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주관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무식

무식 조회수 : 1,915
작성일 : 2013-02-16 14:49:07
무식하다
유식하다의 차이는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알고 적게 알고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열등감은 학력에 있어요
전 딸부잣집에서 태어나 아들이 아닌 딸들은
당연히 상고를 가야하는 절차를 밟고 컸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대학을 못 나왔다는건 커다란 컴플렉스로
작용하더라고요
스스럼없이 몇학번이냐 묻는 문화들
미팅 문화
동아리 문화
표면적인건 이정도 이고
실질적으로는 내가 지식적으로아는게 적구나 중학교때 공부를 못했던것도 아닌데 상고도 상위그룹이
가는 학교를 갔으니까요 당연히 인문계를 갈수 있는 실력이었죠
그런데 고등학교를 들어가서 배우는것들은 기초적인 지식의 차를 벌여
놓더라고요
국어 수학 영어
대학이라는 문을 통과하기 위해 치열하게 반복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그들과 취업이라는 문을 통과하기 위해 주산 타자를
반복적으로 기능을 익혀야 했던 저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씨스템에
놓이게 된거죠
영어 단어를 아는 폭도 좁고
수학 미적분 함수 고차방정식 아 정말 내가 무식하구나
열등감도 생기고
전 그 열등감을 해소하려고 책을 열심히 읽었어요
원래 책읽는걸 좋아하기도 했고요
그걸로도 학력적인 컴플렉스는 해소가
안돼서 결혼하고 아아들 키우면서 방송대를 갔어요
그래도 역시 영어단어 아는게 많지 않고 수학 방정식 모르는건 마찬가지이지만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다른 사람들과 대화수준이
떨어진다는 그런 자괴감은 들지 않았지만
학력 또 기초지식에 대한 부족함은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컴플렉스로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영어 스펠링 물어보면 당황해 하니까요
그런데

정말 무식하다는건
이건 정말 저의주관적인 생각인데
자식에게 자기 감정 다 쏟아 놓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많이 배우고 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 한들
화나서 순간적으로 자식에게 화를 쏟아 내는 사람들
그 쏟아내는 말들

그런 모습들 그냥 길 지나가다도 보이고 그냥 보이네요
얼음판에서 미끄러진 아이 보고
엄마가 그리로 가지 말랬지 어 가지 말랬는더 왜
넘어지고 울고 그래 엄마 말 안들어서 그런거니 니 책임이야
매몰차게 말하던 아이 엄마
식당에서 아이가 칭얼댄다고 아이 뺨을 때리던 엄마
술 먹는 남편땜에
이혼하고 혼자 사는 어떤 여사님
백수 아들이 술 먹고 핸드폰 잃어버렸다고
니도 니 애비 닮아 이꼴이냐 라고 화내는 모습

결국은 사람의 성숙과 인격은
지식과는 별개일수도 있는거라는거
학력 컴플렉스가 있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어떤 자유로움과 깨달음을 줍니다
IP : 223.62.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6 3:07 PM (14.54.xxx.127)

    공감가는 부분 많습니다.!
    인격은 타고나고 가정교육이 많이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즘 생각하는 무식은.. 가치관,철학의 부제 입니다.
    어떤 상황 어떤 유혹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기준이 없다면 무식한거죠.
    한국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요즘 세태를 보면 좋은대학 나오고 많이 배우고 부자이고 권력있는 사람일수록 무식한듯 합니다.

  • 2. 미소
    '13.2.16 3:33 PM (223.62.xxx.58)

    이런글 댓글도 별루 안달리는데 첫번째로 댓글도 달아주시고 반갑고 고맙습니다~

  • 3. 그러네요..
    '13.2.16 3:59 PM (121.190.xxx.19)

    자식을 대하는 태도...
    가장 중요한 것을..
    공감입니다.
    늘 어렴풋이 느껴온 것이었는데 반성하고 갑니다...

  • 4. 제가 저기에
    '13.2.16 4:05 PM (14.52.xxx.59)

    해당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애가 어린애도 아닌데 하지말라는거 굳이굳이 해놓고
    뻔하게 실패할때 좋게 말해야 할까요???
    그게 무식이라면 할말 없지만...아이한테(심지어 두번째 예는 애가 나이도 많겠네요)아무리 주의를 줘도 소용이 없을때도 엄마라는 이유로 사랑과 위로를???
    그게 충고인지,감정싣고 악담하는건지,냉정한 선긋기인지 저도 헷갈리긴 하는데 진짜 방향을 못 잡겠어요
    말안듣는 아이 두신 부모님들 좀 알려주세요

  • 5.
    '13.2.16 5:05 PM (183.98.xxx.39) - 삭제된댓글

    오지랍 넓은 사람들만큼 무식해보이는 경우가 있을까요?
    남의 행동 관찰하고 이러쿵 저러쿵 평가하려는 사람들....

  • 6. 미소
    '13.2.16 5:35 PM (223.62.xxx.58)

    남의 행동 관찰하고 이러쿵 저러쿵 평가 하려는 사람들....
    오지랖
    원글 보고 하신 말씀인가요?
    갑자기 글 쓴게 부끄러워지네요
    이래서 사랑들이 글을 지우는군요 ㅠㅠ

  • 7. 미소
    '13.2.16 5:37 PM (223.62.xxx.58)

    오타 사랑×사람

  • 8. 맞아요
    '13.2.16 8:09 PM (180.224.xxx.97)

    원글님 글 읽으면서 참 인격적으로 성숙한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뭐 다행히도 풍족하진 않지만 당연히 인문계가는줄 알고 자란 집에서 순한 성격으로 별 사춘기없이 소위 명문대나와 대학원까지 장학금으로 졸업해서 살고있는 아줌마에요.
    남편도 박사고 집안에 대부분이 박사라 소위 가방끈이 긴 환경속에 있어요.

