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노희경작가님이다 싶어요.
사랑따윈 필요없어 영화로 보고는 무지 실망했었는데,
드라마가 백배 천배 낫네요.
단지 송혜교와 조인성이 만나가는 과정에서
조인성의 말투는 너무 튕겨나간다 싶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지금은 자신이 적응해야 하고 잘보여야 하는 약자인데도 말이죠.
그런면에선 김주혁의 연기가 더 좋았던것 같아요.
가을동화에서 문근영이 송혜교의 아역을 했더랬는데,
사랑따위..에선 문근영이,
그겨울..에선 송혜교가 역할을 맡았네요.
둘의 인연이 참 묘하다 싶어요.
가을동화 시절..꼬맹이 문근영 인터뷰를 할때,
은서 역할을 누가 더 잘한것 같냐는 우문을 진행자가 했는데,
문근영이 아주 솔직하고 천진하게 자기가 조금더 잘한것 같다라고 했더랬고..
저도 사실은 공감했었죠.
아역 연기가 훨씬 실감 났었으니까요.
근데 이번 그겨울에선 확실히 송혜교가 너무나 예쁘게 잘 어울리네요.
요즘 문근영이 연기와 외모가 많이 정체된듯해서 말이죠.
어쨌든..둘의 감정선이 어떻게 그려질지, 정말 기대가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