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딸은.. 아직 시집을 안가서 애를 안낳아봐서 어떤존재인지는 모르겠고..
딸에게 엄마는 .. 저 같은경우에는 정말 완전한 내편.. 내가 무슨짓을 해도 끝까지 내편인 사람이었던것
같거든요.. 전 엄마가 돌아가셨을때.. 처음 느낌이.. 이젠 내완전한 내편은 내가 죽을때까지
없겠구나.. 솔직히 결혼해서 남편도 완전한 내편은 아닐것 같거든요..
아버지라는 존재하고는 또 다른존재인것 같아요..
엄마한테는 시시콜콜한 이야기 다 할수 있고.. 그냥 속마음을 다 보여줄수 있는데..
아버지하고는 앉아서 이야기 할만한 내용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의 느낌은 든든한 버팀목이 사라진 느낌이었어요..
그냥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든든한 사람이었거든요.
전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굉장히 따뜻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엄마 살아 있을때 그 이야기는 종종 했어요.. 엄마만큼 날 생각해주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냐고.. 근데 그 엄마가 지금은 가장 상처로 남는 사람이 되어 버렸네요..
지금은 그냥 내 속 알맹이는 엄마가 가지고 가고 그냥 내 빈 껍데기만 있는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랑 있어도 그냥 세상에 나혼자 있는 느낌..
그냥 시베리아 벌판에 서 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냥 엄마 있는 사람들이 요즘은 그냥 미치게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