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깡통전세 살아요

cake on 조회수 : 3,526
작성일 : 2013-02-16 11:43:05

제가 멍청했어요.

 

전세 들어오고 6개월 후에 국민임대 당첨이 되서 집을 내놨어요.

보러 오는 사람은 많은데 계약이 안돼요.

그제서야 깡통전세인 거 알았죠.

안전하다고 걱정말라던 부동산 업자 찾아갔는데, 부동산 넘겨주고 미국으로 이민갔대요.

 

전세 들어오고 1년 후에 남편이 정규직으로 취업이 되었어요.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지방에 원룸  얻어줬어요.

주말부부했어요.

 

이제 만료일이 다가오네요.

집주인과의 사정은 자세히 쓸 수 없지만, 여튼 소송으로 갈 준비는 해야되네요.

 

세입자가 집을 경매에 넘기기까지 6개월 걸린다는데

보증금 회수도 100% 안될 것이고

죽도 밥도 아닌 상태에서 더이상 살기 싫어서

남편 직장있는 도시에...원,투룸 알아보고 있어요.

 

와들와들 심장 조여가며 사는 게 할 짓이 아니네요.

아이들 학교, 어린이집, 복지관, 치료센터.. 모든 일정이 스탑되고. 속만 타들어가고.

 

남편 직장있는 도시에 국민임대 아파트 공고가 떴어요.

원룸촌 말고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키울 수도 있겠다 싶은 희망이 생겼어요.

남편이 자기가 신청하고 오겠대요. 

그런데 접수일 하루종일 남편과 통화가 안되더니, 접수 하는 걸 깜박했대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멍청한 게 너무너무너무 괴로워서 

혼자 끙끙대다가 - 이건 부모님께도 친구들에게도 차마 하소연할 수 없는 문제라서

속풀이나 해보려고 써봅니다.

깡통주택 세입자들,  ㄷㅏ들 어떻게 .. 어떻게 살고 계시는건지...

 

 

IP : 211.189.xxx.1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16 11:58 AM (125.132.xxx.67)

    글쓴님 앞에 근저당 같은것이 있는건가요?

  • 2. 세상에
    '13.2.16 12:01 PM (58.143.xxx.246)

    120다산콜센터에 부동산중개관련 상담봉사하시는분
    알려달라하세요
    132 무료법률공단 전화요 월욜가능할거 같구요

  • 3.
    '13.2.16 12:03 PM (114.129.xxx.39)

    글보니 선순위세입자는 아닌 듯하네요 주변시세 잘 파악하시고 입지괜잖다면 집을 구입하시는건 어떠신지요? 경매넘어가면 다른 채권자들이랑 안분배당할테더 보증금회수올 얼마 될지가 관건이네요 집구입이랑 겅매시 보증금ㅇ 회수금 비교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4. ...........
    '13.2.16 2:52 PM (175.253.xxx.202)

    임대당첨은 시세보다 적은 보증금이지만 보증금 내야하죠.
    원글님 계획은 지금 전세집에서 보증금 돌려받으면 그돈으로 임대 아파트 보증금 내려고 하셨는데
    집이 안 빠지고 집주인은 집 경매로 넘기고 나몰라라하면 선순위 세입자가 아니거나, 1순위라도 전세보증금보다 이미 매매가가 더 떨어진 후인데 집 주인이 융자 내고 배째라고 나오는 경우거나 그럼 경매 부치고 돈 받아내는데 시간 걸리니까 임대 아파트 제 시기에 못들어갈 수도 있고
    갑자기 남편마저 지방으로 갔으니 어차피 임대당첨된거는 못들어가지만 전세보증금 일부 건지는것도 소송으로 가야 하니 골치아프다는 얘기같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044 아침에 크림 듬뿍 바르고 나서면 좀있다 눈물이 막 흐르는이유가 .. 6 .. 2013/02/21 1,872
222043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청갔다왔어요.. 14 후기 2013/02/21 5,767
222042 옆자리 아줌마가 자꾸 코를 훌쩍거려요. 3 2013/02/21 1,278
222041 조현호한테 구형한 판사가 윤유선 남편 2 오호 2013/02/21 2,003
222040 녹차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2 연이 2013/02/21 621
222039 초등입학할 아이가 위액이 넘어오나봐요TT 2 신물 2013/02/21 762
222038 김용민 "한겨레 1면 국민TV 광고실려" 1 이계덕기자 2013/02/21 1,371
222037 다시 사랑이 찾아왔어요 3 ... 2013/02/21 1,385
222036 해외 직구 배울수 있는 까페 추천해 주시겠어요? 35 초보 쇼퍼 2013/02/21 3,297
222035 집에 홍초, 미초 이런 게 많은데 어떻게 써야 하나요? 12 선물세트 2013/02/21 2,635
222034 울시엄니 작은며늘 2013/02/21 705
222033 kb스마트폰 예금, 적금 추천 부탁드릴게요. ^^ 2 킹콩과곰돌이.. 2013/02/21 375
222032 초등 전학할 때 원하는 반에 배정해주시기도 하나요? 5 전학 2013/02/21 1,410
222031 잔치국수 다들좋아하시죠? 28 국수초대 2013/02/21 17,760
222030 정리 조언부탁드립니다. 대학때 전공도서, 교재, 필기노트, 어학.. 4 방정리 2013/02/21 1,305
222029 오늘 점심메뉴! 4 마끼야또 2013/02/21 1,068
222028 [뉴스 분석] '후안무치' 공직 후보자 3 세우실 2013/02/21 439
222027 어깨가 병원 2013/02/21 320
222026 43평에서 25평으로 이사하기 15 yaani 2013/02/21 5,106
222025 20대후반 전업투자자에요. 20 jh 2013/02/21 19,200
222024 트렌치코트, 어디것이 좋을까요? 7 it 2013/02/21 2,002
222023 15세 천재 소년이 췌장암의 조기발견을 가능케 했다 3 인터넷의 힘.. 2013/02/21 3,451
222022 어제 김성경이 김성령이랑 안맞다고 한거,너무 솔직해서 좋았어요 60 라디오스타 2013/02/21 21,437
222021 오금 저리는 고공 서커스 @.@ 무섭 2013/02/21 363
222020 민트랑 빨강중 뭐가 나을까요?? 3 예비중 가방.. 2013/02/21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