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동생 괘씸한 저 속 좁은 건가요

언니 조회수 : 10,145
작성일 : 2013-02-16 02:18:10

첫 아이를 낳아서 며칠 전에 백일이 되었어요.

시댁이나 친정 둘 다 멀어서 백일잔치 같은 건 일찌감치 생략하고

가족들 초대 없이 집에서 상만 차려서 사진만 찍고 넘어가려고 했어요.

시댁서도 그러라고 하시며 아이 반지 팔찌 해주셨구요.

친정 어머니도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 손주가 보고싶으시다며 반지 해가지고 굳이 오셨더라구요.

아기 보고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에 하루가 즐거웠어요.

그리고 줄줄이 이어지는.. 회사 후배 방문.. 상사와 팀원들의 축하메시지&축하금 전달..

생각지도 못하게 여기 저기서 축하해주시더라고요.  (**추가합니다.. 직장에 백일 안 알렸습니다..^^;)

그런데 제 여동생요. 작년 가을 결혼해서 서울로 올라갔는데

이번에 회사 그만두고 친정에 일주일간 내려와 있는데도 엄마랑 같이 안 왔어요.

본인 스케줄이 있다면서 못 온다고 했다는데.

첫 친조카 백일인데, 친정어머니가 안 오시면 모를까.. 본인 약속 있다고 굳이 엄마 혼자 오시게 한 것도.

그리고 안 온 것을 떠나 무엇보다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문자메시지 한 통 없는 게 어이가 없네요.

평소 동생하고 저 사이에 문제 있는 것도 전혀 아니구요. 여동생 나이도 서른이 넘었는데..

생각하니 점점 더 괘씸하네요.

한편 이런 일로 꽁 해갖고 있는 제가 속좁은 것 같구요.

IP : 211.59.xxx.216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16 2:32 AM (211.205.xxx.127)

    여동생 스케쥴이 뭔지 원글님도 잘 모르시는거잖아요.
    조카 백일보다 중요한 일은 많습디다.

    선물이야 나중에 방문할때 들고 올 수도 있는거고요.

  • 2. 글쎄요...
    '13.2.16 2:42 AM (220.73.xxx.16)

    점 둘님 말씀처럼 중요한 스케줄이 더 많을 수는 있지만
    전화 한통, 메시지 한줄 없는 건 너무하네요.
    많이 무심한 듯 하고, 원글님이 속상해 하는 거 이해됩니다.

  • 3. 자기도
    '13.2.16 3:36 AM (112.104.xxx.33) - 삭제된댓글

    애낳고 백일 지내면 깨닫게 되겠죠.

  • 4. 글쎄요
    '13.2.16 4:12 AM (115.140.xxx.66)

    너무 가까운 사람에게는 소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안되지만요
    정말 바쁜 일이 있었고...나중에 한꺼번에 축하해 줄 지도
    모르죠.

  • 5. ...
    '13.2.16 6:52 AM (223.62.xxx.44)

    동생분이 좀 서운하게 하셨네요.
    원글님 속좁은 거 아니구요 그런데 너무 오래 꽁해있으면 본인 손해에요
    예쁜 아기 보며 마음푸세요~

  • 6. ..
    '13.2.16 7:02 AM (211.36.xxx.41)

    동생한텐 서운할수있는데요..결국백일잔치없이 백일선물축하금받으셨단말씀이네요2 다 알렸으니 줄줄이 이어졌겠죠.

  • 7. 안좁아
    '13.2.16 7:11 AM (110.70.xxx.147)

    충분히 서운하실만 합니다.
    첫조카 백일인데 전화,문자 한 통 없다는 건 너무했네요.
    항상 댓글들 읽으면서 느끼는건데
    정말 생각하는게 다 다르다는거에요.
    그래서 소통하는게 어렵다고 하나봐요.
    125.777님 처럼 엉뚱한 포인트를 잡아 댓글 다는 분도 계시구요.
    암튼 전 원글님의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 8.
    '13.2.16 7:24 AM (193.83.xxx.117)

    여동생이 왜 직장을 그만뒀나요? 무슨 사연일지. 혹시라도 어쩔수없이 퇴사했으면 조카 백일이 눈에 들어올까요? 만약 혹시라도 남편과 불화나 임신 유산의 경우는 더더욱이요.
    먼저 알아보고 속상해하셔도 안늦어요.

