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깡통전세 살아요

cake on 조회수 : 3,538
작성일 : 2013-02-16 11:43:05

제가 멍청했어요.

 

전세 들어오고 6개월 후에 국민임대 당첨이 되서 집을 내놨어요.

보러 오는 사람은 많은데 계약이 안돼요.

그제서야 깡통전세인 거 알았죠.

안전하다고 걱정말라던 부동산 업자 찾아갔는데, 부동산 넘겨주고 미국으로 이민갔대요.

 

전세 들어오고 1년 후에 남편이 정규직으로 취업이 되었어요.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지방에 원룸  얻어줬어요.

주말부부했어요.

 

이제 만료일이 다가오네요.

집주인과의 사정은 자세히 쓸 수 없지만, 여튼 소송으로 갈 준비는 해야되네요.

 

세입자가 집을 경매에 넘기기까지 6개월 걸린다는데

보증금 회수도 100% 안될 것이고

죽도 밥도 아닌 상태에서 더이상 살기 싫어서

남편 직장있는 도시에...원,투룸 알아보고 있어요.

 

와들와들 심장 조여가며 사는 게 할 짓이 아니네요.

아이들 학교, 어린이집, 복지관, 치료센터.. 모든 일정이 스탑되고. 속만 타들어가고.

 

남편 직장있는 도시에 국민임대 아파트 공고가 떴어요.

원룸촌 말고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키울 수도 있겠다 싶은 희망이 생겼어요.

남편이 자기가 신청하고 오겠대요. 

그런데 접수일 하루종일 남편과 통화가 안되더니, 접수 하는 걸 깜박했대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멍청한 게 너무너무너무 괴로워서 

혼자 끙끙대다가 - 이건 부모님께도 친구들에게도 차마 하소연할 수 없는 문제라서

속풀이나 해보려고 써봅니다.

깡통주택 세입자들,  ㄷㅏ들 어떻게 .. 어떻게 살고 계시는건지...

 

 

IP : 211.189.xxx.1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2.16 11:58 AM (125.132.xxx.67)

    글쓴님 앞에 근저당 같은것이 있는건가요?

  • 2. 세상에
    '13.2.16 12:01 PM (58.143.xxx.246)

    120다산콜센터에 부동산중개관련 상담봉사하시는분
    알려달라하세요
    132 무료법률공단 전화요 월욜가능할거 같구요

  • 3.
    '13.2.16 12:03 PM (114.129.xxx.39)

    글보니 선순위세입자는 아닌 듯하네요 주변시세 잘 파악하시고 입지괜잖다면 집을 구입하시는건 어떠신지요? 경매넘어가면 다른 채권자들이랑 안분배당할테더 보증금회수올 얼마 될지가 관건이네요 집구입이랑 겅매시 보증금ㅇ 회수금 비교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4. ...........
    '13.2.16 2:52 PM (175.253.xxx.202)

    임대당첨은 시세보다 적은 보증금이지만 보증금 내야하죠.
    원글님 계획은 지금 전세집에서 보증금 돌려받으면 그돈으로 임대 아파트 보증금 내려고 하셨는데
    집이 안 빠지고 집주인은 집 경매로 넘기고 나몰라라하면 선순위 세입자가 아니거나, 1순위라도 전세보증금보다 이미 매매가가 더 떨어진 후인데 집 주인이 융자 내고 배째라고 나오는 경우거나 그럼 경매 부치고 돈 받아내는데 시간 걸리니까 임대 아파트 제 시기에 못들어갈 수도 있고
    갑자기 남편마저 지방으로 갔으니 어차피 임대당첨된거는 못들어가지만 전세보증금 일부 건지는것도 소송으로 가야 하니 골치아프다는 얘기같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7266 참나,울집 차를 뺑소니라고 신고했는데... 1 궁금이 2013/06/21 1,683
267265 해직언론인 복직 공청회에서 쫓겨난 뉴스타파 6 참맛 2013/06/21 1,041
267264 밑이 빠지는듯한 느낌..병인가요? 5 곰치 2013/06/21 5,073
267263 노처녀 우울증이 온거 같아요 14 .... 2013/06/21 8,017
267262 이렇게 스마트폰을 잃어버린경우 9 스마트폰 2013/06/21 1,319
267261 다운튼애비 3시즌 방금 봤는데요ㅠㅠ(스포주의) 4 .. 2013/06/21 1,944
267260 렉서스 광고 속에 등장하는 노골적인 .... 4 lexus .. 2013/06/21 2,094
267259 '로린이' 물의 예비교사, 임용 포기서 제출 7 샬랄라 2013/06/21 1,927
267258 이 외로움이 언제 끝날까요 11 루루 2013/06/21 3,230
267257 펑... 7 ㅎㅎ 2013/06/21 1,538
267256 투명교정 어떤가요? 2 내일 2013/06/21 1,295
267255 가끔 그냥 딱 죽고 싶지 않으세요 13 2013/06/21 2,706
267254 생각할수록..국정원녀 사건 당시 13 .. 2013/06/21 1,947
267253 구내염 질문 3 한달째 고생.. 2013/06/21 907
267252 아이들과의 첫 해외여행지 추천좀 부탁드려요~ 1 ... 2013/06/21 1,314
267251 국정원 관련 물타기들 반박 - 오유 2 참맛 2013/06/21 595
267250 엉뚱한 조경태,NLL 파문으로 당 수세인데 느닷없이 문재인 비판.. 10 웃기는 넘 2013/06/21 1,169
267249 김조광수 씨인가 그분이요 14 진심 궁금 2013/06/21 4,169
267248 재일동포 정대세 사건 부글부글… “일본 우익과 다른게 뭐냐” 5 축구는 모르.. 2013/06/21 2,019
267247 질투는 나의 힘 3 doing 2013/06/21 1,406
267246 칡즙을 먹어 보고 싶은데요 11 미소 2013/06/21 3,156
267245 임성한씨 드라마선 때리고 맞을 일이 너무 많은듯요. 8 ... 2013/06/21 1,826
267244 강남쪽에 옷수선 잘하는데 아시는분 없나요? .. 2013/06/21 880
267243 칡즙은 칡을 오쿠에 다림 되는 건가요? 1 .. 2013/06/21 3,175
267242 간호과 졸업반 학생 취업ᆢ 9 엄마 2013/06/21 2,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