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말에 기분이 안좋네요.

속상해... 조회수 : 2,831
작성일 : 2013-02-16 13:36:19
그냥 속상해서 글올려요.

6년전 이혼했어요.
마마보이 불임인 남편과 자갈밭에 굴러가는 돌을 보고도 험한소리하는 시모를 견딜수없어서
위자료 거의 못받고 이혼했어요.
이혼전에 반려동물을 키웠는데 이혼전에 좋은집에 보내었죠.
3년뒤 좋은사람 만나 재혼하고 토끼같은 아기도 생겼어요.

재혼한 사실은 주변 친구들 2~3명만 알아요.
왜냐면 이혼하고 살아보니 타인의 불행을 자기의 기쁨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정말 진심으로 이혼을 축하해주는 이들에게만 재혼을 알렸는데
아기낳고 얼마안되어 이혼한 사실만 아는 친구가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자기 직장 옮겼다고...... 일종의 영업직이더군요.
전화통화 하는데 아기가 깨서 칭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니 친구가 막 웃으며 얘기하는데
야! 니가 키우는 동물도 나이가 꽤되지? 
울음소리가 ㅎㅎㅎ   주인이랑 같이 늙으니 같이 요물이 되어가는갑다. ㅎㅎㅎ

제가 너무도 아끼던 반려동물인데 저만 괴롭힌게 아니라 반려동물까지 학대하길래
너라도 살아야지 싶어서 다른곳으로 보냈던터라 지금도 눈물이 날정도로 보낸걸 후회하거든요.
전남편이 불임인데 반려동물때문에 애가 안생긴다고 우기며 학대해서.....

그런 세세한 사연을 모르는 친구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요물이라 말하며 마치 저도 혼자 늙어가니
요물이 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친구가 너무 기분나빠 대충 얘기하다 전화끊었는데 너무 기분 나쁘더군요.

재혼얘기 안한 제가 잘못했던걸까요?
너무 속상합니다......
IP : 116.41.xxx.24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6 1:55 PM (220.120.xxx.103)

    아무것도 모르고,아기 울음소리를 강쥐라고 생각해서 한 말 일텐데...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 2. ㅣㅣ
    '13.2.16 2:39 PM (175.223.xxx.195)

    요물이라는 말이 친하다고 나올 수는 없죠.

  • 3. ...
    '13.2.16 2:52 PM (121.139.xxx.94)

    자갈밭에 굴러가는 돌을 보고도 험한소리하는 시모...도 보셨잖아요.
    원글님 잘못은 아니지만 친구분이 너무 나쁜사람이 된 것 같아요.
    부디 마음에 담지 마시길... 힘들었던 사정 다 알았다면 원글님 상처받으라고 그런 말 했을라구요.

  • 4. 음...
    '13.2.16 3:17 PM (112.104.xxx.33) - 삭제된댓글

    그사람은 원글님 재혼해서 애 있는 거 모르는 상태잖아요.
    아이 칭얼거림을 반려동물이 내는 소리인줄 알고
    너무 신기해서 한말 같은데요.

  • 5. 속상해...
    '13.2.16 3:27 PM (116.41.xxx.242)

    제가 기분 나쁜건 " 같이 요물이 되어가는갑네 ㅎㅎㅎ" 이부분이에요.
    혼자 사는 여자라 요물이 되어간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너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이런 표현은 안하지 않나요?
    요물이라는 단어를 듣고 전 너무 놀랐어요.
    제 머리속에는 없던 단어라.......
    제가 속좁은건가요........?

  • 6. 기분나쁘네요
    '13.2.16 3:43 PM (125.177.xxx.190)

    속좁은게 아니라 기분 나쁜게 정상 아닌가요?
    요물이란 단어를 아무데나 쓰나요? 그거 나쁜 의미잖아요.

  • 7. 음...
    '13.2.16 3:50 PM (112.104.xxx.33) - 삭제된댓글

    듣고보니 그렇게 생각되기도 하고 그러면 기분나쁠 수도 있는 말이네요.
    속이 좁은 건 아닌데...
    그사람이 악의가 아니라 단순한 말실수한 걸 수도 있고...
    동물이 사람소리를 내니 얼마나 놀랐겠어요?(착각이지만...모르니까)

    하지만 원글님 해석도 무리는 아니고,기분 나쁠 수 있죠.
    속 좁은 건 아니고,
    이런 일로 감정 소모를 너무 오래 안하셨으면 해요.