  • 9. 나무
    '13.2.16 7:34 AM (220.85.xxx.38)

    결혼한 동생이 직장 그만두고(짤리고)
    왜 친정에 와 있는지 그게 궁금해요

  • 10. ...
    '13.2.16 8:00 AM (119.67.xxx.66)

    125.777님이 엉뚱한 포인트를 잡은건 아닌거 같아요. 잔치 안하고 조용히 넘어가겠다던 분이 여기저기서 선물받고 가장 친하다 생각한 여동생은 안주니 서운해 하는 거잖아요. 원글님 처음생각처럼 조용히 넘어갔다면,친정부모님과 시댁어른들만 챙겨주셨다면,서운해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잖아요. 아무것도 안하겠다니 여동생은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고 힘든일을 겪고 있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수도 있고.. 나라면 엄마한테 물어봤을텐데... 82에 서운함을 적지 마시고 엄마한테 물어보세요. 동생 무슨일 있냐고.... 걱정된다며 슬쩍...그나저나 가짜결혼식만들어 부조금 걷었다는 글 보고 기분이 묘했는데 애 백일까지 참...

  • 11. 잔잔한4월에
    '13.2.16 8:01 AM (175.193.xxx.15)

    문자만 띡.... 언니 백일축하해.
    이러면 더 어색하지 않을까요?

    문제는 친정엄마편에 축하금이라도 보낼수 있었을텐데요.
    그렇지도 않았다면, 서운할만할 일입니다.

    기본이 되지 않았군요.
    안타깝지만...

    가족관계(형제관계)가 살가운 관계가 되기 힘들것 같네요.

  • 12. 저는
    '13.2.16 8:06 AM (183.97.xxx.209)

    원글님이 좀...^^;;;
    백일이 뭐 대단한 건가요?
    요즘은 돌잔치도 가족들끼라만 하는 추세인데
    백일이라고 여기저기서 선물 받는 것 민폐거든요.
    (상대가 알아서 선물들을 줬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알린 거잖아요.)

  • 13. ..
    '13.2.16 8:07 AM (58.231.xxx.143)

    동생분이 문자라도 했으면 좋았겠는데....아마 직장 그만두고 집에 내려온 마음이 굉장히 안좋은거 같네요.
    오히려 평소에 안그런 동생이 그러면 더 동생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에요.
    그리고 요즘 무슨 백일을 알리나요?
    당연 친정과 시댁에서만 축하받을 정도.
    거의 상도 안차리는걸로 아는데...........
    돌초대도 마지못해 가는 정도.

  • 14. 섭섭한 것과 괘씸한 건 다른데요?
    '13.2.16 8:21 AM (203.247.xxx.20)

    여동생 상황이 조카를 염두에 두고 배려하며 챙길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잖아요.

    반드시 꼭 절대로 해야 할 일을 모른 척 해야 잘못이라 할 수 있지...

    조금 많이 섭섭할 순 있지만,

    뭐 괘씸할 것까지야....

    반대로 동생입장이라면,

    직장 그만두고 친정 내려와 있다는 것만 봐도 ... 보통 상황은 아닌 거 같은데요?

    그런 동생 상황에 대한 언니로서의 배려는 없는 채로 그냥 괘씸하시기만 하시다니,

    원글님께 동생이 섭섭할 일이네요.

  • 15. ..
    '13.2.16 8:31 AM (108.180.xxx.206)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 했어요. 섭섭할 일인지는 모라도 괘씸한 일은 아닌데요. 나중에 와서 축하해줄 수도 있는거지.. 무슨 괘씸씩이나...

  • 16. ㅇㅇ
    '13.2.16 8:42 AM (218.38.xxx.127)

    우리집 기준에서 님은 속 좁으신거 맞는 듯.
    오히려 왜 그랬을지, 무슨 일은 없는지 궁금하고 걱정될 듯....


    그리고 축하 받는건 좋은데 선물이나 돈 받는건 부담이나 빚 아닌가요???

