보내는 것도 아닌데 정말 두 애들 학원비만 없어도 살겠습니다.

 치킨 한마리 시키는 것도 망설여져서 그냥 생닭사다가 오븐에 구워 줍니다. (엄마의 사랑때문이 아니라 너무 비싸서)

 

 더 늦기 전에  되는데라도 이력서 내 보려구요. 오늘도 두 군데 보냈네요.

 

 그냥. 쫌. 그래서요.  저도. 파리가 좋을까요. 뉴욕이 좋을까요. 이런질문도 하고 싶고. (제과점말고)

 저 디게 씩씩하게 사는데

 오늘 쫌 그래서요. 저처럼 사시는분도 실은 계시죠?

IP : 218.155.xxx.2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8 1:50 PM (112.154.xxx.7)

    글읽다가 엄마의사랑이 느껴지는데요, 생닭사다가 오븐에 구워준다고하실때...

    가족들이 다 건강하고 , 앞으로는 좋은일만 있을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그렇게살다보면 좋은일도 어느새 와있더라구요

  • 2. 저희엄마는
    '13.2.18 2:16 PM (96.10.xxx.136)

    시집에서 음식 공수해다 먹는 동료주부들을 얼마나 부러워하셨게요. 님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잊지마세요요요~

  • 3. 제과점
    '13.2.18 2:17 PM (96.10.xxx.136)

    제과점...너무 웃겨요...유머만점!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445 “교황 사임 이유는 부패와 협박, 동성애 추문” 1 샬랄라 2013/02/22 2,790
222444 보톡스 질문요. 2 공감 2013/02/22 906
222443 추천해주세요!! 7년의 밤 같은소설 18 유석마미 2013/02/22 3,222
222442 세상에 요즘도 함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21 함사세요 2013/02/22 3,631
222441 V라인 주사 어떤가요? 4 예뻐지자 2013/02/22 2,543
222440 찜질기 진작 살걸 그랬어요. 3 ,,, 2013/02/22 3,105
222439 베스트간 진상글좀 찾아주세요. 진상이필요해.. 2013/02/22 765
222438 할머니들 무대뽀 주차 6 ^^ 2013/02/22 1,740
222437 전세 재계약시 확정일자요... 3 질문^^ 2013/02/22 1,170
222436 아침형인간은 따로 있나요? 13 ... 2013/02/22 2,310
222435 드라마 다시보기로 한꺼번에 보는 게 정말 재밌네요..^^ 5 늘고마워 2013/02/22 1,994
222434 스텐 후라이팬 추천해 주세요 8 궁금 2013/02/22 3,365
222433 반포(구반포중심)에 요가나 필라테스 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1 .... 2013/02/22 1,530
222432 털날림이 심한 앙고라니트 관리어케해야할까요? ㅠ 2 2013/02/22 4,637
222431 민주당도 깨닳은게 있는건가요? 3 ... 2013/02/22 1,116
222430 고3 되는 딸애가 휴대폰을 반납했어요. 9 소나타 2013/02/22 2,737
222429 하소연 듣는 것 싫어하는분 계세요? 11 ..... 2013/02/22 3,444
222428 무김치가 많이 남았어요 16 어찌할까요?.. 2013/02/22 1,823
222427 작명(개명) 잘 하는곳 추천해주세요 2 추천해주셍 2013/02/22 1,462
222426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1 lilac 2013/02/22 630
222425 캐나다VS 필리핀 ..사업이민 조언부탁드려요 6 이민 2013/02/22 1,419
222424 초등영어 리스닝, 리딩. 과외로 도움이 될까요? 1 어떤걸부탁해.. 2013/02/22 1,657
222423 이파니 요즘 얼굴.jpg 17 /// 2013/02/22 6,094
222422 부드러운 오트밀 쿠키가 먹고 싶은데 어디서 사나하나요? 1 나는 나 2013/02/22 712
222421 부천 또는 인천 홈 쿠킹클래스 있나요? 3 ^^ 2013/02/22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