  • 8. ..
    '13.2.16 7:14 PM (61.81.xxx.53)

    왠만하면 친구와 다투는 성격 아닌데
    제가 그말 들었다면 절교할 거 같네요.

  • 9. 힘내세요
    '13.2.16 8:14 PM (180.224.xxx.97)

    그렇게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말에 다들 상처받고 그래요.

    그냥 그사람 말투가 천박하다고 생각하심이..정말 악의가 없었을수도 있어요.

    저도 함께 오랫동안 운동하던 엄마들끼리 커피마시는데 어떤 엄마가 문득 하는 말에 아무도 신경안쓰는데 혼자 엄청 충격받았던 적이 있어요.
    어쩜 내 앞에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하구요.
    오히려 제가 충격받을걸 알면 그렇게 스스럼없게 말하지 않았겠지...하고 생각하고 넘겼어요.
    그냥 맘편히 먹으시고 잊으세요.
    또 다행인것은 좋은 분과 새삶을 사시잖아요. 새로 결혼하고 아기도 낳으셨다니 축복드립니다.^^

  • 10. 저는
    '13.2.17 12:06 AM (211.234.xxx.172)

    읽으면서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어찌저렇게 동물울음소리가 진짜로 사람소리같지? 흐 정말요물이다..

    뭐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러니까 생각하시는 그런 기분나쁜 의도가 아닐수도 있어요
    아기도 있고 행복하신데 너무 심각하게 신경쓰지않았음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534 5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지낸 일을 얘기하는데.. 선생님 말과 .. 4 도움절실.... 2013/03/11 2,132
227533 요즘 은행에 일억에서 일억오천 넣어두면 한달 이자가 얼마나 되나.. 택이처 2013/03/11 6,250
227532 선배맘님들 도와주세요 1 아기열 2013/03/11 389
227531 현관문 밑에 고리가 없어서 불편해요 6 이사 2013/03/11 1,081
227530 마눌님 진상짓 말렸어요;; 12 된장국해죠 2013/03/11 5,260
227529 동생한테 차 빌려줄때 보험 문제.. 4 빨강까망 2013/03/11 787
227528 핸드폰 부재중통화 관련 질문입니다. 2 ... 2013/03/11 862
227527 조윤선 여성장관,군가산점제 적극 논의해야 2 조 장관 잘.. 2013/03/11 881
227526 구두사야 하는데 왜이렇게 귀찮은 걸까요 어휴 2013/03/11 433
227525 문이 쾅 닫혀요. 2 그거 이름이.. 2013/03/11 1,363
227524 박 대통령, “기득권 싸움으로 정치 실종” 4 세우실 2013/03/11 679
227523 칠순 넘은 노모 화재보험 3 딸입니다 2013/03/11 569
227522 하루종일 모티터앞에서 일하시는분들 눈 안아프세요? 3 스노피 2013/03/11 874
227521 친정돈 6천만원 5 대출 2013/03/11 3,076
227520 브로컬리대볶음 5 개나리 2013/03/11 1,368
227519 가정용 프린터기 추천해주세요. 18 코코아 2013/03/11 2,365
227518 혹시 집에서 무코타 크리닉.. 같은 재료 쓰시는 분 계세요? 3 무코타 2013/03/11 3,310
227517 6살 아이의 거짓말-조언 절실..도움 구합니다. 10 당황스럽지만.. 2013/03/11 2,309
227516 실비에 암특약 넣어서 들었다가 해약시 5 궁금이 2013/03/11 1,228
227515 이사땜에 집보러 다니는데 의외로 깨끗한 집이 별로 없네요. 14 ㄹㄷㅁ 2013/03/11 5,820
227514 마트 갔다가 부츠가 찢겼는데.. 3 ... 2013/03/11 1,123
227513 원주 돼지문화원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2 궁금이 2013/03/11 1,088
227512 형님댁과 상의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10 ... 2013/03/11 1,489
227511 저 혼자서 디지털 도어락 설치했어요 16 ... 2013/03/11 12,256
227510 맛있는 콩나물 무침 비법 전수해주세요.. ^-^ 17 콩나물 팍팍.. 2013/03/11 2,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