  • 17. 가을
    '13.2.16 9:03 AM (116.121.xxx.59)

    제가 동생이라면.. 본인이 무슨 사정이 있더라도 엄마 가시는 편에 같이 못가서 미안하다 내 대신 축하한다고 전해줘라, 다음에 보자 라고 말은 할듯요. 동생분께 서운한 감정 속좁은거 아닙니다.

  • 18. 댓글이순화 됐네요
    '13.2.16 9:11 AM (180.65.xxx.29)

    시동생 아기 백일에는 백일 그게 뭐라고 백일 챙겨야 하냐 왜 오라가라 하냐
    지애 백일은 자기에게나 기쁜일이지 하더니
    이경운 또 서운한거 이해 한다 하시네요. 백일에 초대도 안하시고 바라는지 모르겠네요
    시어머니가 반지 팔지해주고 회사사람들 축하금 줄줄이 준게 더 이해 안가는데

  • 19. ...
    '13.2.16 9:40 AM (220.119.xxx.24)

    백일에 지방사는 가족도 올라와야하는군요.

  • 20. 백일이든
    '13.2.16 10:08 AM (112.171.xxx.81)

    뭐든 축하 인사는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족이니까요.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면 동생분이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인 가 봅니다.
    결혼 생활이나 사회 생활에 있어서요...

  • 21. .......
    '13.2.16 10:10 AM (211.211.xxx.119)

    처음부터 사진만 찍고 넘어가려 하셨다면서요...
    돌도 아니고 백일까지 주위에서 챙겨야 하는거 좀 없어져야 하지 않나요?
    요즘 세상에 무슨 백일...ㅠㅠ

  • 22. ...
    '13.2.16 10:11 AM (1.247.xxx.41)

    저도 백일갖고 이러는거 첨 봐요.
    자기아기 백일이 뭐라고 직장잃은 동생보고 괘씸하네 뭐하네...
    님은 동생에게 전화라도 해주셨나요?
    세상이 자기 위주로 돌아가는듯.

  • 23. ㄷㄷㄷ
    '13.2.16 10:32 AM (220.85.xxx.169)

    애 둘 키워보고 여동생도 있는 입장에서 보자면 원글님 참 이기적이에요. 아이 백일로 유난떠는 것도 별나보이고;; 나 같으면 아이 백일이 먼저가 아니라 여동생한테 무슨일 있는지 전화부터 하겠구먼.
    아이 백일은 부모나 챙기지 무슨 후배, 회사 동료;;

  • 24. 백일정도는
    '13.2.16 10:37 AM (61.253.xxx.29)

    문자나 전화로 축하해주었으면 좋았겠지만
    백일정도는 이해해주세요.
    저도 형제들 사이 좋지만 경우에 따라
    백일정도는 인사없이 그냥 넘어갑니다.
    나에게나 백일이 의미있는거지요.
    미혼처자 ,그것도 집에 내려와 있는상황이면 ...
    나중에 남 얘기하지말고 축하문자라도 줬으면 좋았을텐데
    한마디해주고 꽁한 마음 푸세요...

  • 25. 수궁여인
    '13.2.16 10:51 AM (183.101.xxx.176)

    백일 조용히 넘어가고 돌도 하고 싶으면 직계가족만 모였으면 합니다. 영아사망율 높은 시대도 아니고 대가족 친척 모여사는 시절도 어닌데요.
    회사 사람들에게 알렸으니 축하금 들고 오지요. 위의 댓글들처럼 백일 돌 모두 원글님에게만 기쁩니다.

