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해가는 82쿡에 불만이신 분들에게 하고픈 말

다라사랑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13-02-17 12:57:21
현존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성별/주제별/세대별 차이의 조합으로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죠. 개인차가 있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소속감을 가지고 집단의 개성에 맞는 일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색깔을 유지하고자 하죠. 그런 차원에서 남성회원이 많아져서, 공격적인 댓글이 예전보다 늘어서 이곳이 싫어지고 있다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가 특정한 정체성을 유지, 담보하는 것이 더 가치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봐요.

온라인 상의 모든 남자가 이상한 것도 아니거니와 남자라서 요리에 관심없는 것도 아니거든요. 더불어 정신나간 여자들도 많아요. 온라인 상의 개인들을 성별로 단순 구분하는데서 큰 오류가 있는건 아닐까요? 그리고 예전에 소수의 사람이 제한적으로 이용하던 PC통신시절과 TV는 없어도 인터넷 없이는 못사는 세상을 단순 비교하면 곤란하죠. 새로운 환경에서는 새로운 관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떤 세대건 과거의 방식은 미화되기 마련이고 그래서 '표준'에 대한 다툼이 항상 일어납니다. 나이가 들면서 보수적으로 바뀌는 것도 그런 이유구요.

배타적이고 제한적인 인터넷 커뮤니티는 아주 작은 규모가 아닌 이상 앞으로 없을거에요. 스마트폰도 머지않아 대체될 시대가 올텐데요. 정보가 그만큼 빠르고 넓게 퍼지는데 이런 상황을 그저 '이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식으로 지켜보기보단, 지금 환경이 만들어내는 것이 새로운 표준은 아닐까라고 고민해 보는 게 이롭지 않을까요? 게다가 지금처럼 정보가 급속하게 퍼지는 환경이 가져다주는 편의성이 분명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침묵하고 있다가 특정한 부분에서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선택적으로 불평하는 건 무책임하거나 시야가 좁거나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이런 환경이 싫어하는데 스마트폰을 쓰는 분이 있다면 그건 모순이죠.

제가 말하고 싶은건 무심하게 기분전환용으로 악플다는 사람들이 옳다는게 아니라요 이 시대에 그런 현상은 어느정도 불가피하고 새로운 룰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변화'를 좀 받아들이세요. 작은 일에도 따뜻한 성원을 보내는 분들이 이곳에 분명히 있구요, 그런 가치를 눈여겨보는 사람이 있는 이상 남녀를 떠나서 무심한 댓글이 이곳의 가치를 흔들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만에하나 흔들리고 그래서 이곳이 청산된다면 비슷한 성향의 일부사람들이 유지해오던 허약함을 증명한 것에 불과하죠. 앞으로 인터넷 커뮤니티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모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세대차나 성별차 대한 다툼과 암묵적 합의가 반복되면서 결국에는 더 소통하는 모습으로 진일보 할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 과정 중에 있다고 보구요
IP : 218.146.xxx.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즈
    '13.2.17 1:00 PM (218.235.xxx.238)

    여기만 그러는게 아니라 모든 싸이트에서 그러죠.

    예전이 좋았다 라고

    그냥 원글님 말씀대로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라고 받아 들이시는게 좋을성 싶네요.

  • 2. 저도
    '13.2.17 1:01 PM (175.198.xxx.154)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라고 받아 들이시는게 좋을성 싶네요. 2222222222222

  • 3.
    '13.2.17 1:13 PM (110.70.xxx.46) - 삭제된댓글

    그렇지요. 공감해요. 자꾸 예전이 좋았다며 떠나네 마네 해도 결국은 이곳을 기웃거리며 눈팅할거면서 마치 남아있는 사람들 도매급으로 몰아세우는것 좀 그래요. 아니다 싶은 글은 건너뛰며 현명하게 취할건 취하고 맘의 평안을 얻음 그만이지요.

  • 4. 김상범씨
    '13.2.17 2:57 PM (112.170.xxx.177)

    정말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변화를 인정하기 힘드니 변화의 부산물만 갖고 트집잡기 쉬운 것 같네요.

  • 5. 작은 사이트..
    '13.2.17 3:02 PM (1.247.xxx.247)

    남편이 즐겨하는 한 사이트가 있는데 전에 말 많아지고 싸우고 결국 맘 맞는 사람들끼리 독립해서 하나 만들어 소규모로 운영되는 사이트예요.. 그렇게 하는 곳도 있더군요..
    그냥 이상한 글들에 반응하지 말고 지나치는게 차선책이라고 봅니다..

  • 6. oo
    '13.2.17 4:47 PM (211.108.xxx.193)

    매우 좋은 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450 가까운 지인이 근로감독관이신분 도움 좀 주세요. 2 칸타타 2013/02/17 868
220449 아빠 어디가 끝나고 일박이일 보는 중인데 7 2013/02/17 3,403
220448 아래층에서 시끄럽다고 올라왔어요ㅠㅠ 22 내일 2013/02/17 13,503
220447 이런 상똘 치과의사 2 ㄴㅁ 2013/02/17 2,151
220446 안과를 다녀와서! LJS 2013/02/17 741
220445 aint no pearls before swine 에서 aint.. 1 영어 2013/02/17 1,177
220444 장애아 고등학교 1년 쉬었다 보내면 어떨까요? 10 특수교육 2013/02/17 1,726
220443 호주 가서 사올 것 14 ... 2013/02/17 2,942
220442 송종국 선수집 이사갔나봐요? 댄싱위드더스타때는 마당있는 넓은집이.. 23 송종국선수집.. 2013/02/17 27,472
220441 남편 몰래 딴주머니~ 1 간이 작은 .. 2013/02/17 1,315
220440 부모님 여행, 미국 vs 뉴질랜드 7 000 2013/02/17 1,357
220439 중학생 딸아이 피검사 수치가 6,4가 나왔어요. 19 빈혈. 2013/02/17 7,035
220438 완산정(봉천동) 취나물 반찬 레시피 아시는분 계실까요? 7 정말 맛있어.. 2013/02/17 1,885
220437 후네집이쁘네요 8 ㅋㅋㅋ 2013/02/17 5,405
220436 일반 가정에서도 전기생산 가능한가요? 정보부탁합니다. 1 절약 2013/02/17 1,075
220435 갑자기 옷을 사달라는 시엄니 2 아이고 2013/02/17 2,155
220434 무청 시래기가 많아요. ancjd 2013/02/17 1,278
220433 스마트폰기변질문이예요.갈아탈까요? 3 스마트폰 2013/02/17 1,199
220432 초딩 1학년 영작 좀 봐주세요... 1 라일락 빌리.. 2013/02/17 865
220431 자식들 어떤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가요 17 ... 2013/02/17 3,783
220430 술 담배 안하는 남자 만나기..힘드네요 32 ... 2013/02/17 26,614
220429 40대 컴퓨터 독학하는 방법 23 컴퓨터 어디.. 2013/02/17 3,268
220428 이런 꿈...왜그럴까요??? 왜나타날까요? 2 해석좀 해.. 2013/02/17 1,784
220427 qm5타시는 분들 만족하세요? 싼타페 놓고 고민되어요 9 둥글둥글 2013/02/17 2,816
220426 가구때 닦는 제품 이름이 무엇인가요? 3 ㄴㄴ 2013/02/17 1,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