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의 힘...밥으로 영혼이 따뜻해지는 기분느껴보셨나요?
결혼 하고 제가 차린밥 ...먹기도 싫고..요리하면 가장 맛있게해서 남편이랑 아이주고 나면 저는 마지막 남은거 대충먹거나 냄새에 질려 먹기 싫어지거나...
결혼하고 한번도 뜨신밥 갓끓인 찌개에 밥먹어 본 기억이 거의 없었는데
둘째낳고 산후도우미가 오셔서...매끼 반지르르한 새밥에...갓한 반찬과 뜨끈한 미역국...
다이어트한다고 밥 안주셔도 된다고 사양해도
산모는 무조건 먹어야한다고 매끼 간간하게 반찬에 새밥 뜨끈한 국을 해주셨는데
그대 정말..엄마가 차려준 밥외에 그리..따뜻하고 든든한 밥을 먹어
본적이 없어요
그 이후에 제가 밥을 새밥해봐도 같은 쌀일텐데..그 든든한 밥의 느낌이 안나네요
그때 애들이랑 남편한테 매끼 든든한 밥으로 마른 누런밥 말고 새밥을 해서 반찬도 정성껏해야겎구나 영혼이 든든해 지는구나 ㅋㅋ 느꼈는데 ㅎㅎㅎ
1. 글쎄
'13.2.17 2:00 PM (61.81.xxx.45)제가 나이 먹어 눈 수술을 한 적이 있어요.
그 수술은 원래 어려서 해야 하는데 우리 엄마가 그냥 두는 바람에 다 커서 했기 때문에 부모를 원망하는 맘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눈 수술을 한 후에 한동안 눈이 보이지 않아서 밥을 다른 사람이 떠먹여줬는데 친정 엄마가 숟가락에 밥을 떠서 반찬 올려서 입에 넣어줬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앞이 안보이니 어느 정도 먹었는지 알지 못하는데 엄청 많이 먹었던 것 같고 엄마에 대한 원망도 많이 줄어들었던 것 같아요.2. 저는
'13.2.17 2:28 PM (121.124.xxx.87)문성희쌤께 채식요리 배울 때 내 몸에 아주 소중한 선물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요. 제가 하면 똑같이 해도 그 느낌이 안나는 걸로 봐서는 음식 하는 사람의 에너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3. 저도
'13.2.17 2:35 PM (96.10.xxx.136)밥을 먹으면 몸전체가 따뜻해지는 느낌 느껴 봤어요. 글쎄님, 댓글 읽는데 마음이 갑자기 짠하네요. 저랑 같은 수술을 하셨는지 (전 다행히 어렸을때 하긴 했습니다만, 그때 기억이 나네요). 눈수술, 고생이지요.
4. ....
'13.2.17 3:14 PM (116.123.xxx.16)글만 읽어도 따뜻해지네요^^
항상 밥하는거 싫어해서 투덜거리며 대충할때가 많은데 가족에게 급 미안해져요
앞으로 이 글 생각하면서 밥할래요..
원글님,댓글님들~~탱큐5. 그럼요
'13.2.17 3:28 PM (96.10.xxx.136)세상에서 젤 맛있는게 엄마밥인데. 근데 왜 내가 한 밥은 맛이 없는지...-.-
6. ..
'13.2.17 3:39 PM (110.14.xxx.164)저는 혼자 갓 지은 밥에 제대로 차려먹을때면 느껴요
식구들이랑 먹으면 시중드느라 정신없어서 그런기분 못 느끼고요7. oo
'13.2.17 4:47 PM (211.108.xxx.193)밥 한 그릇의 따뜻한 힘, 느낀 적 많아요... ㅠ.ㅠ
8. 남이
'13.2.17 6:01 PM (175.125.xxx.131)해 준 밥을 집중해서 대접받으며 먹늘 때 에너지가 들어오는 것 같아요.
9. ........
'13.2.17 7:28 PM (118.219.xxx.195)엄마가 방금 해준 따끈한 밥 할머니가 해준 따끈한 밥 그리고 내가 방금 만든 미역국에 김치에 밥인 초라한 밥상인데도 방금해먹은 밥이 맛있더라구요
10. ..
'13.2.18 10:09 AM (222.101.xxx.121)신혼시절 ..살림안하는 시모 덕에 명절내내 더러운 부엌에서 서투른 제가 차린 엉성한 밥상에서 먹다가 친정에 도착하는 순간 맞이하는 엄마밥상!!!정말 밥이 나를 위로하는 느낌이었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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