  • 26. dd
    '13.2.16 11:07 AM (115.139.xxx.116)

    직장 그만둔게 실직이라면
    지금 조카 백일이 눈에 들어올때가 아님
    다른 집 잔치도 내가 살만해야 눈에 들어오죠
    돌도 아니고

  • 27. ...
    '13.2.16 11:14 AM (39.112.xxx.10)

    결혼한 여동생이네요
    아무리 그래도 좀 싸가지가 없는 동생이네요
    죽을 일 아니면 그건 아니죠

  • 28. ...
    '13.2.16 11:25 AM (175.194.xxx.96)

    돌도 아니고...참 괘씸할것 많네요
    동생이 알면 오히려 언니가 괘씸할듯

  • 29. ㅎㅎ
    '13.2.16 11:58 AM (211.215.xxx.137)

    저는 백일 그냥 지나갔는데. 암것도 안하고 알리지도 않았고. 요즘 세상에 백일 아무 의미없죠

  • 30. 적당히 합시다
    '13.2.16 12:05 PM (121.88.xxx.176)

    돌도 아니고 백일까지
    직장에 알려 축하금 받는 분이니(처음 들어보네요)
    기대가 큰건 알겠는데
    세상엔 백일보다 중요한 일이 많아요.
    나한테 중요한 일이 남한테도 중요한건 아니구요.

  • 31. 원글이에요
    '13.2.16 12:32 PM (211.59.xxx.216)

    좀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제가 백일이라고 유세하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 그런 거 싫어하구요.. ^^;
    시댁이랑 친정에서는 그냥 먼저 챙겨주셨어요. 엄마도 오시지 말라는걸 굳이 올라오신거구요.

    그리고 회사에 아기 백일 안 알렸어요. 친한 후배한테도 안 알렸구요.
    말씀대로 백일 그게 뭐라고 게다가 휴직 중인데 그걸 알리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아셨는지 (출산일을 아시니 계산을 하셨나?) 축하를 해 주시더라고요.
    다시 생각하니 더욱 감사한 일이고 부담도 되네요. 그런 것 까지 챙겨주시고..

    동생은 직장 잘린 건 아니고요 본인이 힘들다고 그만둔거고.. 명절에 친정 들른 김에 1주일 푹 쉬다 갈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위에 댓글들 보니까 무슨 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는지는 한번 물어봐야겠다 싶어요.

    그래도 82에 올리니 여러가지 다양한 시선들을 알 수 있네요.

  • 32. ㅇㅇ
    '13.2.16 12:51 PM (203.152.xxx.15)

    저는 솔직히 안하기로 했는데 시댁 친정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그렇다 쳐도
    회사 후배 방문.. 상사와 팀원들의 축하메시지&축하금 전달 이게 더 이상하네요.
    알리지도 않았는데 그 사람들이 애기 백일 미리 날짜 세고 있다가 줄리도 없고...

    그리고 백일에 여동생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른척 했다 해도 그냥 넘겼다 해도
    그러려니 할수 있을것 같은데요?
    돌은 첫생일이니 그렇다 쳐도 백일은 예전에 영아사망율이 엄청 높던 시절에나 기념했던
    날이에요.
    아기 아빠 엄마만 축하해주고 마음에 새기면 되는날입니다.

  • 33. ..
    '13.2.16 3:05 PM (211.205.xxx.127)

    이제 백일이라니 드리는 말씀인데요
    아이 키우면서 앞으로는 자기도 모르게 철저히 아기 중심이 되실겁니다
    이게 다른사람들에게는 엄청 불편한 모습일거라는거 잊지마세요

  • 34. ...
    '13.2.16 6:46 PM (122.42.xxx.90)

    회사에 전혀 알리지를 않았고 휴직중인데 회사 후배가 애 100일 축하한답시고 방문하고 회사직원들이 축하금에 메시지까지요??? 돌이라면 그나마 몰라도 요새 누가 직원 아이 100일을 일일이 계산하고 그렇게까지 하나요. 그리고 보통 그럴 경우 어떻게 알고 왔냐 물어볼테고 상대방도 여차저차해서 왔다 답변 할텐데요.
    암튼 근래에 들은 가장 희안한 이야기네요.

  • 35. ..
    '13.2.16 7:00 PM (110.70.xxx.238)

    어쩌라고..

    자식 걱정 반의반만큼이라도 요즘 동생이 뭐때문에 속시끄럽고 심란한건지 말이나 좀 걸어보고 섭섭해하세요

    언니라는 사람이 철딱서니가ㅡㅡ

  • 36. 그러게 이상하네요
    '13.2.16 7:01 PM (193.83.xxx.226)

    누가 육아휴직 사원 아이 백일까지 세고 있나요? 블로그나 카스에 님이 올렸지 않아요? 우리아이 천사님 백일이 다음 주 어쩌고 저쩌고..
    안봐도 비됴.

