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평상시에 보면 평범한 녀석인것같은데 이 아이의 엄마인 저는 정말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으로 7살..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엄마다음으로 책이 좋다는 아입니다.
그렇다고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건 아니고 또래 친구들하고 만나면 잘 놉니다.
또래에 비해 어휘력.이해력,사고력 남다르고 기억력 엄청납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선생님 말씀으론 수업시간엔 무지 산만하답니다.
또래 남자 아이들보다도 유난하다구요..하지만 반에서 똑똑한 아이중에 한명이라고는 하시더라구요.
책을 보는 순간의 집중력이 대단해서 그 순간은 무아지경입니다.그러다보니 일상생활이 순조롭게 잘 진행이 안돼요.
등교할 시간에 준비안하고 책보고 있고 ,차타고 가다가 내려야 하는데 보던 책 보느라고 내릴 생각을 안합니다.
모든 행동이 느리고 굼뜨고 게다가 늘 징징댑니다. 매사가 이러다보니 자꾸 아이를 혼내게 되고 윽박지르게 됩니다.
뭔가 잘못되면 다 엄마 탓이랍니다.
어린아이라 수차례 타이르고 설명하고 다짐받고 하는데도 매번 이런 일상이 반복되니 힘겹습니다.
아이는 엄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기 시작하는것 같아요.
또 한가지 저희 아이는 자기가 고른 책을 익는것말고는 다른 학습활동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학교에서 내주는 아주아주 작은 분량의 숙제도 정말 하기삻어하구요. 제 시간ㄴ에 숙제를 내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특히 제가 제일 참을 수 없는 것은 아이의 짜증입니다.아침에 눈뜨고 일어나서부터 제게 만사가 아주 짜증이에요.
일어나기 힘들다고 짜증..모든 행동마다 짜증이 묻어있고 그런언사를 엄마인 제게 아주 버릇없이 합니다.
예를 들면 자기 원하는 반찬이 밥상에 없으면 그걸 달라고 말하면 될텐데 그게 왜 없냐고 신경질부터냅니다.
숙제해놓고 놀으랬더니 엄마 얼굴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소리를 지릅니다..하기싫다고요.
정말 이렇게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이 사춘기가 되면 어떻게 나올지 가관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이며 자율성 이런거 존중하려는 엄마라서 체벌은 거의 안하는데 오늘 아침엔 이 녀석이 도 이유없는 짜증과 시비 비슷한 걸 거는거에요.처음엔 좋은말로 하다 안되겠다 싶어서 엉덩이를 때렸더니 엉엉 울면서 자기가 자기 머리를 마구 때립니다.왜 이러냐니까 엄마도 자기를 때리는데 내가 왜 나를 못때리냐고요..참.,.당할 수가 없습니다.그 언변을..
집안에 이러일이 자주 있으니 아빠가 아주 지긋지긋해 합니다.
집안 분위기도 늘 좋지않구요..
제가 문제가 많은 엄마일까요?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아이를 혼내면 오히려 제게 말대답을 하고 대듭니다.
아이에게 뭐가 힘든지 마음속에 있는것 얘기해 보라면 특별한 말은 없습니다.
저희 아들과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라면 아이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것입니다.
학교를 가던말던,숙제를하던말던,기본 생활습관이 어찌 되었던 아무소리안하고 그냥 놔두면 자기 좋아하는 책 읽다가 잠들겠지요.그냥 놔둬볼까요??이 아이를 데리고 뭘 하게한다는것은 정말 너무 힘겹습니다.
제가 상담을 받아야 하는건지 아이가 상담을 받아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알고싶고 삼담 받을 생각도 있습니다.
혹시난 좋은 상담 선생님이 계시다면 알려주세요.
오늘 아침도 난리르 치고나니 진이 다 쫙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