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근처로 이사하기

이사 조회수 : 1,642
작성일 : 2013-02-15 17:04:25

지금 사는 곳은 시댁과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어요.
아이학교 문제로 이사를 할까 생각중인데,
얼마전 시어머니가 대상포진을 앓으신 이후로 우울증까지 와서 몸이 안좋으세요.

대상포진이 팔에 와서 거동이 어렵거나 하진 않은데, 이제 연세도 80을 향해 가시니 신경이 좀 쓰이네요.
그래서 시어머니 사시는 아파트에 같은 동이나 같은 라인으로 이사를 가야하나 생각중입니다.


딸아이가 이제 초등4학년 올라가는데 마침 그 아파트입구에 초,중학교가 나란히 있어서 등교길 고민은 안해도 될거 같아요.
어머니는 무던한 성격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겪어본 바로는 제 생활에 크게 터치안하시고 시아버지 제사상 차릴때도 수고했다 한마디는 해주시는 분입니다. 결혼 11년차입니다.


저는 직장을 다녀서 저녁에 퇴근이 늦어요. 이사간다면 집에 도착하면 빨라도 8시반은 넘을듯 싶네요.

그래서 저녁식사를 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제가 준비해놓은 걸 차려서 아이와 함께 식사하시게 할까 싶어요.

손녀를 무척 이뻐하시고 혼자 드시는 것보단 아이랑 함께 있으면 적적해하시거나 우울증도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해서요.


글쓰다 보니 길어졌는데요.. 아무래도 가까이 살면 자주 부딪치겠죠..?
좀 실감이 나질 않아요. 한집에 살진 않더라도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장단점도.. 저보다 연륜 있으신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경험담을 좀 듣고 싶어서요..

같이 살지 않는 이유는 시누이가 한명 있어요. 저랑 동갑이고..

나이도 있고 하니 서로 독립된 공간이 있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좀 편한 성격은 아니어요. ^^;;

IP : 147.6.xxx.1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2.15 5:09 PM (128.134.xxx.2)

    어쩌겠어요,,, 몸이 안좋으신 경우라면, 어쩔수 없죠.. 아이랑 같이 저녁 먹어주면 아이에게도 좋을거 같긴 해요.그냥 님도 너무 급하게 안들어오셔도 될거 같구요.
    솔직히, 전 퇴근하고 집에와서 제 밥 차려먹고 치우는것도 힘들어요..그러니 설거지는 작은 (2-3인용) 식기세척기 하나 사서 거기에 넣어만 주십사 말씀드리면 좋을듯 해요.
    힘들겠지만, 같이 사는거보다 훨씬 나을거에요.

  • 2.
    '13.2.15 5:15 PM (125.187.xxx.175)

    마음이 따뜻한 분인가봐요.
    맞벌이 하며 도움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움 드리기 위해(아이 학교 문제도 물론 겸사겸사) 이사갈까 하신다니...
    저는 모든 일은 사람 나름 그릇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저같으면 못하지 싶은데 원글님은 잘 해내실 수도 있을듯 해요.

  • 3. ...
    '13.2.15 5:19 PM (122.42.xxx.90)

    좀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일단 님이 준비해 놓으신거 그냥 차려만 드신다해도 부엌살림살이 다 들여다보게 되고 반찬도 나름 신경써야지요. 게다가 시누이도 근처살면 어차피 먹는 거 님네 집에서 같이 와서 먹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지지 않겠어요.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님네 살림살이 어떻게 해놓고 사는지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 될거고 이래저래 관심,배려, 참견 등등 님 공간에 대해 터치가 많아질 가능성이 농후하죠. 우울증이란게 손녀와 함께 있다보면 덕분에 나아질 수도 있지만 역으로 자녀분 또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요. 곧 사춘기도 올텐데 여러가지 방향에서 심사숙고 해보고 결정하세요.

  • 4. 반대요.
    '13.2.15 5:26 PM (210.94.xxx.89)

    비슷한 이유로..시부모님이 형님네와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사시는데 약간 건너 동이지만 서로 집에 불켜졌는지 안 켜졌는지 알아요.