  • 37. 원글
    '13.2.16 7:45 PM (211.59.xxx.216)

    글쎄 회사에 알린 적 없다니까요. 회사 분들이 어떻게 아셨는지는 저도 미스테리랍니다.
    블로그나 카스에 올렸다면 안 알렸다고 하지도 않죠. 더군다나 2G 폰 쓰는데 ^^;
    여튼 사람들의 생각은 참 다양하네요.

  • 38. ...
    '13.2.16 7:47 PM (124.5.xxx.72)

    근데 사실 애 없는 사람은 그런거 중요하게 생각안해요 님이 애 안낳았을때 생각해 보세요 누가 애기 낳았는데 그애가 백일인지 돌인지 그렇게 관심이 가던가... 사실 형제라도 마찬가지에요 사실 의무적으로 하는건데 동생분이 의무를 다하지 못한건 안타깝지만 당연한 것으로 요구하는 것도 좀... 그러시면 원글님이 힘들어요 기대가 크면 그냥 우리 애는 우리 부부만 생각한다하고 생각하시는게 나중엗 속 편해요

  • 39. ..
    '13.2.16 8:07 PM (211.205.xxx.127)

    사람들의 생각이 다양한게 아니라
    원글님만 좀 튀고 유별난거입니다

  • 40. ..22
    '13.2.16 8:08 PM (203.226.xxx.209)

    원글님만 좀 튀고 유별난거입니다 2222222222222222

  • 41. .....
    '13.2.16 8:14 PM (61.102.xxx.113)

    음....다들 댓글이 좀 무서우세요..^^:;
    원글님이 괘씸하다고 느끼는 것은 좀 오버일지라도 (확실히 오버에요, 그것은)
    좀 서운하다고는 느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어디까지나 친동생이니까 말이에요.

    사람이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고, 자신의 캔슬못하는 스케줄이 있다면
    미리 전화해서 사정을 알리고 축하해줬다면 원글님이 이리 서운해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만약에 회사 친한 여동생에게 서운해요~ 한다면
    원글님, 그건 오버에요. 하고 얘기하겠지만 자기 친동생이잖아요.
    좀 서운할 수는 있죠.

    그래도 원글님.
    다들 축하해주셨으니 그냥 동생에게 좀 말 못할 사정이 있나보다..하세요.

  • 42. 친자매사이에
    '13.2.16 8:55 PM (120.22.xxx.4)

    서로 소 닭보듯보는 사이가 아니라면
    조카백일에 아무액션이 없다...섭섭한일이죠
    아주 많이~
    원글님이 속좁은분이아니라 동생이 원글님을
    밴댕이로 만드는분이네요...

  • 43. ...
    '13.2.16 9:10 PM (222.237.xxx.150)

    무슨일좀 안챙기면 흔히들 괘씸하다고 하는데
    남의 사정도 모르고 잔치초대한것도 아니니
    궁금하면 전화한통부터 해보면 안될까요?
    그리고 자기아이 백일잔친데 부모와 양가어른들에게까지 축하받은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주변사람들에겐 솔직히 백일이며 돌잔치 부담스러워요.

  • 44. 레알?
    '13.2.16 10:33 PM (39.7.xxx.176)

    아무말 안했는데 회사에서 백일을 챙겨준거 맞아요??????? 부모아니고서는 그걸 어찌 기억한대요?? 본인이 광고하지 않고서야...

  • 45. 레알?
    '13.2.16 10:36 PM (39.7.xxx.176)

    거기다 오란말도 안했는데 한두사람도아니고 줄줄이 방문????? 동생과의 비교를 위해 너무 무리한 설정두신다 ㅡ,.ㅡ

  • 46.
    '13.2.16 11:23 PM (121.166.xxx.75)

    엄마에게 새끼가 중요하지 동생은 만나면 선물 할수있고 또 돌도있는데 훨...

