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 후의 두친구

++ 조회수 : 2,585
작성일 : 2013-02-16 10:45:58

어제 남편과 세무서를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오는 세무서 직원들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참 요즘 공무원들은 때깔도 좋구나....

 

20여년전 직업을 선택할무렵에..그대는 감색 양복에 여행가방굴리면서 해외로 발령나는게

가장큰 부러움이고 대부분의 친구들의 로망이었다는데

 

시간이 흘러 경제가 어려워지고 하니...안정이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로 바껴있네요

 

공무원따위 처다보지도 않았는데....

 

부러운건아니고 머랄까 서글픈 생각이 든다는 남편....

 

지금 가치있는것이 나중에도 가치있을까요?

 

지금알았던걸 그때알았다면...삶이 달라졌을까요?

 

모든 선택은 지금 있는 그자리에서 최고의 선택을 하는거죠

 

그러니까 지금알았던 몰랐던 ..또 알아도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고 몰라도 부딫혀야하는 부분이 있어요

 

내 남편 힘내라고 맘속으로 응원합니다.

IP : 59.16.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랑데뷰
    '13.2.16 11:08 AM (183.106.xxx.148)

    "공무원따위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세상에 따위는...으로 불리우는 밥벌이는 없던데......

    세상이 그래야 되지 않나요?
    잘나가던 시절이 어느누군가에게만 계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세상살이가 가끔 공평하기도 하구나.....하시기를.

  • 2. ㅇㅇ
    '13.2.16 11:12 AM (115.139.xxx.116)

    20년전에 공무원따위(?) 처다보지도 않던 사람들은
    대졸에 대기업 입사 쉽게 되던 시절 사람들 아닌가요?
    그때야 대졸 타이틀 다는거 자체가 지금보다 힘들었죠. %가 다른데
    그냥 보통 서민들한테는 공무원 괜찮은 직업이었습니다. 당시에도요.

  • 3. 흠..
    '13.2.16 11:24 AM (112.185.xxx.182)

    제가 아는 분은 40여년전에 부산에서 서울로 유학을 갔는데..
    친구중 한명은 성적이 나빠서 갈 대학이 없어서 그당시에 막 설립된 경찰대엘 갔대요.

    인서울 가신 그분 대학졸업하고 대기업 입사해서 이사 -> 지사장까지 주욱 하셨지만..
    결국 명퇴 하시고 중소기업임원으로 가셨는데요. 이사단계부터 명퇴까지 마음 고생은 좀 심했어요.

    갈곳없어서 경찰대 간 그 친구는.. 모지역 경찰서장이라네요.
    놀러가면 백차가 마중 나온다고 하면서 인생사 알 수 없는거라고 종종 얘기해요.


    친정아버지는 악착같이 농사를 지으시고 논을 늘리셨어요. 아버지 나이때는 관직에 가지 않는 한 그게 최고였대요. 아버지 친구분중 한명은 장사할 능력도 안되고 관직에 갈 실력도 없고 그렇다고 악착같이 농사짓기도 싫어서 철도회사에 입사했대요. 월급 형편없고 대우도 형편없고 사람들도 피식 웃는그런 직업..
    그런데 철도공무원이 되고 지금은 은퇴해서 연금만 매달 200이 넘는다고 참 부러워하시죠.

    세상사는 사다리타기 같아요. 끝을 알 수 없다는..

  • 4. 투덜이스머프
    '13.2.16 11:59 AM (1.235.xxx.119)

    흠님
    경찰대학은 81년 정도에 세워졌고
    그 당시부터 서울대 수준이었어요^^;;
    잘못 아신듯 하네요

  • 5.
    '13.2.16 12:22 PM (112.185.xxx.182)

    제가 잘 못 적었네요 30여년이네요.
    재수했다고 하니 그분이 80학번 근처인 것도 맞아요.
    친구분이 모 지역 경찰서장으로 계신것도 맞고 괜히 헛소리할 분도 아니구요..
    컷트라인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인 서울 하신분도 시시한 대학 가신분 아니에요. 그분 기준의 갈데가 없어서는 우리기준의 갈데없는 곳과는 다를수도 있죠 ^^

  • 6. 투덜이스머프
    '13.2.16 3:15 PM (211.234.xxx.190)

    흠님,
    위 댓글에
    성적이 나빠서 갈 곳이 없다고 하셔서요^^;;

    저랑 젤 친했던 친구 오빠가
    처음 생긴 경찰대 갔었는데
    우리 고향 수석(시단위)이었고
    공부로 워낙 날리던 오빠였거든요^^
    몇백대 일이었고,
    우리 사이에 동경의 대상이어서 기억나서요.

    그분은 그럼 무슨 대학 경찰학과 이런 곳이 아닐까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995 옷장에 가로로 봉은어떻게 달수 있을까요 컴앞대기 6 옷장 2013/02/21 832
221994 병원입원할때 친보호자가 꼭 있어야하나요? 8 .. 2013/02/21 9,628
221993 갑자기 심장이 쿵쿵 뛰는 느낌.. 1 커피? 2013/02/21 1,289
221992 순창된장 샀는데 키톡글보고 해찬들로 바꿀까봐요 4 .. 2013/02/21 3,147
221991 이럴경우 홈쇼핑 2013/02/21 298
221990 초등가방 어디서 사시나요? 4 예비초등 2013/02/21 867
221989 혈액형 o형의 백혈구 수혈 다시 글을 올립니다. 6 지윤마미.... 2013/02/21 1,189
221988 지금 병원에 2 ... 2013/02/21 560
221987 콩 맛이 이상해요 3 서리태 2013/02/21 529
221986 친구보다 싸게 샀더니 기분 Up!!!!!!!!!!!!!!!!!!.. 1 릴리리 2013/02/21 1,080
221985 생강차를 보온병에 보관해도 되나요 1 우히히 2013/02/21 745
221984 배종옥 왕비서는 나쁜 역할인가요? 어려서 병원도 안데려가고 했.. 4 그 겨울에서.. 2013/02/21 3,248
221983 아침방송에서 명품화장품의 가격 관련해서 방송한거 보셨어요? 7 대박 2013/02/21 2,250
221982 뱃속 아기 성별이 넘 궁금해요 13 솔양 2013/02/21 3,204
221981 낼모레 첫사랑이 결혼을 하네요... 2 낼모레 2013/02/21 1,764
221980 마흔 중반인데 피아노를 배우고 싶습니다 15 피아노 2013/02/21 2,433
221979 조현오판결보고 혹시... 4 .. 2013/02/21 1,539
221978 그럼 밥을 도대체.... 16 나낀녀 2013/02/21 3,998
221977 시어머니께 돈을 부쳤는데 6 ........ 2013/02/21 2,464
221976 아파트 현관 보조잠금장치 뭘로 하는게 좋은가요? 1 열쇠 2013/02/21 2,051
221975 일자형냉장고 3도어 제품 좀 검색해주세요. 1 ... 2013/02/21 787
221974 어릴 때 사교육 많이 받으신 분들 만족하시나요? 19 .. 2013/02/21 4,307
221973 남편 친구 만들기 3 아내 2013/02/21 1,089
221972 치루면 꼭 수술해야 하나요? 5 ??? 2013/02/21 1,712
221971 펀드좀 봐주세요... 환매해야할지... 2 /// 2013/02/21 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