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후회할 일은 하지말았어야 하는데...너무 슬픕니다.

불효. 조회수 : 13,286
작성일 : 2013-02-17 23:31:54

시어머니 상 치르고 며칠이 흘렀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며느리들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고, 싫은 소리 별로 안하시고, 경제적으로도 전혀 부담주지 않으셨던, 여기 82기준으로 보면 참 좋으신 분이셨어요.

결혼한지 10년이 되었는데, 초반에는 어머니의 몇가지 점들(적기는 그런데, 좀 비상식적인 부분들이 있었어요)때문에 남편과도 싸우고, 어머니께서 저희와 같이 사시고 싶어하셔서 무지 부담스러워하고 그랬어요. (저희는 막내)

저도 성격이 꽤 독립적인편이라, 친정부모님과도 같이 사는걸 힘들어 할 스타일이었거든요.

여튼 어머니께서 함께사시고 싶다는 속내를, 제가 신혼여행 다녀와서 인사드리러 갔더니 비추셨어요.

차라리 안그러셨으면 몰랐을까, 제 마음속에는 어머니께서 언제 같이 사시려 하실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100해드릴 거 70만 해드리고...그랬답니다.

저도 엄마가 되고보니 이해되지않던 어머님의 행동이, 여전히 이해는 안되지만 그냥 받아들일 수 있겠더군요.

결혼 초반에는, 똑같이 힘들게 서울서 내려왔는데 저더러 방닦으라고 하고 아들더러 쉬라고 하는거가지고도 뾰루퉁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철딱서니없죠. 그 아들은 운전하고 왔는데요.

또 나름 페미니스트였던 저앞에서(맞벌이였으며 제가 수입이 더 나은 상황), 여자가 남자보다 앞서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요새 그런게 어딨냐고 볼멘소리도 했었고요.

같이 외식하러 간 자리에서, 자꾸 저더러 더 먹으라고 강권(!)하시길래 제가 못먹겠다고 계속 뺴다가(실제로 제가 양이 좀 작아요.) 어머니 서운하게 한 일.

새벽여섯시안되서 한참 자고있는데 전화와서, 뜬금없이 기침하는 아들에게 무슨 한약재 달여먹이라고 하신 걸로 전화끊고 짜증내다 남편과 싸웠던 일...

이런 사소한 일들이, 지금에 와서 너무나 후회되요.

여기 다 적긴 그런데 어머니께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을 하신 것도 좀 있어요. 여기다 적으면 백이면 백 기함할 일도 있고요. (그거때문에 남편이 어머니께 크게 항의를 했었어요)

그렇긴해도 그게, 어머니가 악의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는 걸 아는데...

여기서 가끔 며느리들의 시댁 성토 글을 보면,

물론 리얼막장시댁도 있지만, 저의 결혼초반 모습을 보는듯한 글들도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자식낳고 나이먹으면 그냥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있는 여러가지 일들인데 당시에는 뾰족하게 대응하는 그런 일들이요.

어머니꼐서 병원에 입원하신 이후로 저는 밤마다 아이옆에서 눈시울을 적셨어요.

이제 좀 철들어서 잘해드리려고 맘먹었는데(정말이에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쓰러지시고...

옛말 틀린거 하나없네요.

만시지탄이에요.

말이 좀 두서가 없죠.

그냥 제가 하고픈 말은요... 나이든 분들.. 어쩌면 나이들었다는 그 자체가 슬픈거같아요.

자식기저귀는 부모가 웃으며 갈아도 그 반대는 힘들어하잖아요.

부모가 와병중일때, 그 자식이 100% 부모 병구완하기 힘들잖아요. 여러 상황때문에요.

그러니까..어찌보면 나이든 분들이 약자일 수가 있거든요

(여기까지 적고보니, 물론 막장 어르신들도 많다는 그런 댓글 있을거 같은데...그런 분들은 뺄께요)

나중에 후회할 일 만들지 않도록,

망할 인터넷의 '시'짜 알레르기에 미리부터 감염되지 않았으면 해요.

결정적으로 나쁜 분들이 아니라면, 세부적인 것들은 그냥저냥 넘기구요..

저는 아직도...