  • 47.
    '13.2.16 11:44 PM (221.151.xxx.14)

    어휴 원글님 너무불쌍하시다 너무 혼나시요
    당연히 서운하죠
    동생이라 자라면서 해준거 양보해준것도 많고
    동생도 아기 낳으면 다챙겨줄거 아닌가요?
    동생이 너무한거 맞습니다

  • 48. 동생과
    '13.2.17 1:40 AM (180.69.xxx.139)

    우애가 있으시다면 섭섭하신거 맞아요 직계가족인데.근데 애기 안낳으신분들은 중요성 모를수도 있어요.아님 심적으로 힘들수도

  • 49. 무명
    '13.2.17 1:55 AM (175.253.xxx.198)

    결혼 안하고 애 안낳으면 모르는거 같아요. 저도 첫조카 돌에 뭘 해준 기억이 없어요. 나쁜 시누는 아니었는데 10년 지난 지금 너무 미안하고 그래요

  • 50.
    '13.2.17 8:15 AM (211.59.xxx.216)

    제가 이 사람 남편인데요. 욕 시원하게 먹네요. 하하하.
    처제랑 우애 좋습니다. 100일 바로 전날에도 통화했고 그래서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글 쓴 것 같은데
    어제밤에 확인한 결과 동생은 별 일 없었고 여러분 말대로 "엄마도 가는데 됐지 뭐" 그냥 이렇게 생각했더군요. 중요한 스케쥴은 친구들 만나서 노는 거였고요. 회사는 집과 멀어서 가까운 곳으로 옮기는 중간에 빈 기간이고요. 저야 아무렇지도 않았고 아내는 언니 입장에서는 - 환갑 한참 넘긴 자기 엄마 혼자 먼 길 가시는데 좀 모시고 오지~라고 제가 옆에서 좀 걱정을 시키다보니 그게 부추김이 되었고(제가 잘못했습니다) 바로 전날 특별한 조짐 없이 통화했는데도 축하소리 일언반구 없으니 그 두가지가 겹쳐서(노모 혼자 먼 길 보낸 것+ 문자 하나 없는 것) 그게 섭섭했나봅니다.
    그리고 본문을 좀 애매하게 썼는데 회사에서 줄줄이 온 것은 아니고요. 여자 후배 한 사람만 대표로 왔는데 그 후배가 사람들 선물을 줄줄이 내놓았던 겁니다. 본문을 보니 자칫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보이게 썼군요.
    아내 부서가 좀 여유가 있는 편이라 팀웍과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인데 그 중에 팀장 하나가 달력에서 사람들 경조사를 빼꼭히 적고 챙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들 다 챙기고 본인도 다 챙겨받습니다. 그 양반이 1만원식 각출해서 보냈고 그 소란에 옆 팀에서 친한 분도 따로 5만원 송금했고 사장님도 따로 음식(미역 잔뜩)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황당했던 겁니다. 오지랖 넓은 팀장 한 분 덕분에 모두가 알게 됐고 원래 백일 같은 거 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실제로 우리끼리 떡집에서 떡 사다가 잠깐 놀고 끝을 내려고 했는데 양가부모님이 선물도 해주신 것도 송구스러운데 장모님은 직접 오시기까지 하시고 회사에서 선물도 받아버렸으니까요.
    근데 출산육아휴직중인 사람까지 챙길 줄은 몰랐던 거죠. 복직 후에 돈 보내신 분들과 축하 메세지 주신 분들께는 작은 선물을 할 생각입니다. 원치 않는 선물이라도 공으로 받아먹는 사람들 아닙니다.
    여하간에 흔치 않은 일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만. 우리가 겪은 일은 사실입니다. 아내의 글에 일언반구 과장이나 설정은 없습니다. 동생보고 괘씸하다고 표현한 것도 우애가 깊고(집에 올 때마다 거의 용돈도 줍니다) 하다 보니 쓴 표현이고요.(요 괘씸한 녀석 봐라~ 뭐 이런 표현인 것이죠)