    시부모님은 저 집 불은 왜 안 켜지나, 안 꺼지나 (사람 들어왔나 안 들어왔나..^^) 걱정하시고 형님네 가 보니 형님 역시, 어머님은 왜 아직까지 불 켜고 계시지? 안 주무시나? 불면증이신가? 왜 이렇게 빨리 일어나시지..

    서로 부담스러울까봐 전화는 안 하시고 매주 가는 저희 부부한테 문자 넣어라 전화해 봐라.. 음.. 그리고 양쪽 다 섭섭해 하시면서 부담스러워 하시면서..

    차라리.. 같은 단지가 아니였음 더 나았겠다 싶더군요.

    그리고..그 시누이 문제, 어머님은 시누이 오면, 형님 부르시고, 형님은 형님대로 스케쥴 있는 건데 그러시는데, 앞동 뒷동 살면서 시누이 왔는데 밥 먹으러도 안 오냐..기타 등등..

    아.. 지켜보는 사람도 피말라요. ㅠㅠ

  • 5. ....
    '13.2.15 5:41 PM (110.14.xxx.164)

    그리 살면서 서로 도우면 좋지요
    어머님도 의지 되실거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764 윤제문과 장현성 둘중에 누가 더 연기 잘하는거 같으세요? 4 바람부는바다.. 2013/04/12 1,290
240763 오늘 가장 뿌듯한 일. 기분좋은 2013/04/12 653
240762 전자책 도서관 추천부탁드려요 3 독서 2013/04/12 1,131
240761 아디다스 져지?이쁘던가요? 30 사 달라는 .. 2013/04/12 5,070
240760 80대 쓰기 편한 핸드폰은 어떤게 있나요? 아주 단순한.. 2013/04/12 593
240759 막내가 더 애정결핍이 많나요? 4 궁금 2013/04/12 2,123
240758 님들...자기아이가 부러운적 있으세요? 23 엄마 2013/04/12 3,495
240757 평화 협정은 미군철수? 2 그린 2013/04/12 770
240756 절에 갔다가 6 2013/04/12 1,635
240755 음식할 때 저처럼 손이 작은 분 계세요? 7 DD 2013/04/12 1,695
240754 최근 한국영화를 영어 자막이 딸린 dvd로 사고 싶은데.. 5 2013/04/12 1,369
240753 이경재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野 퇴장(종합) 세우실 2013/04/12 589
240752 낮잠 조금자는 아이 ㅠㅠ 4 어린이집 2013/04/12 753
240751 어린이집에서 발레를 배운다는데~ 6 발레복 2013/04/12 1,196
240750 포트메리온 커트러리랑 레녹스 홀리데이 질문요~ 1 아기엄마 2013/04/12 1,892
240749 서울 아파트 분양 정보는 어디서 알아보나요? 1 대학생 맘 2013/04/12 3,318
240748 모임에서 이런 말 하는 심리가 뭐예요? 29 엄마들 모임.. 2013/04/12 8,301
240747 가볍게 입기에 요 핑크색 트렌치 코트 어떤가요 ? 3 ........ 2013/04/12 1,328
240746 애기가 집에있는것보다 어린이집을 훨씬 더 좋아하는데. 13 ........ 2013/04/12 1,952
240745 택배회사 추천 부탁드려요 1 서울경기지역.. 2013/04/12 687
240744 진피세안 질문이요 1 진피 2013/04/12 922
240743 예전에 tv프로에 나왔던 슛돌이 승준이 외 아이들.. 1 123 2013/04/12 1,337
240742 식기세척기 vs 로봇 청소기 부모님께 좋은것은 뭘까요? 13 .. 2013/04/12 1,458
240741 슈클릭 배송 빠르네요 !! 3 godrmf.. 2013/04/12 721
240740 [원전]영광원전 2호기 균열 한계 임박..한수원 -가동 이상無-.. 2 참맛 2013/04/12 785