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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삐용이(고양이) 땜에 정말 미쳐요~ ㅎㅎ

삐용엄마 조회수 : 1,729
작성일 : 2013-02-15 17:39:02

여기서 미친다는 건

귀여워서 미치겠다는 거에요.ㅋㅋㅋ

 

어제 글 썼을때만 해도

병원갔다가 의사샘한테 하악거리고 레이저쏘고

의사샘이 자기 귀 만진다고 앞발로 공격하면서 으르렁대다가

제 품속으로 얼굴 들이밀고 파뭍히고

똥그란 눈으로 저를 올려다 보면서 간절한 눈빛을 보내던

삐용이 모습이 생각나서

 

퇴근한 남편한테 침 튀겨가며 설명해댔는데

아~~ 삐용아

그런 니 모습을 아빠도 봤어야 하는데

그게 참 안타깝다 하면서요.

 

오늘은 한숨 잘 자고 일어난 삐용이가

솜뭉치 가지고 신나게 놀다가

서랍 밑에 들어간 솜뭉치를 꺼내려고

얼굴이랑 몸 바닥에 붙이고 한쪽 팔로 솜뭉치 꺼내려고 안간힘을 쓰길래

 

삐용아~

이리와봐~ 하니

고개 돌린 삐용이가 저벅저벅 걸어서

인터넷 하고 있는 저한테 오길래

제가 얼굴을 쑥 들이밀면서

또 들어갔어? 이리와~ 엄마랑 뽀~하자

엄마랑 뽀~하면 금방 꺼낼 수 있어!  했더니

 

뽀뽀 해달라고 간절하게 얼굴 들이미는 제가 안쓰러웠던지

시선은 딴데로 돌리면서

삐용이도 코 들이밀길래 금방 뽀뽀했네요.ㅋㅋ

 

그전에는 제가 뽀~ 하면 자주 얼굴 들이밀고 뽀뽀 하는

자세를 취해줬는데

요샌 좀 컸다고 잘 안해주더라고요.

 

제 뽀뽀의 효염인지 솜뭉치 바로 꺼내서 놀다가

지금은 또 화장실 들어갔네요.

아까전에도 큰일 보고 나왔길래 똥꼬 닦아줬는데

똥꼬 닦아줄때 어찌나 싫어하는지.ㅎㅎ

그럼 제발 뒷 마무리좀 잘 했으면.

 

참.

근데 삐용이가 발정 왔을때부터인가

생식기쪽에 검은 딱지 ..먼지 같은 그런것들이 잘 뭍어 있어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발정올때 분비물 같은 것이 그렇게 나온다고도 하는데

굳어서 잘 안닦여질때도 있고 해서 물에 푹 적신 화장지로

박박 닦아줄때도 있거든요.

 

발정기때 오는 분비물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의사샘한테 물어본다는게 깜빡했네요. ^^;

IP : 58.78.xxx.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3.2.15 5:41 PM (182.213.xxx.23)

    으으 글만 봐도 귀염이 철철 ㅜㅜㅜㅜ

  • 2. 원글
    '13.2.15 5:50 PM (58.78.xxx.62)

    지금은 또 솜뭉치 어디다 버렸는지..아님 구석에 들어갔는지
    제 다리 위에 올라와서 식빵 자세로 잘 준비 합니다.ㅎㅎ

    남편이랑 가끔
    아무래도 욘석이 말귀를 알아듣나봐~ 하면서 신기해해요.
    삐용아~ 하면 고개를 돌려서 저흴 쳐다보거든요.ㅎㅎ

    남편은 삐용이가 우리한테 뭐가 필요할때만 말 알아듣는 척 하는 거 같다고도 하고.ㅋㅋ

  • 3. 세이버
    '13.2.15 5:55 PM (58.143.xxx.162)

    아놔. 지금이 제일 이쁠때네요 ㅜㅜ
    장난도 심해서 좀 성가실때가 있지만 시크한 냥이들도 딱 요때만큼은 완전 개냥이잖아요
    아.. 우리집 뚱돼지도 저렇게 똥꼬발랄할 때가 있었는데요 ㅜㅜ
    지금은 중년시크냥 OTL

  • 4. 아흐
    '13.2.15 5:57 PM (211.36.xxx.39)

    얘기만들어도 귀염귀염

  • 5. 원글
    '13.2.15 5:57 PM (58.78.xxx.62)

    1년 미만일때가 가장 귀여울 때인거에요?
    1년 지나면 무지 심드렁 해지나요??

