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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 겨울 바람이 분다......

July 조회수 : 3,863
작성일 : 2013-02-16 16:20:05

그동안 웰메이드 드라마에 목말라 있었다고 할까!

지금까지의 드라마에 아쉬움이 항상 느껴져서 언제쯤 감성을 촉촉히 적셔 줄 작품이 문을 두드릴까 내심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에 기쁨과 설레임이 교차하고 있어요.

 

우선,인공틱한 얼굴들이 넘쳐나고 강하고 자극적인 말투와 빠른 전개라는 공식없이

노희경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느껴져서 기쁩니다.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봄이 오기전 그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쓸쓸하다.

그 겨울바람처럼 너무나 차갑기만 한 사람들이 있다.

 

오수.

버려진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쓸모없는 패와 같은 것. 

한겨울 나무처럼 외롭고 고독한 영혼에게 점점 다가오는 죽음.

그곳에서  영을 만났다.

늘 겨울처럼 차가운 마음인 그에게

자신과 똑같은 눈을 가진 그녀를 보았다....,

 

오영.

아주 희미한 빛 한 줄기에 모든 감각을 의지하고 있는 그녀,

그저, 필요에 의해 다가오는 그들...,,

보이지 않는 사랑따윈 필요없어.

다 거짓이다.

보이지 않는 모든 것,

보이지 않기때문에 더욱 믿지 못하는 것이다.

나를 보러오지 않은 엄마까지도...

모두에게 이미 버려진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오빠라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의 체온이 느껴진다.

.나와 같이 외롭고 차가운 겨울바람같은 그를..,

그녀는 한번이라도 어둠속에서 나오고 싶다.

겨울나무처럼 서있는 오빠란 사람때문이라도..., 

 

..조인성,송혜교의 연기에 감탄하면서 한가지 든 생각은

대사와 움직임의 동선까지 진짜 오수와 오영이 된 것처럼 어찌 그렇게 섬세하게 표현하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특히, 이 작품은 얼굴 클로즈업 장면이 많은데

두 배우의 탁월한 미모에 흐뭇해지네요.

노희경씨 작품 전문배우 배종옥씨도 기대가 커요.

왕혜지라는 인물을 또 어떻게 입체적으로 그려낼지...

그녀 또한 애증의 인물인지라 애처로운 인생이죠.

 

아무튼, 내인생의 드라마가 될 듯 해요... 

 

   

 

 

 

 

 

 

 

 

 

 

 

 

IP : 61.106.xxx.1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2.16 4:35 PM (182.215.xxx.204)

    원작이 괜히 명작이 아니랍니다^^

  • 2. ...
    '13.2.16 4:39 PM (118.208.xxx.215)

    화면이 참 좋더라구요~
    인물이 좋아서 그런건지,, 타 드라마에 비해 화질이 좋다라는 생각까지 했네요,,ㅋㅋ

  • 3. July
    '13.2.16 4:48 PM (61.106.xxx.113)

    오수가 풀어야 할 수수께끼는 솜사탕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그리고,일드에선 박진성(김범)역할이 오수를 찌른다고 알고 있는데 여기선 어떨지 모르겠네요.

  • 4.
    '13.2.16 5:17 PM (121.136.xxx.249)

    원작을 안봐서 ....
    오수가 자기가 오영의 오빠 오수라고 그 집에 갔을때 오수인척하느라 자신감이 넘치게 이야기한건가요?
    너무 공격적이고 딱딱한 말투라 좀 적응이 안되서요

  • 5. 원작 본 이
    '13.2.16 5:18 PM (183.98.xxx.39) - 삭제된댓글

    전 원작의 그 음울하고 끈적한 한여름밤같은 분위기가 너무 싫었어요.
    그 겨울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 6. xlfkaltb
    '13.2.16 5:19 PM (61.76.xxx.101)

    저도 원작에 넘 빠져 있던 사람이라서 살짝 아쉬워요..

    혜교는 말투랑 시각장애인 이라기엔 너무한 설정 (구두굽 보고 깜놀 볼터치 아이라인.. ㅠㅠ)

    조인성도 조금 만 더 목소리가 좋았더라면 ㅠㅠ

    김범 정은지 다들 원작보단 조금 아쉽네요.. 이 둘은 너무 오버하는 느낌 ㅡㅡ

  • 7. ...
    '13.2.16 5:21 PM (180.65.xxx.2)

    그사세처럼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그겨울은 재벌가 2세 이야기라 스토리는 별로지만.

    따뜻한 색감과 영화같은 영상
    배우들의 비주얼
    안정적인 연기
    그런 조합이 좋으네요.

  • 8. xlfkaltb
    '13.2.16 5:23 PM (61.76.xxx.101)

    전님/ 원작에서는 주인공의 말발과 아우라등에 여자들이 다 넘어갔거든요..특기가 여자 꼬셔서 돈 벌기? 요런거였어요.. 호스트이다 보니 여자를 대할때 항상 거짓으로 연기를 해요..
    원작에서도 일부러 더 진짜 아들인척 오바해서 말하죠..ㅎㅎ

  • 9. ...
    '13.2.16 5:33 PM (58.237.xxx.116)

    다 좋은데 클로즈업이 과해서 어지러워요...화면도 현실감없이 과하게 뽀샤시....그래도 인성이 보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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