병실에 누워서 쓸쓸히 계셨을 어머니 생각을 하면 가슴이 미어지네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IP : 39.116.xxx.1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공주223
    '13.2.17 11:33 PM (180.64.xxx.211)

    착한 마음씨의 며느리네요. 복받으실 거예요.
    시어머닌 충분히 이해하셨을거예요.
    눈빛만 봐도 아니까요, 나이들면 사람의 마음이 보인답니다.

  • 2. ㅇㅇ
    '13.2.17 11:36 PM (110.70.xxx.218)

    애도의 시기고 , 시모님도 평범한 분이셨나봐요
    가신분은 잊으시고 계신 분들께 여한 없이 해드리세요

  • 3. ㅇㅇ
    '13.2.17 11:36 PM (182.218.xxx.224)

    감염돼서가 아니라 기분이 나쁠만하게 구니까 기분이 나쁜거예요.
    리얼 막장까진 아니더라도 확실히 시짜는 시짜처럼 굴더라구요.
    물론 받아들이는 나도 딸처럼 받아들이지는 못하지만
    시어머니가 내엄마가 아니고 나도 그분 딸이 아닌데 당연한 거겠죠.
    님도 지금 세월이 지났으니까 이런 말씀을 하시는거지 그당시에는 속상했잖아요.
    돌아가시고 나서 그런 생각쯤은 누구나 합니다. 좀더 잘해드릴걸.
    그렇다고 내가 그당시에 오바했던 것도 아니고,
    지금 같은 일을 당하면 기분 안 나쁠 것도 아니에요.

  • 4. rmwjdeh
    '13.2.17 11:39 PM (175.119.xxx.28)

    그정도의 후회는 자식들이라면 다해요. 돌아가시고나서...
    그래도 원글님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묻어져 찡하네요.

    저도 그래요. 아직 시어머님은 계시지만 친정엄마 ..작년에 우리집에서 편찮아서 몇개월 계셨을때에
    잘못한거 계속 생각나고 후회돼요.큰오빠네 집에서 계셨을때도 오빠가족들도 후회하고.. 다그래요.진작에 깨닫고 현명하게 대처한 사람이 이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그래도 이세상에 단한분,나 태어나
    면서부터 주욱 내 보호자였 었던분이 안계시니..지금도 가끔 미치게 그립고 후회되고 가슴이 아려요.
    그런 후회하는 마음으로 시어머님 한분 살아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 5. 네.
    '13.2.17 11:41 PM (39.116.xxx.16)

    안그래도 제가 뭘 할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이걸 하면 어머니가 좋아하실것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있더라구요. 어머니가 신경쓰고 계실만한 사람들 챙기기요.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윗댓글님 글보고 생각을 해봤는데, 결혼초에 같이 사시는거 하면 무조건 노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사정상 모실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때, 기꺼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러니까 저는 제가 좀 바뀐거 같아요.
    그리고 몇가지는 여전히 기분이 나쁠수 있지만, 제가 나열한 일들의 경우는 예전처럼 팩! 하지 않을 거 같아요.

  • 6. 저도
    '13.2.17 11:42 PM (211.234.xxx.229)

    전 어머니 아들인 남편이 너무 제게 못해 잘해드릴수가 없었어요..그냐ㅇ 어머니께 다 말할걸...부분말해도 어차피 안되긴하더이다...욕먹을지 몰라도 저도 아들낳고나니이해도 되고 ...시아버지....돌아가시고 시골서 혼자 사셧는데 왜 시골은 안 외로울꺼야했는지 가슴에 후회가 됩니다.친정엄마도 나이드시니 비슷해져 가서 더욱 이해가 되고요...갑자기 뇌출혈로 돌아가시니 허망해요...죄책감에 마음이 졸여졌어요...너무 힘들어서...저도 이런맘 가질지 몰랐어효...시엄마란 존재는 늘 강하게 그럴줄알았는데~~~저도 너무 시자에 맘 거리 안두었음해요

  • 7. 물고기
    '13.2.17 11:44 PM (220.93.xxx.191)

    아우~맞아요.
    엄마들한테 잘해야겠어요ㅠㅠ

  • 8. 맞아요
    '13.2.17 11:53 PM (14.52.xxx.192)

    그렇게 빨리 가실지 몰랐어요.
    시어머님이 가끔 말 실수로 상처를 주긴 하셨지만
    그거빼곤 정 많고 좋은 분이었어요.
    시아버님 때문에 누리지 못하고 사신 시어머님
    같은 여자로 안타까운 마음에 잘해 드리고 싶었는데...
    갑자기 어느새 가셨네요.
    어머니 담에 올때는 화장품 사올게요... 담에 올때는 머리띠 사올게요... 했는데
    못해 드렸어요....ㅠㅠ
    어머님 추모 1주기를 보내며
    시어머님이 많이 그립고 죄송하고 그래요.