    우리 삐용이도 그럴때가 정말 있을까. 하고 상상해봐도
    상상이 안돼요. ㅎㅎ

  • 6. 세이버
    '13.2.15 6:14 PM (58.143.xxx.162)

    아.. 지금와서 하는 이야기지만요.
    제가 그 작고 이쁜걸 때린적이 몇번 있어요.
    정말 너무너무 성가시게 저를 가지고 사냥놀이를 해서 ㅜㅜ
    고양이는 체벌이 안통하는 동물이라서 절대절대 안 때리는데
    아오 그때는 정말 제가 너무 화가 났었나봐요.
    너 나한테 자꾸 왜그래!!!!! 하면서 멱살도 잡아 흔들고 서울구경도 시켜주고
    결국엔 제가 몇대 때렸어요.
    하루종일 절 괴롭혔어요 ㅜㅜ 제 온몸에 사냥놀이하느라 생채기도 생기고
    깨물고.. 흑흑
    지금요? 저 오늘 아침에 너무 깜짝 놀랬어요.
    원래 소심한 자슥이라서 발소리나면 잠을 깨는 녀석인데 제가 다가가도 꼼짝을 안해서
    철렁 하는맘에 엉덩이를 두드렸는데 그래도 꼼짝 안해서 꼬리도 만져보고 코에 숨쉬나 손도 대보고
    했는데 숨도 쉬고 꼬리도 움직이면서 몸을 안움직여요!! 그래서 어디 아프나 싶어서 엉덩이를
    펑펑 두드리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진짜 꿈쩍도 안하다가 자는애 등두드려서 깨우듯이 했더니
    아르릉 하면서 제 손 퍽 때리고 일어나서 딴 데로 가더라는........;;;;;;;;;;;;
    8살 중년남이 그런가봐요 ㅜㅜ

  • 7. 원글
    '13.2.15 6:21 PM (58.78.xxx.62)

    세이버님...^^
    글 읽는데 저도 철렁. ^^; 근데 그렇게 무덤덤해지는 때가 있나보군요.
    저도 삐용이가 저한테 너무 장난을 쳐서 손이랑 팔에 상처가 많아요. ㅠ.ㅠ
    삐용이 땜에 못난 손이 더 못나졌어요.
    삐용이가 두팔 벌려 제 다리 공격할때도 많고요.
    저도 참다가 안됄때는 막 혼내는데 그래봐야 소용없어서 금방 포기하고요.ㅎㅎ

    남편이 가끔 삐용이 서울 구경 시키면서 너무 못생겨지고 있다고 막 그래요.ㅎㅎ
    삐용이가 TV위에 올라가서 (구형티비라.ㅎㅎ) 못생긴 표정으로 졸려고 할때
    남편은 그거 보고 박장대소 하고요.ㅎㅎ

    저희 삐용이는요
    아침에 일어나서 지 밥그릇에 밥 비었다고 밥 달라고
    잠자고 있는 제 얼굴을 앞발로 톡톡 두드릴때가 있어요.
    항상 그런 편인데 정말 신기해요.

    엄마랑 저만의 신호란걸 인지한건지
    언젠가부터 그렇게 절 깨우더니 이젠 완젼.ㅎㅎ
    좀 늑장부리면 와서 자꾸 제 얼굴을 톡톡 쳐요. ㅎㅎ

    그나저나 우리 삐용이도 그 나이가 되면 정말 그렇게 무심해지겠죠? ㅠ.ㅠ
    윽..지금은 지 발바닥 또 빨아대서 침이 흥건해요. 윽..ㅠ.ㅠ

  • 8. aaa
    '13.2.15 9:10 PM (125.186.xxx.63)

    햄볶으면서 사시네요^^

  • 9. 혹시
    '13.2.16 12:15 AM (121.88.xxx.23)

    빠씨인가요?

  • 10. 읽기만 해도 흐뭇해지네요~
    '13.2.16 1:06 AM (180.182.xxx.29)

    근데 삐용이 아직 중성화수술 안했나 보네요? 이젠 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영역표시한다고 온 데다 스프레이하기 전에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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