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화를 내시는데,
저희 부부는 자던 중이었고
아저씨 방위의 방에는 고3 아들이 공부하던 중이었구요.
석달 전 쯤에도 한밤에 인터폰이 와서
저희는 안뛰었다고 말씀 드리고 저는 잊고 있었는데요.
아저씨는 그동안 미칠 지경이라도 참고 또 참았다고
날벼락을 내리시는데.
볼링공 치는 수준의 소리랄까
뒷꿈치로 계속 구르는 소리가 난다는데
방에서 시끄러운 가내수공업을 하냐고 하는데
정말 이해가 안되어서요.
저희 애는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의자를 한번씩 끌수도 있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하지만
오밤중에 뛸 아이는 절대 아니거든요.
아이 방에는 컴퓨터, 티비도 없고
책상과 책장만 있구요.
잠도 다른 방에서 자 침대도 없어요.
또 변명을 하자면 18년동안 애 뛴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엄하기도 하고-남 피해 주는거 싫어합니다.
아이도 어려서는 일찍 재웠고, 커서는 밤에는 책이나 게임을 하지
뛰고 굴리는 녀석도 아니구요.
외동이라 같이 뛸 형제도 없구요.
휴
아침에 소장님을 통해 사정을 얘기하고
소장님도 동행하여 아래집에 가서 저희집은 아니다.
최소한 저희 집 식구가 난동을 부린건 아니다고 말씀해 주시며
다른 통로의 윗집의 가능성과
혹 보일러나 물소리 등등의 희박한 다른 가능성을 얘기하고
오늘은 일단락이 되었는데요.
오죽하면 오밤중에 쳐들어 오셨나 싶지만,
저도 심란하기는 만만찬네요.
무슨 문제일까요.
원인이 밝혀져야 해결이 될듯한데
밤잠도 설치고
오늘 밤은 무사할지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