  • 9. 그렇죠
    '13.2.18 12:13 AM (122.32.xxx.31) - 삭제된댓글

    타인의 천성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쿨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 분명 있고
    내 그릇이 넓었다면 양상이 다르게 전개되었을 법한 일들이 너무 많아요

    너무 어리거나 젊어서 시야가 안 트였던 면도 있고...
    나이 들면 누구누구 탓을 하기보다
    자신의 치졸함과 옹졸함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 10. 여기서
    '13.2.18 12:46 AM (182.172.xxx.137)

    자기 시어머니 성토 하는 사람들이 나중에 자기가 그 자리되면 다음 세대한테
    좋은 소리 들을 사람 거의 없다고 봐요. 다 세대간 갈등이나 이해의 폭이 있고
    같은 세대라 해도 각자가 가진 개성때문에도 머리 커지면 같은 형제끼리도 흉보니까요.
    그러니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긴데 마치 자기들은 늙으면 전혀 다른 젊은 사람이 보면 완벽할 거 같이
    말하는 사람들이 몸만 큰 애인거죠.
    지금 젊은 세대는 나중에 아마도 정신적으로 미숙한데 몸은 늙은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요.
    늙어서 생긴 이기적인 것에다 너그러움이나 철드는 거 참는 거 이런 것 없이 살아서 나이값 못하는 것도 같이 있을 듯요.

  • 11. 부담감
    '13.2.18 11:15 AM (122.47.xxx.81)

    맏이 부담감 무시못해요.
    그래서 모시는 문제로 100 할 수 있는데 70만 했다는 말씀에 깊이 동의합니다.
    근데 모시기도 전에 갑자기 보내드리고나니 저도 너무 마음이 안된거예요. 그래도 우리 70은 했다고 서로 위로합시다.
    저도 아들에게 그래요. 절대 내몸 의지하지 않겠다고. 같이 사는 부담주지 않겠다고 미리 딱 잘라얘기했어요.

  • 12. ㅇㅇ
    '13.2.18 11:33 AM (221.140.xxx.12)

    가시고 나면 나쁜 것보다 좋은 것, 후회되는 게 더 많이 생각나는 게 인지상정이겠죠.
    시부모님께뿐만 아니라 누구에겐들 들 수 있는 후회고요.
    님이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어 뵈니 자책하거나 후회하지 마시고요. 남편 많이 위로해 주세요.

  • 13. 나이 든 이.
    '13.2.18 4:24 PM (113.131.xxx.84)

    자식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를 도와주는 글이네요.
    자식 둘 결혼시키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지 많이 갈등했거든요.

    내 자식 어릴 때 욕심껏 키워 본 것으로 만족하고
    모든 욕심을 접고 이젠 조용히 지켜 보면서
    자식들 맘 편하게 하는것을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14. ...
    '13.2.18 4:50 PM (124.50.xxx.31)

    양가 부모님 중에 시어머니만 살아계시는데 이글 읽으니
    좀 더 자주 찾아 뵙고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젊었을 때 불편했던 건 낯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정이 많이 들어서
    돌아가시면 많이 허전하고 슬플 것 같아요.
    원글님, 슬프지만 따뜻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그러니까
    '13.2.18 6:14 PM (203.142.xxx.231)

    사소한 일들(이것은 친정엄마나, 친한 친구라도 안맞는 사람도 많아요) 서로.. 악의를 가지고 대하지 않는한 적당히 누리뭉실..무감각한게 좋은것 같아요. 원글님 말씀..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이런 글에 꼭.. 너도 예전엔 안그러잖냐. 이제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하잖냐.. 뭐 이런식으로 본인의 삐딱함을 드러내는 분들은 그냥 댓글 달지 마시고. 그렇게 사세요. 그럼 되죠.

  • 16.
    '13.2.18 6:49 PM (116.37.xxx.59)

    시댁에서 며느리를 인격적으로 대하면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완전 갑인줄 알고 을로 대하니 문제죠...