    그런데도 제 스스로 생각해보면 무식합니다.
    제가 원해서 책 읽는건 거의 없고, 세상 상식도 거의 없어요.
    그냥 공부만 잘하는 재주를 가진거같아요.
    일례로 미국갈 일이 있어서 운전면허같은 평범 시험을 봐도 그냥 만점이 나오게 봐요.
    어떤 시험도 보면 사시같은거 빼면 잘볼 자신은 있어요. (사시도 혹시 젊었을적에 맘먹고 공부했다면 아주 못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맘속으로 생각만해요. 스스로 혼자 생각하는거니까 죄는 아니겠죠..ㅜ_ㅜ)

    지금까지 장학금이며 살면서 소소하게 보는 시험은 거의 일등으로 통과하거나 별 어려움 없었어요.

    그런데, 정말 스스로 생각할때 저는 무식한게 맞는거 같아요.
    (인격적으로는 말고요. 인격적인 부분은 그냥 순해요... 모르니까 가만히 있는다고나 할까?)

    저는 원글님처럼 책 많이 읽고 자기개발 많이하고, 사고를 많이 하는 사람을 정말 존경합니다.

    생각을 많이 한 사람은 어떤 현상을 볼때 내리는 해석이 확실히 융통성이 있고, 또 넓습니다.
    수만번의 가정을 생각해보고 평소에도 이런 저런 문제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느껴집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소위 학력이나 가방끈 그런것에 대해서는 내려놓으세요.
    저 대학다닐때 보니까 저보다 더 무식한 우리과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냥 공부를 할 기회가 있었고, 또 그런쪽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고 또 젋었을적의 일이잖아요.

    나이가 들다보니 학벌은 그냥 내가 젋었을적에 체험했던 경험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될거같아요.
    누구나 경험도 다르고 또 그 경험을 했다고 해서 더 뛰어난 것도아니고 못했다고 해서 더 못한건 아니잖아요.
    필요하면 늦게도 경험해 볼 수 있는거고, 또 경험 안해봐도 책이나 간접경험등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도 많구요.

    원글님 글에서 저도 내 자식에게 어떻게 대하고 살아갈지 또 생각해보고 갑니다.^^

  • 9. 맞아요
    '13.2.16 8:10 PM (180.224.xxx.97)

    위의 운전면허 셤은 영어로 된 셤 말입니다. 미국학교 지원해도 어느 하나 떨어진거 없어요. 자격조건은 항상 충분히 만족하고 남을만큼 시험을 잘봅니다.. 그냥 사족을 달자면, 혹시 한국운전면허 셤보고 자랑하냐..고 하실까봐..ㅜ_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375 강아지들 수컷보다 암컷이 대체로 얌전한가요. 11 애견 2013/03/29 5,821
235374 남자중학생 교복에 벨트 2 초보 2013/03/29 1,523
235373 그냥 하루하루 살아지는거겠죠? 10 하늘 2013/03/29 2,124
235372 양희은 말하는게 무식해보여요 41 여성시대라디.. 2013/03/29 8,037
235371 앞집아줌마가 이해가 안가요. 20 앞집 아줌마.. 2013/03/29 5,408
235370 아이 엄마들과 정말 친한 친구된 분들도 있으시죠... 8 쩜쩜 2013/03/29 2,532
235369 프로폴리스를 피부에 바르면 어떨까요? 15 masca 2013/03/29 22,271
235368 강만수 사의…금융권 MB인사들 줄사퇴 시작되나 세우실 2013/03/29 516
235367 맞벌이엄마예요...가사도우미 쓰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0 힘들다..... 2013/03/29 1,981
235366 개 4마리 한테 물려 죽은 10대女 너무 아깝네요 11 호박덩쿨 2013/03/29 3,600
235365 약국에 파는 수면유도제중에 좀 쏀게 뭐가 있을까요?? 4 .. 2013/03/29 1,235
235364 선택형 수능은 왜 하는건가요? 4 입시 2013/03/29 1,077
235363 쑥 쑥 해서 저는 이렇게 해 보았어요 1 별이별이 2013/03/29 870
235362 소장하는 만화책 있나요? 53 .... 2013/03/29 2,374
235361 2년전 단수여권때 썼던 사진으로 복수여권 만들수 있을까요? 4 YJS 2013/03/29 1,392
235360 사랑했나봐~ 궁금한거 있어요. (선정이 엄마) 2 아침드라마 2013/03/29 1,650
235359 혼수 중고로 해가면 안좋나요? 14 예전만큼은 2013/03/29 3,702
235358 제 다이어트 식단 좀 봐주셔용. 6 2013/03/29 1,176
235357 당뇨가 없어도 저혈당 증세가 오나요? 6 나나 2013/03/29 10,210
235356 계란 후라이가 너무 맛있다고 하는 우리 아이들.. 6 걱정 2013/03/29 2,187
235355 강화약쑥 구입처 좀 알려주세요..... 4 부탁드려요 2013/03/29 1,118
235354 딸죽은줄도 모르고 시신 돌보던 치매엄마-남동생은 뭔가요? 15 2013/03/29 3,757
235353 어르신들 수저취향 아세요? 3 선택 2013/03/29 766
235352 내일 강릉 당일여행 '무료' 여행 가실 분 1분 손~~~ 5 뽀나쓰 2013/03/29 1,698
235351 약쑥훈증 재활용 몇 번까지 가능? 5 피부 2013/03/29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