    그러니까 제가 구질구질하게 대신 변명을 하지만 100일 가지고 유세 떤 거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남에게 그런 것도 아니고 친자매간에 문자 하나 없는 건 섭섭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뭐든 간략하게 줄이고 없앨 건 과감하게 없애고 허례허식 싫어하는 타입이라 결혼도 예식장 사용료만 내고 간단하게 했고요. 살던 집에 살림 차리고 예물예단 전부 생략하고 신혼살림도 오래 사용한 럭키금성 세탁기랑 초소형 냉장고만 일반 통돌이 세탁기랑 일반냉장고로 새로 장만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돌잔치도 아예 안 한다고 출산휴가 전에 이미 사람들에게 얘기했고요. 부모님만 모시고 가볍게 식사나 할 예정입니다. 그게 우리집(제 본가쪽) 가풍이기도 합니다. 못 사는 집은 아닌데 근검절약 허례허식 근절, 민폐금지가 몸에 배었있습니다. 가훈도 청빈,청결, 정직이라고 카톨릭신부님들이 지키는 것들입니다. 글 하나 잘못 썼다가 아내가 매를 엄청 맞아서 제가 다 변명을 하게 되네요. 기왕 변명해주는 김에 좀 구질구질 길게 장문으로 남겨봤습니다.
    글 하나 써서 이렇게 신나게 쳐맞을 수도 있다는 걸 아주 제대로 체험한 아내를 옆에서 보고 있자니 뭔가 고소하고 묵은 체증도 내려가는 것 같고 아주 웃겨 죽겠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편들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239 본인 인물이 박색일 때 남의 미모 애써 깍아내리는거같지않나요 12 2013/02/17 2,984
219238 강아지 키우고 싶어서 미치겠어요.. 22 강아지너무좋.. 2013/02/17 2,246
219237 침대 1 이사 2013/02/17 552
219236 할머니와 산다는 손자손녀이야기입니다 도와주세요(82님들 항상 감.. 4 ... 2013/02/17 1,710
219235 제사 준비 해야하는데 감기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10 아이고 죽겠.. 2013/02/17 1,386
219234 스켈링 하는데 얼마 정도 인가요? 8 /// 2013/02/17 2,071
219233 너무 슬퍼서 실신하는 사람들은 체력이 ..?? 23 ... 2013/02/17 7,077
219232 [구인]PPT 사무보조 아르바이트생 모집합니다. 4 호랑이 2013/02/17 2,431
219231 17개월 할머니 육아? 어린이집? 고민 되네요....ㅠㅠ 5 장군이맘 2013/02/17 1,921
219230 41살의 나이에 교육대학원 진학 가능할까요? 15 바보 2013/02/17 4,611
219229 서울여대 근처에사시는분 계시면 쫌 도와주세요!! 5 코코 2013/02/17 1,654
219228 영화를 다운받았는데 소리가 안나와요 1 영화 2013/02/17 2,077
219227 만5세 전후 전집 추천해주세요 책추천 2013/02/17 839
219226 변해가는 82쿡에 불만이신 분들에게 하고픈 말 5 다라사랑 2013/02/17 1,526
219225 가족여행으로 좋을 국내여행지 추천좀 부탁해요. 5 ... 2013/02/17 2,709
219224 마음하나 놔버리니 이리 편하네요 6 2013/02/17 3,154
219223 왕발인데요.빅사이즈 구두 살수있는곳 알려주세요 10 조치미조약돌.. 2013/02/17 2,037
219222 조인성멋지군요 5 2013/02/17 1,988
219221 중학생 역사만화 좀 추천해 주셔요 2 집중이수 2013/02/17 1,332
219220 남편 카드연체로 인한 채권추심질문 2 6 채권추심 2013/02/17 2,755
219219 민주, 일반국민 대상 모바일투표 폐지 가닥 3 ;;; 2013/02/17 719
219218 명일동보다 광장동이 학군이 더 좋은지요? 6 ///// 2013/02/17 7,537
219217 나이먹으니 나물이 좋아지네요 ㅎㅎ 16 나물좋아 2013/02/17 3,346
219216 딸래미들 헤어악세사리 선물.. 어떤것 받으면 좋으신가요? 8 리봉 2013/02/17 996
219215 조웅목사의 폭로라는 거, 일단 무시합시다. 5 참맛 2013/02/17 7,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