  • 17. 너무나
    '13.2.18 9:43 PM (175.223.xxx.102)

    당당하시고 고고하신 시어머니께서
    큰아들집에 명절쇠러 올라오셔서 눈치보시고 며느리 손주들 불편할까봐 며칠계시다가
    만류에도 뿌리치시고 내려가셨는데 맘이 너무 안 좋았어요.
    맘으로는 어머니 맘 편하게 해드려야지 몇번을 다짐했는데 불편해 보였는지 금방 내려 가셨어요.
    떨어져 있을땐 잘해드려야지 하다가 올라오시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니 제가 부끄럽네요.
    그나마 시어머니께 돈들어 가는건 전혀 아깝지 않아요. 자식에게 쓰는것 전혀 아깝지 않은데 어쩌다 한번 해드려도 너무 좋아하시고 사양하시니 송구할뿐이에요.

  • 18. 좋은신분이네요
    '13.2.18 10:45 PM (116.36.xxx.34)

    원글님께서 후회할일 하지 말자며 본인의 얘기 까지 하는데도
    끝까지 시어머니들 욕하는 사람들 있군요.
    더 말해 뭐할까 싶어지네요.
    세상 내맘에 드는 사람이 어딨나요. 나도 나자신이 밉고 안믿어 질때가 부지기순데.
    친정 시부모님 좀더 챙겨드려야 겠네요.
    내일 전화라도 한번씩 하고..
    원글님 행복하셔요.

  • 19. ㅜㅜ
    '13.2.18 11:01 PM (39.116.xxx.16)

    82생활하며 베스트(?)에 오른 적은 처음이네요. 아 부끄러워라 -.-
    저도 이번일 겪고나서 마음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위로는 부모님, 아래로는 자식들에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다시 정리가 되었어요. 여러분들도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172 주방에서 욕실의자대신 뭐 살까요? 9 레몬이 2013/03/29 1,178
234171 어제밤 꿈에 평소에 꾸지 않던 이상한 꿈을 꾸었는데요.. 3 꿈해몽 2013/03/29 2,046
234170 그린빈때문에 잠도 설졌어요 20 보나마나 2013/03/29 9,334
234169 3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29 405
234168 부유방 수술 어디서 하는게 좋을까요 3 마르첼 2013/03/29 2,679
234167 어제 자사고 아이.. 3 .. 2013/03/29 1,901
234166 모 인터넷 사이트 옷이 크게 나오는데 3 궁금해서 2013/03/29 737
234165 왜 새누리당에는 김한길 같은 인간들이 없는지.... 9 --- 2013/03/29 1,669
234164 애기 얼굴이 뭔가에 확 긁혔는데 뭘 발라줘야좋나요? 4 2013/03/29 586
234163 명란젓으로 달걀말이 달걀찜하는법? 요리법? 4 요리 2013/03/29 1,359
234162 부추김치에 국물이 있게 하는 방법? ... 2013/03/29 820
234161 당뇨1형, 2형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2 인슐린수치정.. 2013/03/29 1,606
234160 아산병원.. 또는 그 근처 쿠키나 선물용 먹을거리 살 곳좀 알려.. 7 ... 2013/03/29 1,136
234159 초등 저학년 잘보는 책 추천해주세요.. 7 샤샤샥 2013/03/29 823
234158 아기 있는 3인 가족 식비 얼마나 나오시나요? 3 돈이샌다 2013/03/29 1,862
234157 이별후에 불면증에 시달리고있는데 어떡하죠...... 8 .... 2013/03/29 5,447
234156 북한이 중국한테 전쟁 안나니 안심하라고 했대요 11 .... 2013/03/29 2,369
234155 3월 29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3/03/29 491
234154 인간관계 참 힘드네요. 12 아이고 2013/03/29 3,734
234153 (사랑했나봐 )선정이 망해가요~ 10 신나요 2013/03/29 2,385
234152 자녀들 일본뇌염 예방접종 꼬박꼬박 시키셨나요? 4 예방주사 2013/03/29 1,208
234151 영어 문장인데 어떻게 해석할까요?ㅜㅜ 2 간단한 2013/03/29 588
234150 2박3일 자동차로 어디 여행 다니면 좋을까요? 1 여행 2013/03/29 645
234149 이렇게 먹는것도 1일1식 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22 1식 2013/03/29 3,335
234148 층간소음 문제.. 6 잇힝잇힝 2013/03/29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